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입학준비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학기를 맞이하는 12학년 학생들은 대학입학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시작해야 하는 때이다. 지난 4월에 치른 SAT의 점수가 만족하지 않은 학생들은 10, 11월에 있는 시험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의 대학입학정책은 학부모님들이 자라나고 겪었던 한국과는 아주 판이하다.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법이나 기준이 학교마다 다를 뿐 아니라 한국에는 없는 ‘학자금보조’라는 것이 있어서 가정형편때문에 대학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그 학생의 가정 형편에 따라 주어지는 무상보조금, 학생융자, 근로장학금 등이 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관념 속엔 오로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만 수여되는 장학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필자가 느낀 것을 간추려 적어보기로 하자.
첫째 ‘미국의 대학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뽑는지 잘 모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학생의 성적이 대학입학의 유일한 기준이어서 공부만 잘하면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미국은 전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성적이 나빠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성적이외에 여러가지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 요소들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여야만 자녀의 대학입학 준비를 제대로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국의 대학을 잘 모르고 있다’.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아이비리그의 대학들과 거주지의 주립대학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대학의 이름은 열손가락으로 셀 정도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엔 2년제 대학을 포함해서 약 4천개의 대학이 있으므로 이를 다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자녀들이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데 구체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째는 학자금보조’이다.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의 말을 통해서 또는 자녀를 먼저 대학에 보낸 학부모들의 경험담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들은 지식만을 갖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는 상당한 손실을 불러 올 수 있는 일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네째는 ‘여전히 갖고 있는 일류병’이다. 학생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최고의 학교는 없다. 최고의 대학이 아니라 자녀가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최적의 학교를 찾아야 한다. 자녀의 성적, 적성, 전공, 미래 계획, 대학의 특성등을 두루 고려해서 자녀에게 가장 알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 다음 단계에 진학할 대학원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인의 능력이상의 대학에 입학이 된다해도 그곳에서 학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졸업은 물론 대학원에 진학하는데에도 지장이 된다. 대학원입학시엔 어느 대학 출신인가 보다는 대학재학 중 성적이 더 중요시 된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알맞는 대학에 입학해서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성적을 얻고, 교수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것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는 비단 진학을 하기 위해서만이 아닌, 인생을 살아 가는 방법과 자세를 배우는 일이 아닐까 싶다. 대학진학은 곧 사회생활의 시작이며 자녀들의 진로와 인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알리는 것이 필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하여 위에 열거한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 대표
Finaid52@gmail.com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 미래' 대표
.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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