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올린 글에서 영혼(靈魂)이라는 말을 많이 쓴 것 같은데 고대한국인들은 영혼(靈魂)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영혼(靈魂)이라는 말과 문자풀이를 해봄으로서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운데 생각이 난 김에 “천부표”를 이용해 고대선조들은 영혼(靈魂)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뒤늦었지만 영혼(靈魂)이라는 말과 문자풀이를 통해 알아볼까 합니다.
영(靈)=비우(雨)+(세 개의 ㅁ)+무당 무(巫)
雨=(ㅜ)+(冂)+(네 개의 점)
이 문자는 무엇이 내려오거나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데ㅡ<ㅜ>ㅡ아래만 터진 위와 사방이 둘러싸인 어떤 경계 안에서 ㅡ<冂, 생태계 또는 생명의 몸 속, 구름이 머무는 범위 등>ㅡ점과 같은 무엇이ㅡ<네 개의 점>ㅡ내려오거나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문자라 본다
따라서 구름이 머무는 경계 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는 즉 비나 눈이 오고 있다는 의미로 풀 수 있으나 좀 더 크게 본다면 생태계 속으로 태양천과 지구지의 기운이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雨자 아래에 배치된 세 개의 (ㅁ)으로 수평적으로 펼쳐져 있는 만물의 몸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고 본다.
그러므로 “우(雨)+세 개의(ㅁ)”은 태양천과 지구지의 기운이 생기를 가득 담고 생태계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니ㅡ<雨>ㅡ 만물이ㅡ<세 개의 ㅁ>ㅡ 활발하게 어우러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문자라 본다.
따라서 생명활동도 당연히 왕성하게 일어나게 되기에 서로가 부닥치며 만들어지는 것이 의식적인 먹이활동과 대물림활동으로 경험을 통해 오감으로 얻게 되는 기억의 총합인 심리적인 영(靈)의 정신이 만들어지게 된다.
ㅡ<영(靈)의 정신은 자신이 살아오며 경험한 의식적인 심리적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기억을 잃어버리면 영(靈)의 정신도 사라진다. 건망증 환자나 기억상실환자 같은 경우를 보면 이런 점이 잘 나타난다고 본다.>ㅡ
巫=(工)+(두 개의 ㅅ)
이 문자를 “무당무”로 읽고 있는데 이 문자를 통해 고대의 무당이 어떤 종교적 성격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고 본다.
태양천과 지구지를 극으로 이 사이에 생태계가 존재하니ㅡ<工>ㅡ만물의 생리적 분화와 심리적 변화가ㅡ<두 개의 ㅅ>ㅡ일어난 다 정도의 의미를 담은 말이라 본다.
따라서 무당 무(巫)자는 죽은 이를 위한 종교적 행위를 하는 자가 아니라 현실에서 살아가는 산 사람을 위한 종교적 행위를 하던 사람이라는 것이 천부표로 풀어본 巫자에 들어나고 있다고 본다.
ㅡ<참고로 은문천부경에 나타나는 인중천지일이라는 문장에서 천( )자는 문장의 성격상 구천구지 즉 저승을 의미하는 뜻으로 풀어야 문장의 의미가 제대로 들어난다고 보는데 고대와는 달리 오늘날의 무당들이 죽은 자들의 영혼(靈魂)을 불러내는 굿을 할 때에는 제사상 위에 두 개의 사람인(人)형상을 만들어 세우는데 인중천지일에 쓰인 천자와 관계가 깊다고 본다.>ㅡ
이야기를 앞으로 돌리면 천부표로 풀어본 영(靈)이라는 한자는 삼신하나님이 주도하는 삼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며ㅡ<雨>ㅡ만물의 삶을 이끌어내니ㅡ<세 개의 ㅁ>ㅡ생태계 속에서ㅡ<工>ㅡ만물의 생리적 분화와 심리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ㅡ<두 개의 ㅅ>ㅡ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靈이라는 한자는 만물의 분화와 변화를 순리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고대에는 쓰였다고 보는데 삼신하나님과 관련되어 지금으로 치면 교황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지금의 무당과는 그 차원이 달랐던 것이 고대의 무당이었다고 본다.
영=(ㅇ)+(ㅕ)+(ㅇ)
(ㅇ); 모든 구체적 추상적 둘래 경계 등을 의미하는 기호로 이 말에서는 만물이 만들어낸 자연계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고 본다.
(ㅕ); 둘 이상의 다수나 전체적인 무엇의 모든 구체적 추상적인 수평적 음(陰)의 운동을 나타내는 기호로 이 문자에서는 일제히 무언가를 수용한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
(ㅇ); 위와 동일하나 여기서는 앞으로의 자연계 정도로 쓰인다고 본다.
따라서 靈자와 관련시킨다면 영이라는 말은 만물이 만들어낸 자연계속에서ㅡ<ㅇ>ㅡ만물이 일제히 발산하는 정보를 서로 간에 받아들이며ㅡ<ㅕ>ㅡ자연계의 생리적 분화와 심리적 변화를 만들어내고ㅡ<ㅇ>ㅡ있다 정도로 풀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靈이라는 한자와 영이라는 말은 자연계를 이루고 있는 만물의 의식적인 심리(心理)적 생명활동을 만들어내는 무엇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
참고로 옥편의 자원을 보면 비우(雨)자는 하늘(一) 아래 구름(巾) 사이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 하고 무당 무(巫)자는 무당이 춤출 때 휘날리는 소매모양을 본뜬 글자라 하고 영(靈)자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 자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올리지 못하기에 이 점 이해를 바랍니다.
그리고 靈자에서 (ㅁ)은 수평적 관계를 의미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연기적으로 얽혀 있는 상대적 관계를 나타내는 용도이고 또 차(且)자에 쓰인 (ㅁ)의 용도는 선대와 후대라는 수직적 관계를 나타내는 용도임을 참고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