훈민정음 자모음기호에 담긴 비밀 21> 천간(天干)에서 삼계(三界)를 의미하는 천(天)과 만물을 의미하는 간(干)은 수직적 관계로 삼계의 순환리듬에 따라 삼계가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만물은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거스르려 하는 것은 곧 죽음과 직결된다. 따라서 삼계가 만들어내는 공간적인 사계절의 변화와 일 년 열두달과 같은 시간적인 변화에 맞추어 만물은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기에 삼계의 순환리듬에 맞추어 무의식적으로 변화하는 만물의 내부적인 변화를 생리(生理)리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리듬은 만물이 뚜렷하게 의식할 수 없는 상태로 변화하는 것으로 혼(魂)의 정신이 주도하게 되는데 자신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의식할 수도 없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생리리듬이 반응하는 것을 의식할 수도 없다. 이러한 관계를 천간(天干)으로 학문화 시킨 것이 을갑병정무(乙甲丙丁戊)와 기경신임계(己庚申壬癸)로 요즘의 생리학은 천(天)과 간(干)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간(干)은 생리학에 해당하는데 삼계의 순환리듬에 따라 혼(魂)의 정신이 주도하고 있는 무의식적으로 변화하는 생리적인 순환리듬을 체계화시킨 것이 기경신임계(己庚申壬癸)라고 본다. ㅡ<심리(心理)학에 해당하는 것이 지지(地支)로 영(靈)의 정신이 주도하고 있는 의식적으로 변화하는 심리를 체계화시킨 것이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로 지(地)에 해당하고 사회학이라 해야하나 역사학이라 해야하나 하여간 집단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 지(支)에 해당하는 오미신유술해(午未申酉戌亥)가 된다. 고대한국학에서는 이 모든 것을 서로 연관된 하나로 보았으며 따로 따로 분리해서 보지 않았음이 천간지지(天干地支)를 통해 엿볼 수 있다고 본다. 즉 인간과 관련된 모든 학문체계들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종합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이 들어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의 세계적인 화두도 종합아닌가? 다시 말해 20세기가 분석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종합의 시대로 고대한국학의 핵심과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본다.>ㅡ 1,기(己)=(ㄱ)+(ㅡ)+(ㄴ) 옥편에서는 몸, 자기 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왜 기(己)자가 그런 의미로 쓰이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 문자를 이해하려면 먼저 전에 올린 자음기호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려야 하는데 참고하는 의미로 다시 상기하고 다음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하자. 훈민정음 자음기호는 인일의 하나님과 인계인 생태계가 창조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천일 지일의 우주정신과 천지의 기운이 뒤섞여 정신과 물질의 구분도 없고 아직 위아래와 사방의 구분도 없이 혼몽한 상태로 있던 생태계에 천일, 지일의 하나님의 정신이 결합해 인일의 하나님으로 자리잡으니ㅡ<삼각형>ㅡ그를 중심으로 가벼운 것은 위로 떠올라 극아래 공간을 만들어내니 불과 바람의 성질을 가진 물질적 허공이 만들어지게 되었고ㅡ<ㄱ>ㅡ무거운 것은 가라앉아 극위에 물과 흙의 성질을 가진 부드러운 물질적 바탕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니ㅡ<ㄴ>ㅡ이러한 두 가지 성질을 가진 기운이 인일의 하나님이 주도하는 정신적 의지를 기반으로 물,불, 바람, 흙의 성질로 변화하며 상하 사방 어느쪽으로든 통할 수 있는 생태적인 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ㅡ<ㄷ>ㅡ 위의 이야기를 축소한 것이 기(己)라는 문자라 보는데 인일의 하나님이 나뉘어져 만물의 혼(魂)의 정신으로 자리잡으니 이를 기준으로ㅡ<ㅡ>ㅡ 가벼운 기운은 위로 떠오르는 팽창운동을 하고ㅡ<ㄱ>ㅡ 무거운 기운은 가라않는 수축운동을 하므로ㅡ<ㄴ>ㅡ 만물의 생리적인 순환리듬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문자는 삼계의 일 년의 순환주기에 따라 만물이 변화하는 이치를 담은 문자라 보는데 만물의 중앙에 자리잡은 혼(魂)의 리(理)가 만물의 몸을 통해 팽창과 수축의 음양운동을 함을 나타내는 문자라 본다. 즉 혼의 리를 중심으로 만물이 삼계의 변화에 따라 팽창과ㅡ<생성>ㅡ 수축의ㅡ<노사>ㅡ 음양운동을 한다 정도의 의미를 담은 문자라 보기에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곧 만물의 몸이니 몸이라는 의미로는 풀 수 있으나 자기라는 의미로 풀기에는 좀 억지가 있다고 본다. 만물이 몸을 통해 그러한 변화를 보이는데 만물을 다 자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이 문자는 만물이 삼계의 변화에 따라 몸을 통해 보이는 변화를 나타내는 문자라 본다. 그러한 만물의 변화는 만물의 몸 중앙에 자리잡은 혼의 정신을 중심으로 변화하니 기(己)는 혼(魂)의 리(理)를 의미하는 문자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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