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가 많이 나고 잇몸에 염증이 날때

Q: 저희 집에 사는 12 살 먹은 요크셔 테리어는 입에서 냄새가 무척 많이 나며, 잇몸에 염증이 심한데 그 이유가 왜그런가요?

A: 나이가 많은 강아지들 중에 특히 작은 종자들(말티즈, 요크셔 테리어, 치와와 등)을 보면 입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입을 벌려 이와 잇몸을 살펴보면, 대부분 잇몸이 염증때문에 붉게 충혈되어있고 내려앉아있으며, 이에는 치석이 많이 끼어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심한경우에는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하고 치아가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은 치석에 대한 신체의 반응때문 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잇몸의 염증자체 보다는, 잇몸의 염증때문에 자신의 신체일부을 녹아서 없애려는 몸의 반응에 있습니다. 만일 치석등을 없애면, 신체에서도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소적인 면역 반응은 개체에 따라서 다릅니다. 어떤 강아지는 치석이 많지만 잇몸에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어느 동물에서는 반대로 치석은 심하지 않은데 잇몸에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건강상에 문제가 잇는경우 구강질환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경우 혈중에 BUN이란 성분이 올라가고, 이 BUN은 침으로 분비되면서 암모니아로 분해되며, 이 암모니아로 인하여 입에서 심한 악취가 납니다. 또한 암모니아는 구강조직에 화학적 손상을 일으키고, 구강의 면역 기능을 떨어트려, 감염에 매우 약하게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동물에서 혈중 당이 높기 때문에 구강에서 세균이 번식하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반대로 구강에 염증이있는 동물에서는 이 세균등이 혈액을 통하여 신장 또는 간등에 감연을 일으키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사람에서는 치주염이 뇌의 혈관에 침투하여 뇌졸증을 일으키는 한 원인 임을 밝혀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치주염에 고생하는 동물들의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혈액 검사와 기타 검사을 통하여 마취하는데 안전한 동물인가 확인한후에 전신마취를 시킴니다. 우선 전반적인 치아 검사후에 치아 스켈링을 하여 줍니다. 디음은 엑스레이를 찍어 치아를 받혀주고 있는 뼈의 상태를 검사합니다. 만일 뼈의 손실정도가 전체 뼈의 25% 이하에서는 항생제 젤을 이와 잇몸사이에 충분히 넣어줍니다. 이 항생제는 약 2 주일정도 이와 잇몸사이에 있으며 세균을 없애줍니다. 만일 뼈가 26-50%정도 손상되었으면 periodontal flap이란 수술을 통하여 치아을 살리기위한 노력을 하는데, 이 경우엔 인공뼈 가루를 뼈가 손상된 빈 공간에 채워줍니다. 뼈가 51%이상 손상된 겨우엔 치아를 살릴수가 없으므로, 치아를 발치한후에 소독약으로 잘 세척한후에, 발치한 부위는 gingival flap이란 수술을 통하여 치료하여 줍니다. 이렇게 수술을 통하여 치료한 동물들은 2-3 주일정도 항생제를 먹여주며. 통증을 없애주기 위하여 진통제를 주게됩니다. 또한 남아 있는 다른 치아들은 지속적으로 양치질을 1 일 1-2 회 하여주며, 잇몸에 발라주는 젤을 매일 발라주게 됩니다. 또한 마시는 물에 항산화 물질(antioxidant 예 Oxyfresh)을 섞어주어, 동물이 물을 마실때마다 구강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입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 집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하시는 것 중의하나는 이를 뽑고나면 어떻게 밥을 먹는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동물들은 이의 통증을 포함하여 어떤 통증을 느껴도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만일 동물이 아프다는 것을 다른 동물이 눈치채면 공격당하리라는 위험성 때문인데, 이것을 침묵의 통증(silent pain)이라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통증이 있는상태여서도 동물들이 밥을 잘 먹으며, 동물이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잘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스켈렝과 발치 또는 잇몸수술을 통하여 치료받은 동물은 2-3 주일정도 지나게되면. 치통등이 없어지게되며, 다른 남아있는 이와 잇몸으로 통증없이 밥을 먹을때 더욱 식욕도 좋아지고 활동적이 되며. 특히 당뇨병 환자나 신장염이 있는 환자에서 치료가 잘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리지필드 팍 동물병원 닥터 김 기택 201-814-0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