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임신
고양이의 배란은 사람이나 견과는 달리 교배의 자극에 의해 일어난다. 때문에 한번 교배가 성공하면 임신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수태하지 않았으면 4-5주간 후에 또 발정한다.
〔 임신은 2년에 2,3회 정도로 〕
암컷은 임신 여부에 상관없이 1년에 2,3회 주기를 맞는다. 임신, 출산 후, 또다시 발정기가 온다. 그러나 발정기마다 임신하면 모체에 부담을 주게 된다.
출산에 따른 체력 소비뿐 아니라 수유에 의한 소모도 상당하다. 계속해서 임신하는 고양이는 대개 수명이 짧아진다. 새끼를 원하면 2년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출산 시기는 봄, 가을이 되도록 계획적으로 교배시키는 것이 관리하기에 편하다.
〔 임신의 경과 〕
1) 유방이 부푼다.
임신하면 먼저 유방이 부풀어 오른다. 교배후 3주정도 지나면 부풀기 시작, 핑크색이 된다. 1개월 정도가 지나면 배가 불러온다.
2) 용변 보는 횟수가 증가한다.
임신하면 식욕이 증가하고 잠을 많이 잔다. 태아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므로 방해하지 않도록 하자.
〔 임신의 징후〕
최초의 징후는 유두에 나타난다.
임신의 징후는 교미 후 약3주간에 알 수 있다. 가장 알기 쉬운 것은 유두 주변의 털이 옅어지고 유두가 핑크색을 띤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피모에 윤기가 돌고 식욕도 왕성해 진다.
배가 부르기 시작하는 것은 4~5주부터 이때가 되서야 비로소 임신을 눈치채는 사육주도 많다. 그렇다고 당황해 자꾸 배를 만지면 유산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을 압박해 고양이가 자주 화장실에 가게되고 식욕과 수면시간이 증가한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자고 있는 임부 고양이를 건들이지 않도록 한다.
때때로 고양이의 엉덩이를 점검해 출혈이 없는지 확인한다. 조금이라도 출혈이 있으면 곧 수의사에게 데려간다. 이 시기의 질병은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수의사와 상의할 것.
〔 임신기간 중에 주의할 점 〕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약 65일
(1) 평소 2배의 식사를
발정 후 임신하지 못하면 약 1개월 후에 다시 발정기가 찾아온다.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65일 정도로 2~3일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다. 대개 임신 징후가 있은지 한달 만에 출산한다.
처음에는 그다지 식욕이 변하지 않으나 태아가 발육을 시작하면 급속히 식욕이 왕성해져 평소 2배의 식사를 필요로 한다. 임신 중에는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보급한다. 붉은 살코기, 계란, 간, 치즈, 밀크, 잔생선 등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택한다.
배가 부르면 태아가 위를 압박해 1회 식사량이 감소하기도 하나 식욕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므로 식사횟수를 늘려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한다. 임신 중에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면 유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준비하고 즉시 수의사와 상담한다. 기타 질병에 걸렸을 때 사육주의 판단만으로 약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태아가 기형이 될 염려가 있으므로 수의사를 찾도록 한다.
(2)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며 안을 때는 주의를..
임신 중에는 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다. 함께 밖에 나가 햇빛을 쬐면 자유롭게 걷게 한다. 잘뛰어 오르는 선반이나 장롱 위에는 물건을 잔뜩 쌓아둬 뛰어오르지 못하게 한다.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http://www.ridgefieldparkvet.com/
전화:201-814-0095
이메일: petlivi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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