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애완동물 관리
봄은 가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며 여전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이고, 애완동물에게는 어쩌면 일년중 호흡기 질환에 가장 잘 걸리는 시기이므로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할 때이다. 특히 털갈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실내외가 털로 저분해지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빗질과 목욕등 털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봄철이 되어 전염병과 기생충을 옮기는 각종 모기, 벼룩이나 진드기 등이 출현하는 시기이므로 심장사상충 예방및 벼룩또는 진드기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심장사상충(Heartworm)의 경우, 예방약인 아이버하트(Iverheart), 하트가드(Heartgard), 인터셉트(Intercept)등을 3월이나 4월 초에 심장 사상충 검사를 한 후에 음성반응으로 심장 사상충이 없는 경우, 한달에 1 알씩 먹이기 시작하여 대부분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먹여야 한다. 또한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등)예방약인 벡트라(Vectra), 후론트라인(Frontline), 프로티콜(ProTICall), 어드밴틱스(Advantix)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목 뒷부분의 털을 들어올려 피부가 나오게 한후 피부에 3-5센티미터정도 길이로 길게 발라준다. 진드기에 물릴 경우 앨러지 반응으로 매우 가렵고 붉게 부어오르며, 라임병(Lyme Disease) 등을 전염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사냥개나 밖에서 생활하거나 풀숲을 산책하는 개는 라임병 예방주사를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맞혀야한다. 풀숲을 산책한 후에는 벼룩을 걸러내는 빗(Flea comb)으로 몸전체를 빗질해 벼룩이나 진드기를 제거해야한다. 벼룩이나 진드기 제거용 스프레이 제제(Knowout Fogger, ProTICall Fresh Foam Insecticide 등) 를 외출전 이나 후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뿌려주는 것이 좋다.
봄철에 빼놓지 않고 찿아오는 불청객의 하나는 나무나 꽃가루등에 의한 알러지 증세이다. 꽃가루나 나무등에 의한 알러지는 호흡기로도 전파되어 알러지 증세를 일으키지만, 피부를 통하여 알러젠 즉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 침투하여 일으킨다. 알러지의 증세로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증세도 있지만, 피부가 약간 빨개지고 발바닦을 햝으며, 피부에 가려움증 및 피부염을 일으키며 털이 빠지는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강아지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이 집안에만 생활하는경우, 꽃가루등에 알러지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공기로 전달되기때문에 많은 애완동물에서 알러지가 발병한다.
또한 주성분이 에틸렌 글라이콜(Ethylene Glycol)인 자동차의 부동액 (Antifreezer)을 주차공간 바닦에 그냥 흘려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에틸렌 글라이콜은 단맛이 나기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주 잘 핥아 먹으며 이로인해 에틸렌 글라이콜중독에 걸려 급성신부전증을 유발하여 애완동물이 죽음에 이를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겨울철 체온조절을 위해 필요로 하던 칼로리가 따뜻한 온도로 인해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식사의 양과 질을 겨울철의 80%-90%정도로 차츰 줄이고 운동과 산보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에 바람직 하다. 집 밖에서 생활하는 개의 경우, 겨울철을 대비해 설치해 주었던 보온 장치를 차츰 제거해줘야 겠지만,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므로, 야간에는 백열등이나 바람막이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개집은 햇빛이 잘 드는 위치에 두는 것이 좋지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엔 일사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개집의 방향을 동쪽이나 동남쪽으로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집주위는 청소를 자주해주며 가끔 소독을 하여 벌레나 벼룩 등 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목욕은, 개 전용 삼푸와 린스를 사용해야 하며 털과 냄새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1회에서 10일정도에 한번씩이 적당하며 삼푸액과 린스액을 완전히 세척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후엔 항상 물기를 잘 닦아내고 드라이 등을 이용하여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감기 등에 걸리지 않게 하는 좋은방법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호흡기 질환이 여전히 많은 시기이므로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단순한 호흡기 감염일 경우는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지만 복합감염이거나 디스템퍼(홍역)일 경우는 치료율이 매우 낮은데 특히 봄철은 디스템퍼(홍역)의 발생율이 높은 시기이므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때면 꼭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랍직 하다. 또한 각종 예방접종 및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