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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는 '미주한인의 날'(1월 13일)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1월 11일 문화원 전시실에서 워싱턴 인근 문화계 인사 200명을 초청하여 한복 패션쇼 및 한복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사)세계전통복식문화연구원과 워싱턴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로 한국의 혼과 정서가 깃든 멋스러운 전통 한복 및 응용 복식 의상 50여점이 전시된다. 한국의 전통 복식 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양국간의 문화와 복식을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단법인 세계전통복식문화연구원은 한국 전통 복식을 통한 국제 민간교류에 기여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10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아래 설립되었다.
이번 전시회 및 패션쇼 행사는 ‘문화, 아름다운 소통’을 주제로, ‘한국대중문화의 역사’ 특강, ‘한복패션쇼’, ‘전통 천연 염색 스카프 만들기 시연회’, '전통 복 주머니 규방공예 시연회' 등 다양한 행사로 전시된다.
최병구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한미수교 110주년과 한국전쟁 정전 60주년'과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문화행사, 그리고 7월에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등 매달 한 두 개씩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한복의 다방면적 언어로서의 역할과 문화에 대해 강조했다.
세계전통복식문화연구원 이상은 원장은 이번 행사가 나이 드신 분들께는 옛 세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을 비롯하여 터키, 캐나다, 일본 그리고 중국 등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홍성화 교수는 ‘한류문화의 역사’에 대한 특강에서, 근래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한류현상과 그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패션쇼에서는 워싱턴 한인동포와 미국인들이 직접 모델로 출연해 ‘왕과 왕자의 행진(Ceremonial Walk of the King and Prince)’이라는 주제로 20여 점의 한국 전통 궁중복식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는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 중 어린 여자아이들이 새해에 입었던 까치두루마기 한복, 남바위 족두리와 함께 입는 색동저고리에서부터 왕이 입었던 홍룡포까지 전시되었다.
문화원 2층에 마련된 한복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문화, 아름다운 소통’이란 주제로 워싱턴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전시되며, 문화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참가자들이 전시회에서 다양한 한복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한국 전통의상중 하나인 ‘적의’로 특별한 행사 때 왕후들이 주로 입었던 행사용 의복이고, 오른쪽은 홍룡포로 왕이 업무 시간중에 입었던 전통의복이다.
아이들이 새해에 입는 색색깔의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한국문화원 제공>
미국최대 대표포털 뉴욕코리아 조셉 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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