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자:2022-09-23>
FTC연방거래위, 이민사회 암호화폐 사기에 대해 경고
최근 2년간 암호화폐 사기 피해액 10억달러 달해
젊은이,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사기피해 가장 취약
FTC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기자회견 (FTC Data Shows Huge Spike in Cryptocurrency Scams – Over $1 Billion Lost Since 2021, Younger People Most Likely to Report a Loss )을 개최하고, 이민사회 암호화폐 사기에 대해 그 피해사례와 취약점의 심각함을 경고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초등학교 2학년 특수교사인 제프리 볼스(Jeffrey Vaulx)씨는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암호화폐 투자 권유(cryptocurrency investment opportunity)를 받았다. 그는 암호화폐가 유망하고 생각해 친구에게 500달러를 송금했다. 이후 친구는 원금이 8000달러까지 늘어났지만, 이를 현금화하려면 500달러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즉시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암호화폐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사기임을 깨달았다. 그는 “내 주변에 사기가 도사릴 줄 몰랐다” (“Fraud was in the back of my head.”)고 말했다.
볼스 씨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에서 개최한 암호화폐 사기 방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FTC의 소비자보호네트워크(Consumer Sentinel Network)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암호화폐 사기로 입은 피해만 13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가장 많은 피해액은 투자사기(7억8500만달러), 로맨스 사기(2억2000만달러), 가짜 비즈니스(1억1200달러), 정부기관 사칭 사기(5600만달러)였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가 권유는 텍스트메시지,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뤄진다.
크리스티나 미란다(Cristina Miranda) FTC 소비자교육담당관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그룹은 18-35세 소수민족이다. 미란다 담당관은 “이들은 전통적인 재정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잘 받아들이는 반면, 그에 따른 위험성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암호화폐는 규제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등락을 거듭했다. 암호화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트코인(Bitcoin)은 한때 6만달러까지 가격이 뛰었지만 2021년부터 가격이 떨어져현재는2만2000달러까지 내려갔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은 한때 30조달러까지 팽창했지만 현재는 10조달러로 주저앉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탈중앙화’를 거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국가기관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안전자산이 될수 있다고 암호화폐 개발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루나, 테라의 폭락을 계기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라는 신화는 깨지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엘리자베스 곽(Elizabeth Kwok) 소비자보호국 소송기술담당 부국장은 바로 암호화폐의 ‘탈중앙화’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곽 부국장은 “암호화폐는 모든 것이 디지탈로 이뤄지고, 정부나 제3자 등 중앙기관이 개입하지 않는다”며 “다시말해 전체를 점검하고 규제하는 존재가 기관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문제가 발생해도 기관에 호소해 돈을 돌려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암호화폐로 돈을 잃는 것은, 말 그대로 길바닥에 돈을 떨어뜨린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지켜본 사람도 없고 찾을 방법도 없다는 뜻이다.
곽 부국장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연방기관에 암호화폐 규제안을 수립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IRS는 암호화폐를 자동차와 같은 실물 자산으로 과세하려 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암호화폐가 투자에 사용될 경우 개입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찾고 있다.
FTC 소비자 교육국의 로사리오 멘데즈( Rosario Mendez) 변호사는 “교육이 최선의 방어(Education is really the first line of defense)”라고 강조했다. 투자자 스스로가 암호화폐에 대해 대해 공부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밀한 분석없이 남의 말만 듣고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했다간 말 그대로 길바닥에 현금을 흘리는 꼴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사기 피해자는 FTC 홈페이지 또는 연방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신고할 수 있다. FTC는 또한 각 주의 법무장관(state attorney general )에도 신고할 것을 권했다.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ftc.gov/cryptocurrenc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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