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플로리다에서 개와 함께 이사를 온후에 동물병원에서 건강 정기점검을 받았는데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심장사상충증(Heartworm Disease; Dirofilariasis)은 개나 고양이에 있어 아주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을 모기가 흡혈하는 과정중에 개나 고양이의 혈액내 감염시켜, 혈관계를 통해 심장의 우심실 또는 심장 근처의 큰 혈관에 머물며 성장하는 혈관내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크기는 암컷은 15-36 cm, 수컷은 7-17 cm 정도로 개 한마리에 약 300마리 정도가 기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충을 전파하는 모기는 약 30여종이며, 심장사상충은 전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주로 남부와 남동부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점차 확대되어 현재로는 미국 거의 전역과 캐나다의 모기가 많이 있는 지역에서 발병되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의 성충은 주로 심장과 폐동맥에 살지만 아주 드물게는 몸의 어느 곳에서나 발견될 수도 있으며, 약 5년동안 생존하게 되는데, 암컷은 수백만 마리의 사상충(Microfilaria)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 사상충은 주로 순환혈관계의 작은 혈관안에서 1-3년간 살게 되지만, 이 사상충은 개나 고양이 몸안에서 자체적으로는 성충으로 자랄수도 없으며 개와 고양이에서 개나 고양이로 감염되지도 않습니다. 모기가 개나 고양이를 흡혈을 하는 동안 개나 고양이 혈액중에 있는 사상충이 모기의 몸속으로 들어가, 세단계의 애벌레 성장과정을 약 1개월정도 거친 후, 다시 개나 고양이를 흡혈하는 동안 개나 고양이 혈관으로 돌아와, 약 6-7개월정도 지나야만 성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대개는 감염후 몇년이 지나야만 외부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개의 나이가 대개 4-8살이 되어야 임상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의 성충은 심장이나 심장근처의 큰 혈관의 일부 또는 전체를 막을수 있으며 심장의 밸브에 끼여 기능을 저하시키므로써, 심장자체는 물론 폐, 간, 신장 등의 혈액의 공급저하로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이 감염된 개의 대개는 감염후 약 2년동안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게 되지만, 일단 증상을 보인 때부터는 증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증상 진행상태는 심장사상충 성충의 숫자, 성충의 감염부위. 성충의 감염기간, 심장, 폐, 간, 신장의 손상의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만, 대개 연하고, 마른 기침, 숨참, 쇄약, 예민, 피로감, 기력감퇴 등의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청진을 해보면 심장과 폐의 이상을 알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울혈성 심기능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증상이 뚜렷하며, 복부와 다리부위에 부종, 체중감소, 빈혈 등의 소견을 보이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운동이나 흥분하게 되면 갑자기 돌연사 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의 유충(Microfilariae)은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돌아다니다가 작은 혈관에 끼게되어 혈액의 순환을 막게 되면, 그 혈관으로 부터 영양과 산소공급을 받던 세포나 조직이 괴사에 빠지게 되는데, 일차적으로 폐나 간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폐의 조직의 일부에 괴사가 일어나게 되면 산소 공급능력의 부족으로 기침이 일어나게 되며, 간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면 지방간으로 인해 황달과 빈혈 그리고 전신적 쇄약을 일으키게 되고, 신장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면 몸에서 만드는 독성물질 배출에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의 진단은 일반 동물병원이나 연구소 등에서 진단키트를 이용해 쉽게 알아내 치료할 수 있으나, 심장사상충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개의 경우에는, Serological Test for Antigens to Adult Heartworms, Blood Test for Microfilariae, Blood chemistries, Radiographs (X-rays), Electrocardiogram, Echocardiography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실시합니다.
심장사상충의 치료는 비록 치료로 인해 죽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라도, 치료를 하는데는 어느정도 위험이 따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치료성공율이 약 95%이상되고 있습니다. 심장, 폐, 혈관, 신장, 간 등에 장애를 줄 정도의 중증이상의 경우에는 심장사상충 치료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차라리 위의 장기들의 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으나, 이러한 경우에 개는 몇주에서 몇달정도 밖에 살 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첫째, 심장사상충의 성충에 대한 약제치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됩니다. 성충은 약제주사후 2-3일안에 죽어 분해되기시작하지만, 성충의 외피는 분해가 늦어 폐 등의 장기나 혈관에 성충의 외피 찌거기가 쌓이거나 막게 되어(Thromboembolic Complications) 조직이 경화되거나 괴사 등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달간은 개를 절대 안정시켜야 하며 운동을 제한해야하고 흥분을 금지시켜야 합니다. 성충을 치료한 후 약 4-6주간있다가 병원에 하루정도 입원하여 유충(Baby Heartworms)과 사상충(Microfilariae)을 치료하게 됩니다. 둘째, 수술을 통해 심장을 절개해 심장사상충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셋째, 경정맥을 통해 모니터링하면서 심장에서 심장사상충을 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 방법들을 통해 심장사상충을 제거하더라도 두터워진 심장의 우심실비대(Myocardial Hypertrophy of Right Ventricle), 폐육아종 (Pulmonary Granulomatous) 등은 원상회복이 안됩니다.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한번 예방약제 (Heartgard, Intercepter, ProHeart 등)를 투여하는데, 먹이는 약은 일년 내내 먹이는 방법과 모기 활동 시기인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먹이는 방법이 있으며, 모기가 활동하지 못하는 계절에 태어나는 강아지들은 겨울이라 하더라도 미리 먹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bokdoli.com으로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