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비자 갱신 파일럿 프로그램
2023년 11월 28일, 미국 국무부(DOS) 줄리 스터프트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워싱턴 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특정 외국인이 미국 내에서 비자 스탬프를 갱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비자를 소지한 한인들도 비자 갱신을 위해 한국까지 갔다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더 자세한 내용을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파일럿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H1B 갱신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핑에 따르면 파일럿 프로그램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 사이에 발급될 비자를 20,000건으로 제한하여 시작될 예정입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제한된 비자로 인해 DOS는 프로그램을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프로그램에 필요한 변경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전체 세부 사항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내 비자 갱신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해외 미국 영사관의 밀린 업무를 줄이고 비자 처리 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DOS의 대규모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DOS가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한 것은 약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안된 다른 계획과 더불어 개인이 미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생활하는 과정을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DOS는 또한 미국을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이 특정 조건 충족시 비자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내년에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은 영사관으로 하여금 단기 취업비자나 학생비자 등을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DOS는 2022 회계연도에 700만개에 육박한 비이민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인터뷰를 면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권에 부착하는 종이 비자 대신 ‘디지털 비자’를 도입하는 시범사업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미국에 가기 위한 비자 발급 평균 대기 시간은 130일로 2022 회계연도 보다 70일 줄었지만,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600일이 넘을 정도로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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