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능력도 별로 없는 사람이 너무 거창한 주제를 다루어야하는 중압감이 만만찮았는데 오랜만에 잡은 펜이라 논리전개가 잘 될지 모르겠으나 학문적 논리의 기본 뼈대에 해당하는 학술적 용어에 대한 확실한 개념적 정리를 유도해 놓아야 동서양학의 소통도 보다 쉬워지고 원활해지리라 보기에 나름으로 그에 대한 개념적 정리를 시도해 볼까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바탕은 모든 학문적 논리에 앞서 가장 먼저 정리가 되어야할 기본적인 문제였으나 이 사람을 포함한 우리나라 학자들이 이 문제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부터 학문적 논리의 기본 뼈대에 해당하는 학술적 용어에 대한 정리를 나름으로는 시도해 봤었으나 부분 부분적인 선에서 그쳤을 뿐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다루어보지는 못했기에 아쉬움이 늘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쉬움을 털어내어야 마음이 좀 편할 것 같다.
동서고금의 모든 학문적 논리의 뼈대는 우리말 하늘과 땅이라는 기본적인 구조적 틀 안에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데 우리말 하늘과 땅이 어떤 개념을 나타내는지 설명한 다음 그와 관련된 동서양학의 기본적인 학술용어에 대한 설명을 할까 한다.
학문을 업으로 하는 전문적인 학자도 아닌데다가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있다가 몇 달 만에 잡은 펜이라 논리전개가 다소 서툴고 거칠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리며 모자라는 부분은 같이 보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말 하늘은 우주라는 시공간이 생겨난 근본바탕을 나타내는 말로 우주본체를 의미하는데 다른 말로는 창세기에 나오는 태초라는 말과 무극, 무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물리학적 개념으로는 순수질료나 순수형상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정신과 물질, 리와 기. 또는 천지인이라는 현상계가 생겨나기 이전의 근원적인 우주적 바탕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밖에 더 이상 설명이 곤란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말 땅은 하늘이라는 본체에서 갈라져 나온 객체 즉 물질계를 나타내는 개념인데 다른 말로는 현상계 또는 리기 등을 의미하는 말이 된다.
동양학적 용어로는 천지인을 의미하고 물리학적 용어로는 물질계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의미하는데 “리”라는 정신과 “기”라는 에너지와 물질을 함께 나타내는 개념이 우리말 땅의 개념으로 동서고금의 모든 학문적 논리들은 이러한 우리말 하늘과 땅이라는 기본뼈대를 바탕으로 성립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ㅡ< 리의 물리학적 용어가 물리이고 기의 물리학적 용어가 에너지와 물질인데 생명과 관련짓는다면 생리와 심리가 곧 정신인 리이고 생명과 생명이 만들어낸 자연계가 기가 된다.
창세기에 나오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말은 하늘인 본체에서 물리 즉 정신인 말씀이 자리 잡으며 땅인 천지인이 창조되었다는 뜻이 된다. >ㅡ
이러한 하늘과 땅의 개념을 명쾌하게 밝혀놓은 경전이 있는데 인류최고의 경전이다 아니다 하는 진위논쟁에 휩쓸려 있는 은문천부경이 그것이고 바둑판의 설계원리가 그것이 된다.
즉 우리말 하늘과 땅의 개념을 우주론적인 학문적 논리로 명쾌하게 밝혀놓은 것이 은문천부경과 19줄 바둑판이라는 것으로 은문천부경과 19줄 바둑판의 설계원리를 제외한 나머지 학문적 논리들로는 우리말 하늘과 땅의 개념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 해둔다.
먼저 은문천부경인데 81자의 문자적 해석 이전에 81자의 문자를 담고 있는 우주본체를 나타내는 일원 ㅡ< 순수형상 >ㅡ 백점의 ㅡ< 순수질료 >ㅡ 구조로 이루어진 숨겨진 도형에 대한 이해와 문자배치를 통해 나타나는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천부경에 대한 이해에 들어가야 천부경에 대한 기본적인 해석의 틀이 잡힌다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이 문제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천부경의 해석에서 보다 자세하게 다루어보기로 하고 우주본체인 우리말 하늘의 개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은문천부경의 설계구조에서 일원백점의 숨겨진 도형이고 우리말 땅의 개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81자로 이루어진 문자들이 된다.
다시 말해 81자의 문자는 현상계인 땅 즉 리와 기라는 정신과 물질을 함께 나타내는 숫자적 개념이고 81자의 문자 속에 숨겨진 일원백점의 도형은 본체인 하늘을 나타내는 숫자적 개념이 된다.
ㅡ <동서양이 왜 다 같이 그 많은 숫자 중에서 숫자 백을 완전함이나 전체적인 개념으로 썼는지에 대한 비밀이 일원백점의 숨겨진 도형이라 보면 된다.
백점, 백성, 백퍼센트, 백온 등 >ㅡ
따라서 81자의 문자는 땅이라는 우주가 아무리 광활하다 해도 유한하다는 개념적 숫자가 되는데 일원백점으로 이루어진 하늘에서 땅이라는 천지인의 현상계가 생겨날 수 있는 최대 수를 81자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100에서 81을 빼면 19가 남기에 최소한 19개의 하늘의 수는 들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바꾸어 말해 81이 의미하는 객체인 땅이 본체인 하늘로 모두 돌아갔을 때 하늘의 수는 100이 되고 하늘을 근본으로 해서 생겨날 수 있는 정신과 물질을 포함한 리기의 값 즉 최대한의 땅의 값은 81을 넘지 못한다는 것으로 최소한 19의 값은 하늘로 남아 있다는 뜻이 된다.
ㅡ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에서 에너지와 질량의 총화는 일정하다는 의미는 곧 땅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천부경에서는 그것을 뛰어넘어 우주본체인 하늘의 값도 일정함을 숨겨진 도형에 나타나는 점의 숫자인 100으로 나타냈다.
즉 본체인 하늘의 값도 일정하다는 뜻이니 다른 말로는 하늘에서 땅이 생겨난 만큼 하늘을 이루는 순수질료의 밀도는 차이가 생겨난다는 것을 일원백점의 숨겨진 도형과 81자의 문자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ㅡ
바둑판의 설계구조도 천부경의 설계구조와 완전히 일치하는데 이는 다음으로 미루기로하고 오늘은 이정도 선에서 그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