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풍이란 무엇인가?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졸도, 의식불명, 반신마비를 일으킬 때 우리는 “풍에 맞았다.” 고 한다. “중풍”이라는 질병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살펴볼 때 “중(中)”이란 “적중한다”는 뜻이고, “풍(風)”이란 “바람”을 뜻하는 것이니 “풍에 맞았다.”라고 하는 말은 “중풍”이라는 병을 풀어 말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름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이 병의 특성 또한 바람의 성질을 많이 띠므로 바람처럼 갑자기 몰아치기도 하다가 곧 잠잠해지기도 하는 등 매우 변화무쌍한 것이다. 중풍을 서양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중풍이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일어나는 신경계통의 장애를 총칭한다고도 할 수 있으며 이를 “뇌졸중”이라고도 하는데 이 “뇌졸중”도 또한 “뇌가 갑자기(卒) 맞았다(中”)로 해석하면 중풍의 의미를 깨닫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중풍은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병의 예후도 불량하며 우리나라 국민의 질병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여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바, 중풍이라는 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이 병의 원인, 발병기전, 증상, 예방 그리고 치료에 관하여 간략히 기술코저한다.
2. 중풍은 어떨 때 잘 생기는가?
중풍의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것은 결코 아무 이유없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어느 정도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도 뇌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서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감각이 약간 둔해지는 정도로 지나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관의 병이 진행되어 혈관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터지거나 막히게 되는데 이럴 경우 갑자기 팔, 다리의 반신불수가 되거나 말을 못하며, 의식을 읽게 되는 등의 중풍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뇌혈관에 이상이 잘 나타나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서는 몇 가지 주요한 원인이 있는데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오랜 방치와 심장질환으로 생기는 혈전증,또는 노인성 동맥경화를 3대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동맥경화증이란 당뇨병이나 혈액내에 기름기가 지나치게 많은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 혈관 벽이 딱딱해져 있는 것으로 건강한 혈관벽은 고무줄처럼 혈압의 변화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지만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은 이러한 신축성이 떨어지게 되어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약한 부위가 터지게 되는 것으로 중풍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3. 중풍은 어떻게 생기는가?
중풍은 발병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혈관의 내면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이고 다른 하나는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이다. 이 중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즉 뇌경색은 크게 뇌혈전증과 뇌전색증으로 구분되는데 뇌혈전증의 경우는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혈관은 점점 좁아지고 또한 혈관 내면은 상처받기 쉬워서 이곳에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형성되어 이것이 점차 진행되어 결국 뇌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이것은 마치 수도관이 오래되면 그 속에 녹이 슬거나 찌꺼기가 많이 생겨서 물이 처음처럼 잘 나오지 않는 이치와 같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중단되어 뇌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하게 되므로 뇌기능의 장애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뇌전색증의 경우를 살펴보면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심장내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서 부분적으로 한 곳에 고여있던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고 뇌혈전증에서 말한 것처럼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의 안벽에서도 혈전이 생겨 이러한 혈전이 혈류를 타고 흘러가 뇌혈관을 막게되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게 되는 것이다. 중풍의 발병기정에 따른 분류중 또 다른 하나인 뇌혈관이 터지는 경우 즉, 뇌출혈의 경우는 고혈압이나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외상성 뇌출혈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뇌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4. 중풍이 오면 어떤 증상이 생길 수 있을까?
중풍의 초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중풍의 증상이나 징후(조짐)에 대하여 알 필요가 있다. 뇌는 그 부위에 따라 역할이 다르므로 중풍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반신불수(오른쪽 혹은 왼쪽의 팔, 다리에 운동신경 마비가 오는 것), 감각의 이상 및 감각 상실(살이 남의 살 같거나 저리고 아프며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나고 왠지 불쾌한 느낌이 생기면 촉각이나 아픈 감각의 예민함이 둔해짐),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반복적이고 발사적인 구토, 언어장애, 어지럼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발음장애, 운동실조증(팔과 다리의 힘은 정상이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자주 쓰러지는 현상), 시야결손, 복시(한 물체가 두 개 혹은 그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것), 연하곤란(음식물이 목구멍에서 넘어가지 않고 사래가 생기는 증상), 치매등이 있다.
5. 중풍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서 짜거나 맵게 먹지 않고, 비만에 이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둘째, 낙천적이고 여유있는 사고 방식을 갖도록 하고 긴장이 될 때는 깊은 심호흡으로 이완하는 습관을 들이며, 단전호흡 및 명상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섭생에 있어서 냉온의 차이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1주에 3번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정기적 검진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의 치료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며, 너무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6. 중풍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중풍의 치료는 초기와 중기, 후유증의 치료로 나뉘어지며 다음과 같다.
1) 초기치료 : 대개 응급처치가 우선이다. 의식이 없으면 기도확보가 중요하고,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한다. 처음에 침을 놓아 기혈을 소통시키는 것도 초기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 중기치료 : 몸의 상태 및 선행질환(성인병, 혈전증등)을 찾아서 이를 치료하며,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좀 더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
3) 후유증 치료 : 계속적인 재활운동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재발의 방지에 힘쓴다.
한의사.김홍순 원장
1980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1991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일반 수련의 과정 이수
1992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석사과장)졸업
1998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박사과정)졸업
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
전 포천한의원 원장
현 경희 김홍순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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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201-22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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