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를 훈련 시키는 것 중에서 크레잇 트레이닝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A: 강아지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어 같이 장난하기도 하고, 낮선 사람이나 동물이 집 주위에오면 집을 잘 지켜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기 혼자 집에 남아 있는 것을 싫어하여 혼자 남아 있는 경우엔 외로움을 타거나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읍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외로워하거나 불안해 하는 것을 의학적 용어로Separation Anxiety라고 합니다. 이 증세로는 계속해서 짖거나 대변이나 소변을 집안 여러 곳에 누기도 하며, 카펫이나 커튼 심지어는 문이나 벽 등을 물어 뜯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텅 빈 집안에 자신이 혼자 떨어져 남아 있는 경우와, 같은 집안이지만  그 집안에 강아지 집이 있어서 자신의 집안에 들어가 있는 것과는  강아지가 다르게 느낍니다. 이러한 강아지집 특히 문이 달려 있어서 문으로 잠궈둘 수 있는 것을 크레잇(Crate)이라 하며, 강아지가 크레잇을 가두어 두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쉴 수 있는 편한 곳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훈련을  크레잇 트레이닝(Crate  Training)이라 합니다.

 

우선 크레잇을 선정하기전에  고려해 보아야 하는 것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동물을 크레잇에 둘 것 인가 입니다. 나이가 1 살 이상이 되면 소변이나 대변을 7 또는 8 시간동안 누지 않고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크레잇에 넣기전에 운동을 시키고 대 소변을 누게하면 별 문제가 없기에, 집안에 강아지가 7시간 보다 적은 시간동안 혼자 있는 경우엔  강아지가 크레잇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크기면 좋습 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8 시간 이상 혼자있은 경우엔 충분히 큰 크레잇을 준비하여 가급적이면 중간을 간 막이로 막아 주고 한 쪽에는 수건이나 천등을 깔아 앉아서 쉴수 있도록 하여주고 다른 한 쪽은 신문지나 패드등을 깔아주어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있게 하여 줍니다. 나이가 어린 강아지 즉,  6 개월 이하의 강아지의 경우 밥을 1 일 3 회정도 먹기 때문에 마른 밥과 물을 크레잇 안에 넣어 줍니다. 크레잇을 놓아두는 장소로는 정문이나  사람들의 출입구로 부터 떨어지어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를 크레잇 훈련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강아지가 크레잇을 가두어 두는 곳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처음에는 크레잇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안에 장난감을 주거나 간식거리를 넣어줌니다. 강아지는 크레잇을 좋아하게되고 그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이 때에 문을 닫고 강아지가 나오려고 하면 열어 줍니다. 이 것을 반복하다 보면 점점 크레잇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크레잇 옆에 텔레비젼이나 라디오를 켜놓아 주면 덜 지루해 합니다.

크레잇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으면 이젠 크레잇에 혼자 두고 나가는 연습을 합니다.

집을 나가기 약 30분 전에 강아지를 크레잇에 넣어두고 텔레비젼이나 라디오를 틀어주고 평상시대로 행동하시다가 살짝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 문 밖으로 나갑니다. 이때 문을 크게 닫거나 외출복을 미리 갈아입고 열쇠를 들고 크레잇 앞을 지나다니면 강아지는 주인이 외출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온 신경을 주인이 나가는 것에만 쓰고있기 때문에 주인이 나가고 나면 짖기 시작합니다. 나간 뒤 3-5분뒤에 다시 들어와 외출시간만큼 머물다가 다시 외출을 하고 그 기간을 점차로 늘려 10-30분쯤 있다 들어 옵니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되 외출시간을 점점 늘려 갑니다. 중요한 점은 외출을 하시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역시 문을 살짝열고 들어와 외출복을 평상시 옷으로 갈아 입고 마치 외출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을 해야하며, 강아지는 주인을 몇 시간만에 보기때문에 좋다고 짖고 펄적 뛰게 되더라도 이때는 절대로 못 본척하다가 강아지가 조용해지면 문을 열어줘야 합니다. 절대로 집에돌아와서 외출복을 입은 상태로 강아지 이름을 불르며 다가가서 문을 열고 강아지를 안아주고 흥분 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크레잇 트레이닝은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아지가 흥분되있을때는 모른척하고 있다가 잠잠하고 차분하여지면 문을 열어주고 “굳 보이”하며 칭찬을 하여 주는 것이 요점입니다.

 

릿지휠드 팍  동물병원 Dr. 김기택 (Tel 201-814-0095)  www. Bokdoli.com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팔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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