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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이 있는데 걷는 운동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관절염이 심해서 무릎에 물이 고일 정도면 걷는 운동은 조금 쉬고, 무릎 관절을 움직이지 않는 Isometric 운동을 해서 무릎 근육을 강화 시킨 후 걷는 것이 좋다.

무릎이 아침에 조금 뻣뻣한 정도이면 걷기 운동과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앞쪽에 있는 무릎을 펴는 근육을 강화시키면 무릎의 통증이 훨씬 줄어든다.

이 사진에 보이는 무릎 앞 근육중 안쪽에 있는 vastus medialis 라는 근육을 중점적으로 강화 시키면 진통제를 계속 먹는 것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가 있다. 무릎이 아파서 오시는 분들은 대개 이 근육을 거의 느끼지 못 할 정도로 퇴화가 되어있다. 그러면 앉았다 일어 서기도 힘들고, 계단 내려갈 때 다리가 후들거리거나, 꺾여 넘어진다. 교통사고 등으로 연골이 손상되어 무릎을 잘 쓰지 않은 경우에 젊은 사람들도 이 근육이 퇴화가 되어있다. 어떨때는 오른 쪽과 왼쪽 근육의 차이가 많다. 이 근육을 발달 시켜주면 많은 사람들의 무릎 통증이 없어진다.

과도한 베낭 무게는 과체중과 같이 무릎 관절에 무리를 많이 주므로 베낭 무게를 가능하면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등산용 지팡이를 쓰면 무릎과 엉덩이뼈 ( Hip Joint ) 관절에 도움을 많이 주므로 등산용 폴을 가능한 한 세게 땅을 내려 박듯이 걸으면 무리없이 등산을 할 수 가 있다. 땅에 가해지는 힘만큼 무릎 관절에는 체중 경감 효과가 있고, 엉덩이 관절에는 4 -5 배 정도의 무게를 덜어 주므로 엉덩이 뼈 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지팡이를 무조건 써야한다.

심한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도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관절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나이가 들어보여 잘 짚으려고 하시지를 않는다. 등산용 지팡이나 스키 폴을 쓰면 나이가 덜 들어 보이므로 쓰실 것을 권장한다.

무릎에 이상이 없는 분들은 등산을 하면 무릎 주위 근육과, 연골, 인대가 튼튼해지므로 관절염 예방 효과가 있다. 다만 과도한 베낭 무게는 줄이도록 노력하고, 등산용 폴을 꼭 쓰도록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