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보 & 곽자인 : “blank yesterday” (빈 어제)
August 18, 2016 – February 16, 2017
Viewing Hours: M-F, 9am-5pm
김보, 2015, “무제”, 48” x 36”, 캔버스에 유화
곽자인, 2015, “Unwritten”, 26” x 18”, 플랙시글래스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의 공공미술 프로그램인 아트 인 더 워크플레이스의 일환으로 기획한 김보, 곽자인 작가의 이인전이 퀸즈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Bank of Hope (구 BBCN Bank) 에서 오는 8월 18일부터 ‘빈 어제 (blank yesterday)’ 라는 제목으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두 작가 모두 자신들의 삶에서 체득한 기억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왜곡된 단편으로써만 존재하는 기억의 특성에 관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형태의 기억이 작가들에게 주관적으로 인식되고 시각적 언어를 통해 표현되는 탐구과정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홍익대와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공부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보 작가는 Chasing Yesterday 연작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모호하고 불확실한 기억에 얇은 층의 색상과 모양을 덫입혀 회화적인 의미를 형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매사추세츠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 레지던시와 한국에서의 다양한 전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번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아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곽자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쓰여지지 않은” (Unwritten) 시리즈를 통해 잊혀졌거나 일부러 누락시킨 과거의 기록을 소재로 기억의 망각성을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내년 2월 중순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기억”이라는 개념을 소재로 한 작품을 생활과 밀접한 곳에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이 미술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212-675-1619 나 info@ahlfoundation.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