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 췌장은 복부 오른 쪽의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으며, 음식을..

췌장염

췌장(Pancreas)은 복부 오른쪽의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으며, 음식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소화액을 분비하고 혈액내의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Insulin)과 같은 호르몬을 생산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어떤 원인으로 이 췌장이 붓고 염증이 되는 것을 췌장염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발병하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나눌 수가 있다. 급성 췌장염은 첫째, 췌장이 부었으나 그 증상은 심하지 않는 약한 췌장염과 둘째, 붓고 충혈및 출혈이 있는 심한 췌장염의 형태가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오는 급성 부종성 췌장염의 증상으로는, 식욕감퇴, 구토, 설사, 복통, 고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급성 출혈성 췌장염인 경우 부종성 췌장염보다 증상이 더 심하다. 췌장염의 주증상은 복통인데 가슴아래나 배꼽 주위, 옆구리, 등쪽의 통증으로 나타나며, 통증 발생 후 점점 강도가 높게 지속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한다. 특히 췌장은 위장의 바로밑과 십이지장 바로 옆에 있어,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이 심해 척추를 곧바로 펴지 못하고 구부린 상태에서 호흡을 하게 되며, 안거나 만지면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만성 췌장염일 경우, 상복부에 통증이 수주간 지속되기도 하고, 경미한 황달과 함께 체중이 급속히 감소하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은 중요한 치료 방법은 동물병원에 입원이 필수사항이며, 3-5일간 절대 금식을 시켜 췌장을쉬게 해야하며, 물은 1-2일동안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소량 급여한다. 통증이 심하므로 우선 진통제로 통증을 치료하며 정맥주사를 통해 충분한 수액과 전해질의 공급으로 체액의 손실을 보충한다. 금식을 시켜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를 억제해야 하며, 췌액분비 억제제, 췌장효소 억압제, 위산분비 억제제, 광범위 항생제 등을 투여한다. 증상이나 상태가 호전되면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위에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해, 초기에는 LOW FAT DIET과같은 저지방, 저단백질의 부드러운 음식을 아주 조금 급여하고, 점차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데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당분간 평소 먹던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금식과 정맥주사만으로 빠른 회복이 안되는 경우, 혈액제제인 Fresh Frozen Plasma를 정맥주사해 주고, CERENIA와 같은 약으로 구토를 막아주고 Famotidine과 같은 위산억제제 투여와 췌장 인근 장기의 염증의 경우에 염증치료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