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및 동상

애견의 털과 피부는 일반적으로 아주 심한 추위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오랜 시간 바람과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몸을 떨고 꾸벅꾸벅 졸게 되며, 체온이 낮아지는 저체온증을 일으켜, 잘 걷지 못하게 되고, 심장에 부정맥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지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며 또한 동상을 입을수도 있다. 특히 늙거나 어린 동물, 심장병이 있는경우에 저 체온증이 되기 쉬우며, 개의 경우 99.5도 이하 ,고양이의 경우 100도 이하를  저 체온증이라 한다. 좋은 먹이를 충분히 섭취한 개나 고양이의 경우 동상은 매우 드문일이며, 특히 털이 긴 동물은 동상에 걸리지 않고 별 지장없이 활동할수 있으나, 털이 짧은 치와와 같은 동물이나 털로써 보호 받을수 없는 귀끝, 꼬리 끝 또는 음낭, 수술부위등은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에 걸리면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되므로 그 부분이 창백하게 되거나 차갑게 느껴지며 감각이 없어지고(Numb), 시간이 지나면 빨갛게 되면서 붓고, 물집이 생기며,  매우 통증을 느낀다. 또한 털은 빠지고 피부가 드러나게 되기도 하며 음낭이 동상에 걸리면 빨갛게 되고 비듬이 생긴다.  한번 손상을 입은 동상부위는 다른 부위와 비교하여 추위에 더욱 민감하게된다.

저체온증은 응급한 상태이며  즉시 따뜻한 방으로 옮겨야 한다. 동물을 담요등으로 감싸주어 열손실을 막아주며, 애완동물을 꼭 안아주거나, 전기 담요나 뜨거운 물이 담긴 물병들을 곁에 놓아두며 따뜻한 온기로  체온을 천천히 올려준다. 이때 직장으로 체온을 재어 체온이 정상 체온(100-102.5도)으로 돌아 오고있는지 또는 창백하여진 부위가 혈액순환이 되어  약간 붉은 점막 즉 사람들의 잇몸색깔로 돌아오는지를 보고, 애견이 좋아지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하며 의식이 돌아오면 따뜻한 물을 먹이도록한다.
집에서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쇼크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체온을 높여야 하며 애견의 심장기능과 신장기능을 검사해야 한다.  동물 병원에서는 저 체온증의 상태에 따라 따뜻한 수액을  정맥주사하여 주거나, 직장이나 방광을 통하여 또는 위장을 통하여 따뜻한 수액을 주사하여 체온을 올려준다.  필요한 경우 따뜻한 수액을 복강으로 투섞(peritoneal dialysis)하여 체온을 올려 주기도 하며,  폐를 통하여 따뜻한 공기를 주입하여 주기도 한다.

동상은 차거운 물질이나 낮은 온도에 노출되었을때 조직이 손상을 입는경우로 빠른 처치가 되었을때  정상으로 돌아 올수도 있고,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조직이 괴사되는경우도 있다.

동상을 입은 부위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며,  손상된 조직은 혈액순환이 되지않아 창백하고 파랗게 될수 있으며, 손을 동상부위에 대었을때 동물이 잘 느끼지 못하거나 과민하게 반응할수 있다.

동상은 동상부위를 화씨 8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따뜻한(뜨겁지 않은) 물수건으로 감싸주어야 하며  동상부위를 문지르거나 물집을 짜지 않도록 한다. 연고나 압박붕대는 조직을 더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만일  넓은 부위가 동상으로 손상을 입었거나 또는 애견이 아파하거나 피부가 감염된 것 같으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것이 좋다. 동물병원에서는 동상으로 인해서 피부가 심하게 손상을 입었다면 다른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며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제들도 사용한다. 동상에 걸린 부위를 성급히 수술하거나 절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동상 부위를 깨끗이 하고 전신적,부분적인 항생제 투여를 통해서 대부분은 1-3주일 정도 치료경과를 보고 결정하는것이 좋다.  만일 동상이 걸린 부위가 2-3 주일이 지난 후에도 손상되어 썩어 들어간다면(NECROSIS),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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