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C 한국문화원 교류전 ‘Same Way, Different Path’전시 개최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원장 박명순)과 주LA 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8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LA-DC 교류전 ‘Same Way, Different Path’을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지역의 재미 한인 여성작가 8명이 지역적, 문화적 차이를 예술 작품을 통해 공유하며 현지 한인 여성 작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 작가로는 김희옥, 정동현, 최윤정, 홍선애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워싱턴 DC 지역 작가로는 윤주양, 정선희, 차진호, 유미 호건 작가가 참여하였다.
김희옥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은 인간의 행위를 끝없이 관찰하고, 수 없이 많은 반복적인 소묘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다. 작품 속에 시끌벅적 등장하는 사람들은 각 개체들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거대한 무리 속에 다 같이 섞여 있는 우리의 양면적인 모습을 작가는 보여주고자 했다.
정동현 작가는 과거로부터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여인들의 흔적을 짚어보고, 그들의 인내와 눈물을 쓰다듬는 작업으로 주재료인 한지를 겹겹이 붙여 질감과 형태를 찾는다. 과거로의 여행이며 다치고 찢긴 영혼들을 보듬어 주는 동시에 작가의 마음 또한 달래주는 행위이다.
최윤정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하나의 종교행위이다. 우주와 인간질서는 반복적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돌고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녀의 그림인 ‘Circle of Life’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고, 작품을 보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공감을 나누려고 하였다
홍선애 작가는 광활한 우주와 하늘의 움직임을 색상으로 상징, 표현하고,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형상은 작가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표현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윤주양 작가는 자연에서 나오는 풍부한 색상들과 독특한 한국 기호들에 영감을 받았다. 다양한 전통 소재들에 작가 고유의 추상적 디자인을 더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대담한 색상들을 접목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표현하였다.
정선희 작가는 한지를 꼬아 비틀어 긴 줄을 만들고 이를 여러 가지 다른 기하학적 패턴으로 표현했다. 이 한지의 꼬임은 마치 우리들의 인생의 여정을 묘사하듯 서로 엮이고 교차한다. 전통 소재인 한지에 작가의 기법과 공정을 더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였다.
차진호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인생 여정” 동안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요소들을 작품에 반영하며 이질적이고 모순된 재료들을 조합하여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루는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여사의 작품은 조화로운 자연의 모습에 추상적인 비전과 작가 고유의 해석을 접목했다. 특히, 호건 여사는 작품 속 산들바람에 인생 및 자연의 예측할 수 없는 길을 조명하는 특성과 우여곡절을 담아 표현하였으며, 나무와 살아있는 자연의 삶들을 희미한 곡선으로 강조하였다.
전시 개막 행사가 8월 12일(금) 오후 6시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에서 열리며, 8명의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 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 전시장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점심시간 12시-1시 30분에는 문을 닫는다.
□ 문 의: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 윤지영 jiyoungy@koreaembass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