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악부- 박형권 시집 (시산맥 시혼 시인선)
저자 : 박형권 1961년 부산에서 나서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내고 마산에서 학업했다. 경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사이버대학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대시학에 시 「봄 봄」 외 4편을 내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 『우두커니(실천문학)』『전당포는 항구다(창비)』『도축사 수첩(시산맥)』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모악)』『새로움에 보내는 헌시(시와표현)』, 장편동화 『돼지 오월이(낮은산)』『웃음공장(현북스)』『메타세쿼이아 숲으로(현북스)』『나무삼촌을 위하여(현북스)』,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푸른책들)』을 냈다. 오장환문학상 등을 받았다.
1부 자작나무 [인사] _ 019 [중랑악부] _ 020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 간다 _ 023 두근거리는 [자전거 길] _ 025 [용마산역 1번 출구]에 용마가 있다 _ 027 [면목시장 남문에는] 미리 보름달이 뜬다 _ 029 [나도 장사꾼이 되면] _ 031 [용마폭포공원]에서 듣다 _ 033 [나무그늘아래카페] _ 035 [이슬이불] _ 037 [인생역] _ 039 [중랑우체국] _ 041 동부시장의 [노래] _ 044 [상봉터미널에서는] 문막에 가고 싶다 _ 046 우림시장을 나오면 [우산소리를 사고 싶어진다] _ 048 2부 숲속 [도서관] _ 053 [면목역] 2번 출구 _ 054 [사가정] 시장 _ 056 [장미테마공원에서] 라디오를 듣는다 _ 058 동원시장에 [첫눈내리네] _ 060 신내 [옹기가마] _ 062 [옹기종기] 카페 _ 064 [편편황조] _ 066 [대화] _ 068 [사랑금지구역] _ 069 [자전거 길] _ 071 [살리흐] _ 074 [중랑여관] _ 076 [실버카페 2호점] 화장실 _ 079 [담쟁이덩굴] _ 081 3부 나무 아래에서 [마시다] _ 085 [바통터치] _ 086 [조사釣師에게] 묻다 _ 088 [갈치찌개] _ 090 땅거미 지는 [독작獨酌] _ 092 가창오리가 [보洑에서 논다] _ 094 [꼬리치레사우르스] _ 096 어묵 리어카를 [흘기다] _ 099 [중랑천 생각] _ 101 [밥 먹으러 오며] _ 104 [사이에서] _ 106 [칸나다방] _ 108 [나무 아래 잠들다] _ 110 [나무 아래에서 젖다] _ 112 중랑 [꽃 배달] _ 113 4부 봉수대 [화살나무] _ 117 먹골배 [시조목] _ 118 [마지막 보루] _ 119 [에어건] _ 120 2311번 [시내버스를 타다] _ 121 [천변의 저녁] _ 122 [중랑교] 아래에서 _ 123 [축제]의 지방신문 _ 125 [중랑]을 기다리며 _ 127 [노을]을 만났을 때 _ 129 잉어가 행복한 [천변] _ 131 [매미 부자父子] _ 133 [물봉선화 그대] _ 135 너의 [18세] _ 137 중랑악부 2 _ 139 에필로그 _ 141
서울 생활 십여 년을 하면서 내가 얻어낸 인생의 결론이다. 평등한 사회에서 누가 누구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고개를 숙여야 할 필요가 있다. 풍부한 인생 경험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하고 뭔가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 앞에서는 스스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런 고개 숙임은 비굴이 아니다. 순종이 아니라 순응이다. ‘기후 순응’이라는 말이 있다. 에스키모인들이 차가운 눈보라에 굴복하지 않고, 끝없이 싸운 끝에 냉기류를 견디도록 신체가 변화하듯, 투쟁으로 얻은 산물이 순응이다. 생각컨대 중랑구도 이러한 순응를 거친 끝에 지금의 중랑구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 다시 사유악부로 되돌아가 본다. 사유악부의 주된 정조는 그리움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기녀 연희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리움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역반응이다. 타인을 그리워하는 것은 자기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나는 중랑에 있으면서 중랑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 시집은 꼭 중랑구민만을 위해서 쓴 것이 아니다. 보편성을 가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에필로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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