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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Health > 동물병원 > 김기택 애완동물칼럼

Dr.kim

김기택 애완동물칼럼

강아지 식욕부진

작성자: Dr.김기택

조회: 6124 등록일: 2012-07-20

식욕은 우리 몸의 필요에 의해서 일어나는 음식물 섭취에 대한 육체적 욕구로, 식욕부진은 식욕이 정상보다 감소되거나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식욕저하는 한가지 반응이 아니라 중추신경과 말초신경과의 복합적으로 오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거절하는 것은 질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자기가 키우는 동물이 잘 안먹게 되는 것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일 것 입니다. 일시적 식욕부진의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지속적인 식욕부진은 영양결핍과 저항력감소 등을 초래하여 질병의 치유를 방해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병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식욕저하가 올 수도 있고, 질병이 아니라 씹거나 삼키는데 문제가 있어 올 수도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맛없는 음식, 음식이나 환경 변화, 공포,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먹지 않을 수도 있고, 전신성 질병, 심부전, 약물이나 독물, 통증, 내분비질병, 대사성 질병, 종양, 전염병, 면역계통 질병, 호흡기 질병, 위나 장 질병, 간질환, 근육이나 골격계 이상, 신경성 질병, 고온 등에서 식욕부진이 뚜렷할 수 있습니다만 그 외 거의 모든 질환에서도 부수적으로 식욕부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식욕은 있지만 먹을 때 통증이 있거나 어떤 원인으로든 먹거나 씹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즉, 얼굴부위, 목부위, 구강과 치아, 인두부위, 식도부위의 통증이나 이상시 음식을 입에 넣거나 삼키는데 지장이 있어 먹지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식욕은 있으나 다른 문제로 인해 먹지 못하는 가짜 식욕저하증상(Pseudoanorexia) 을 보이는 동물은 보통 체중감소, 심한 구취, 지나친 침흘림, 음식을 입에 물거나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을 보이며, 통증을 나타내곤 합니다. 이러한 가짜 식욕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로는 첫째, 음식에 대한 식욕은 있지만 연하반사(Swallowing reflex)를 방해하는 질병으로 인해 먹지 못하는 경우 입니다. 둘째, 음식물을 입에 넣거나, 씹는데 통증을 느끼게 되는 다음과 같은 질병이 있을 경우 입니다. 구강내 찌르는 물질이 있거나 부식물질, 세균감염, 바이러스 감염, 캔디다 감염, 이물질, 자가면역 질병, 면역계통 질병, 뇨독증 등으로 인한 구내염, 혀의 염증, 잇몸염증이 있는 경우, 구강과 혀의 종양, 광견병, 파상풍, 삼차신경절 마비, 중추신경 이상, 다발신경 병증 등과 같은 신경계통 이상, 씹는 근육이나 뼈대의 이상, 치아이상, 침샘이상, 농양 등 셋째, 음식물을 삼키는데 장애가 있는 질병의 경우 입니다. 즉, 혀 신경계통의 이상, 인두염, 편도염, 인두 종양, 임파절병증, 혈종, 타액선의 낭종이 있으며, 중추신경부근의 이상, 윤상연골 인두의 이완 불능증, 중증 근무력증, 보툴리증 중독증 등과 같은 신경계통의 이상의 경우 입니다. 넷째, 음식을 씹고 삼키려고 하지만 식도염, 식도종양, 식도신경근육 이상 등과 같은 식도계통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식욕은 있으나 먹지를 않으려 합니다. 이상과 같이 단지 식욕결핍이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가 있기 때문에 식욕결핍이 있는 경우 위 질병들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촉진, 혈액검사, X-ray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종합해서 원인을 진단하게 됩니다. 동물의 보호자는 진짜로 식욕부진인지 또는 식욕은 있는데 잘 씹을수가 없거나 삼킬 수가 없어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것인지를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식욕부진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동시에 식욕부진을 유발하기 쉬운 각종 증상인 발열, 빈혈, 통증, 변비, 스트레스 등에 대한 대증요법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보통 식욕유도 요법과 식이 요법을 우선 실시하고, 그래도 식욕이 나지 않을 때에만 약물요법을 하게 됩니다. 안락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조성, 적절한 운동과 함께 통조림, 음식을 데워줌, 손으로 급여, 주인도 먹는 흉내, 등으로 식욕을 돋구도록 유도하고 동물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도록 합니다. 식욕 증진을 위한 약물요법으로는 Benzodiazepines, Cyproheptadine, Metoclopramide 등이 있으며,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정제도 식욕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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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a href="http://www.ridgefieldparkvet.com/">http://www.ridgefieldparkvet.com</a> 
전화:201-814-0095
이메일: <a href="mailto:petliving@yahoo.com">petliving@yahoo.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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