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표로 푸는 용 룡(龍)
고대의 동방에는 크게 화하족과 동이족이 있었다고 일반적으로 상식화되어 있는데 오늘날 화화족은 중화족을 의미하고 동이족은 조선족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본다. 고대 사회에서 같은 민족끼리는 상징적인 형상을 부족을 대표하는 의미체로 내세우는 토템(totem)을 가졌는데 화하족은 용(龍)을 토템으로 동이족인 한민족은 새[조(鳥)]를 토템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중국 민족은 모두 용의 자손이라고 믿고 있기에 용은 중국 민족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황하문명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의 새로운 고고학적 성과는 동방 최고의 용모양 형상이 화하족의 본향인 황하 유역의 중원(中原)을 크게 벗어난 대진(발해)연안 북부의 대릉하 유역과 서요하 유역에서 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방에서 가장 먼저 출현한 룡의 형상은 옥(玉)으로 만든것으로 룡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겉으로 들어난 것일 뿐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매우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 본다. 이러한 옥룡이 출토된 홍산문화는 알다시피 동이족과 크게 관련된 유적지로 봉황새와 룡은 동이족으로부터 출발한 문화적 흔적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보는데 만약 동이족과 관련된 문화적 흔적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천부경의 우주론과 연계될 것이라 보기에 이런 관점에서 글을 전개해 볼까 한다. 마침 시간이 좀 나는터라 생각가는 대로 이야기를 전개할 생각인데 이 또한 조선조 리기론을 이해하는 한 부분이라 보기에 가볍게 보이는 글이더라도 나중에 참고 하길 바랍니다.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알게 모르게 한민족의 정신적인 문화적뿌리를 만든 가장 근본적인 바탕이 천부경의 우주론이라 보기에 동이족과 관련된 거의 모든 문화적 흔적도 이런 관점으로 풀어야 제대로 된 답이 나올 것이라 본다. 따라서 룡과 관련된 문화적 흔적도 이런 관점으로 문자, 유물, 민속, 언어 등등 여러 단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런 여러 단서들이 천부경의 우주론과 연계되어 하나로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면 화하족의 조상이라 알고 있는 황제는 동이족과 관련된 사람이라고 판단해도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화하족이니 동이족이니 하는 구분은 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 보는데 현재도 아니고 고대에 같은 정신적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궂이 구분할 필요가 있겠는가? 우선 룡(용)이라는 말과 한자를 천부표를 이용해 풀어본다면 고대인들이 생각한 룡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가 나올것이라 판단하는데 한 가지 룡(용)이라는 말에서 "용"이라고 풀이를 해야 할지 "룡"이라고 풀이를 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으나 이사람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룡"으로 풀이를 하는 것이 보다 좋다고 본다. 지금은 멸종했으나 룡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고대의 동물을 공룡이라고 하지 않는가? 1, 룡=(ㄹ)+(ㅛ)+(ㅇ) (ㄹ)=(ㄱ)+(ㅡ)+(ㄴ) 훈민정음 자음에서 (△)이 통합적인 리(理) 즉 형이상의 우주정신을 의미한다면ㅡ<만물을 기준으로 본다면 모든 만물의 영혼의 정신이 나오고 돌아가는 곳을 의미하므로 대지와 대기를 극으로 이 사이에 생겨난 생태계로 보면 된다.>ㅡ (ㄹ)은 형이하의 리(理) 즉 생태계를 체로 해서 분화되어 나온 모든 객체적인 리(理)를 의미하는데 (ㄱ)이 극아래 생겨난 입체적인 무엇이니 인간을 기준으로 하면 대기아래 생겨난 공기로 가득찬 공간을 의미하고 (ㄴ)은 극위에 생겨난 입체적인 무엇으로 인간을 기준으로 하면 대지위에 생겨난 입체적인 무엇은 곧 만물이 된다. 따라서 (ㅡ)는 보이고 숨겨지는 경계, 위와 아래의 기준, 수평적인 이차원 평면상태, 수직적 중심 등을 의미하므로 (ㄹ)은 대기와 만물의 몸에 깃든 영혼의 정신이 만물의 생명활동을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호라 보기에 우리말에서 통상적으로 만물각자의 영혼의 정신을 의미하는 기호라 본다. 따라서 룡이라는 말에서 (ㄹ)의 쓰임은 체에서 분화해 쓰임으로 나타난 객체적 우주정신 즉 형이하의 리(理)를 의미하는 기호라 보기에 공기속에 흐르고 있는 정신과 만물의 몸에 깃든 우주정신을 의미하는 기호로 쓰인다고 본다. (ㅛ); (ㅗ, ㅓ, ㅏ, ㅜ)가 독자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ㅛ, ㅕ, ㅑ, ㅠ)는 둘 이상의 다수나 전체적인 운동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룡이라는 말에서 (ㅛ)의 쓰임은 전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고 보기에 만물의 몸에서 생명활동이 생겨난다는 의미로 공기로 가득찬 공간과(ㄱ) 만물의 몸에서(ㄴ) 정신활동이 만들어내는(ㄹ) 생명활동의 생기가 생겨나고 있음을(ㅛ)나타내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 (ㅇ): 둘래, 울타리 등의 수평적인 둥그런 경계를 의미하는 기호로 정신적 울타리 등의 추상적인 의미로도 쓰임이 가능하다. 따라서 룡이라는 말에서는 만물이 서로 부대끼며 연기적으로 만들어낸 자연계를 의미한다고 보는데 료라는 말 아래 있으니 생명활동이 멈추어 있는 상태 즉 겨울의 자연계를 의미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룡이라는 말에서 (ㅇ)의 의미는 생명활동이 멈춘상태의 자연계를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룡이라는 말은 공기와 만물의 몸에 깃든 영혼의 정신이(ㄹ) 멈추어 있던 자연계에(ㅇ) 만물의 생기를 생겨나게(ㅛ)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본다. 보편적으로 룡은 대기와 바다 호수 강이나 자연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물을 다스리는 영수로 인식하고 있으니 천부표로 풀어본 룡이라는 말의 의미는 (△)과 (ㄹ)의 기호적 의미가 뭉쳐져 있는 상태로 고대인들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본다. 참고 삼아 (ㄹ)이 아닌 (ㅇ)으로 용을 풀이해도 그 의미는 비슷한데 (ㅛ)를 중심으로 아래와 위에 배치된 (ㅇ)은 자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위의 (ㅇ)은 생명활동이 왕성하게 시작된 자연계의 상태를 아래 (ㅇ)은 생명활동이 멈춘 자연계의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고대인들에게 룡은 만물의 생명활동을 생겨나게 하고 멈추게 하며 순환하는 자연계를 만들어내는 신성한 무엇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 보는데 그러한 신성한 무엇은 고대 동이족에게는 삼신상제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는 존재가 된다고 본다. 2, 용 룡(龍); (ㅏ)+(ㄱ)+(ㄷ)+(세 개의 ㅡ)+(立)+(月) (ㅏ)는 안에서 밖으로, 어떤 한 지점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뒤에서 앞으로, 내일로 등의 수평적인 운동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이 문자에서는 사방으로 흐르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다고 보며 (ㄱ)은 극아래 생겨난 입체적인 공간을 의미하니 이 문자에서는 대기를 극으로 생겨난 입체적인 공간 즉 대기권을 의미하는 생태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기에 사방으로 흐르는 무엇이ㅡ(ㅏ)ㅡ 대기아래 생태계 속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ㅡ(ㄱ)ㅡ 의미하고 있다고 보며 (ㄷ)은 아래와 위를 극으로 사방이 터진 입체적인 무엇을 의미하기에 극아래 생겨난 생태계와 극 위에 생겨난 만물이 만들어내는 자연계를 의미하고 있다고 보며 세 개의 (ㅡ)는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지인 삼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로 본다. 따라서 삼신하나님이 보내는 사자가 천지인 삼계의 기운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위의 문자풀이에서 들어나고 있다고 보는데 생태계와 만물의 현란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제적 존재는 천지인 삼계의 기운이니 이러한 존재를 상상력을 동원해 동물로 형상화시킨 것이 룡의 이미지로 나타났다고 본다. 따라서 룡은 대체적으로 생태계와 만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며 봉황은 나고 죽으며 창조와 소멸을 반복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간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자손점지라든가 까마귀에 대한 이미지, 고대인들의 새에 대한 인식 등등의 여러 정황은 이런 점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참고 삼아 봉황(鳳凰)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미지를 옮겨 적는다. ㅡ<봉황새는 서방의 큰 산에 날아오를 수 있고 동방의 큰 바다에도 날아갈 수 있다. 봉황새는 단지 거대한 오동나무에서만 휴식을 취한다. 천하가 태평할 때에만 사람들이 그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봉황새는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중국인이 결혼할 때에 봉황새 도안을 많이 볼 수 있다.>ㅡ 천하가 태평하다는 것은 전쟁과 천재지변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는데 일반백성들이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가정을 꾸려 자손을 낳고 농사를 지을 수 있으려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여야 가능하다.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어지러운 난세에 가정을 꾸리고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의식주에 걱정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데 걸림이 없다면 일반백성들은 당연히 자손들을 많이 볼 수 있으니 창조와 소멸에 관련된 봉황이 가장 크게 현실에 나타난 상태가 천하가 태평할 때로 중국인들의 봉황에 대한 이미지도 그러한 관점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 본다. 이야기가 좀 빗나갔는데 룡(龍)자에서 립(立)은 시작과 끝 즉 만물이 상대적 연기의 관계로 생명활동의 시작과 끝의 순환주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보기에 천지인 삼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며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ㅡ<자세한 것은 얼마전에 올린 "천부표로 푸는 립(立)자와 그와 연계된 한자들"이라는 글을 찾아보기 바란다.>ㅡ 월(月)은 (ㅁ)+(ㅡ)+(두 개의 ㅣ)로 날일(日)자의 변형이라 보는데 (ㅁ)이 입체적인 형상을 의미한다면 (ㅡ)는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어낸 우주정신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한 존재는 해일 수도 있고 지구일 수도 있고 달일 수도 있는데 일(日)자에서 아래로 두 개의 (ㅣ)를 그린 것은 해나 지구와 같은 별들은 육안으로 보아서는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 달은 상현달과 하현달로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으로 지금이야 핸드폰으로 손가락 몇번만 움직여도 시간을 알 수 있지만 고대에 농사와 관련되어 계절과 날짜와 같은 시간적 변화를 알아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만약 당신이 핸드폰이나 달력과 같은 기구나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만 사용해 계절과 날짜를 정확하게 알아내어 농사를 지어야할 처지에 있다면 매우 난감할 것이라 보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달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달은 시간적 변화 즉 때와 관련되어 만물의 순환주기를 의미하는 뜻으로 룡(龍)자에서는 쓰인다고 본다. 그러므로 룡(龍)자의 의미는 삼신의 하나님이 만들어내는 천지인 삼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며 일 년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생태계와 자연계의 연기적인 순환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무엇을 의미하는 뜻으로 만들어진 문자라 보는데 갑골문이나 금문 소전에 나타나는 룡의 문자를 보면 회전 즉 순환을 의미하는 형태의 그림이 있다는 것으로 머리가 꼬리를 물고 있는 우보로스의 그림과도 연계될 것이라 본다. ㅡ<참고 삼아 영어 알파벳 (S)가 첫 소리로 들어가는 영어단어는 거의 변화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데 갑골문이나 금문 소전에 영어 알파벳 (S)와 거의 동일한 기호가 들어간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아울러 우리말에서 (ㅅ)발음이 첫소리로 들어가는 말도 거의 변화와 관련된다는 것도 참고 하기 바란다. 또한 뱀 사(巳)자도 회전과 관련되어 만들어진 문자라 보는데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문자라 본다. 실제 주검 시(尸)자를 보면 회전과 관련된 문자로 오른쪽으로 도는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는데 인간이 해를 마주하고 섰을 때 지구나 달은 모두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오른쪽 회전은 생과 관련되어 정상적인 상태를 왼쪽 회전은 비정상적인 상태로 이해해 거꾸로 돌아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게 되므로 처음 왔던 그곳으로 영혼이 돌아가고 남은 것이 이것이라는 의미로 주검 시자로 쓰이게 되었다고 본다. 다른 의미로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는 그곳은 해와 달 같은 머리위에 보이는 별들이라 생각해 지붕을 의미하는 뜻으로도 이 기호가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오늘날 전세계인들이 알고 쓰던 모르고 쓰던 오른쪽을 긍정적으로 왼쪽을 부정적으로 보는 공통된 시각도 태양계내의 별들의 운행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ㅡ 이상으로 간략하게 룡에 대한 이미지를 살펴본바 룡은 생태계와 만물의 순환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무엇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동물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보는데 그것이 룡의 형태로 나타나든 뱀의 형태로 나타나든 돼지의 형태로 나타나든 상징적인 형태이지 실제적인 관점은 모두 회전 즉 순환과 관련된 것이라고 본다. 참고 삼아 한 중국인이 쓴 글을 첨가한다. "중국 랴오시 지역 청동기문화 연구자인 단국대석주선박물관 복기대 학예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백산학회 기관지 '백산학보' 77집에 기고한 '홍산문화 원시용(原始龍)에 대한 재검토'라는 논문을 통해 중국은 물론이고 국내 학계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용 문화의 홍산문화 기원설을 전면 부정했다.
동아시아 용 문화가 홍산문화에서 기원한다는 근거는 중국 네이멍구 옹우특기(翁牛特期) 삼성타랍촌(三星他拉村) 유적 출토 'C'자형 옥룡(玉龍)이라든가, 다른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두루 출토되는 '저룡'(猪龍) 혹은 '옥저룡'(玉猪龍)이라 일컫는 수형옥기(獸形玉器. 동물모양 옥기)가 용을 형상화했다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중국 지린(吉林)대학 박사 출신인 복 연구원은 기원전 3천년 무렵의 홍산문화 후기 유적지 출토 옥기류가 용을 표현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에 의하면 홍산문화의 마스코트 격으로 거론되는 1971년 삼성타랍 유적 출토 C자형 '옥룡'(높이 26㎝)은 용과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뱀이나 뱀장어에 가깝다. 나아가 다른 홍산문화 유적 출토품으로 "평면 형태는 원에 가깝고, 뭉툭한 코에 큰 눈, 기형적으로 큰 귀가 특징"이 마치 돼지를 연상케 한다 해서 '옥저룡'이라 일컫는 옥기 또한 용과 거리가 한참이나 멀고 외려 어머니 자궁에 들어앉은 태아(胎兒) 정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중원문화에 기원하는 명백한 '용' 문화전통에 견주어 이들 홍산문화 옥기는 제작 연대가 훨씬 빠르다는 이유를 들어, 동아시아 용 문화 기원지로 홍산문화를 지목하는 견해가 득세하게 된 것은 무비판적 학문자세에 기인한다고 복 박사는 지목했다.
복 박사에 의하면 용문화 기원지로 홍산문화를 지목한 것은 1984년 중국 랴오닝성 고고연구소의 쑨서우다오(孫守道)라는 연구자에서 출발한다. 돼지 같이 생긴 홍산문화 옥기를 '저룡'(猪龍)이라 명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복 박사는 1971년 삼성타랍 유적에서 이른바 'C자형 옥룡(玉龍)'이 출토되고 10년 이상이나 이 옥기를 용과 연결시킨 연구자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던 것이 갑자기 쑨서우다오가 이를 용과 연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이들 홍산문화 옥기가 용을 형상화했다는 주장이 득세하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복 박사는 "이번 논문은 중국학계보다는 국내를 겨냥했다"면서 "홍산문화를 한국문화 형성의 기반을 형성한 원류 중 하나로 접근하는 자세는 나무랄 데 없다고 할 수 있으나, 그것을 무턱대고 고조선과 연결하고, 나아가 근거가 빈약하기만 한 중국학계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용 문화는 고조선으로 대표되는 동이(東夷) 문화에서 기원했다는 '선전구호'들이 난무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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