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미국에서는 대학입학을 위해 대학교당국에 제출하는 서류중에 ‘추천서’라는 것이 있다. 학생을 잘 아는 사람(주로 교사)이 그 학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이 학생을 입학시켜 주십사하고 '추천하는 편지'를 말하는 것이다. 사립대학에서는 대부분 2장의 교사 추천서를 요구하는 것이 상례인데 추천서는 누가 썼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입학요소 중의 하나이다. 학생의 성적이 합격 경계선(borderline)에 있는 경우, 교사가 잘 써준 추천서는 입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반대로 성적은 좋지만 추천서의 내용이 미약하다면 입학사정관들은 그 학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므로 자칫 '추천'이 아닌 '탈락'을 부탁하는 편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추천서는 학생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던가, 또는 학생에 대해 우호적인 교사에게 부탁해야 한다.
학생을 잘 알지 못하는 교사가 추천서를 써줄 경우 내용이 빈약하기 마련이며 “솔직히 학생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쓰는 것이 미국의 교사들이다. 그러므로 교사 2~3명 정도를 개인적으로 잘 사귀어 놓으면 추천서를 쓸때 큰 도움이 되는데 사실상 이점이 우리 한인들에게는 매우 취약한 부분이다. 부모가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의 PTA(학부형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것이 교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인데, PTA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한인 학부모들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다. 때론 자녀의 추천서를 써줄 교사는 둘째치고라도 자녀의 장래에 대한 상담을 위해 담당 카운슬러를 찾아 가는 일조차 생략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사들이 학생을 잘 알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물론 학생자신이 선생님들과 잘 사귀어 놓을 수는 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추천서를 부탁해 오는 학생의 수가 교사당 수십명이 넘을 터이므로 다른 미국학생들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냥 말로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부탁과 함께 자신의 ‘이력서’를 그 선생님에게 주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이력서는 보통 회사에 취직할 때 사용하는 서류로써 Personal Objective, 학력, 경력, 가족상황 등으로 구성이 되는데, 그 구성내용이 대학에 내는 대학원서와 비슷하다. ‘Personal Objective’ 는 에세이라 할 수 있고, ‘경력’은 Extra Activities, Award 등, ‘학력’은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과목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추천서를 부탁받은 교사가 이 이력서를 보면 그 학생의 학교생활 뿐아니라 과외활동, 장래희망, 수상경력, 재능과 장점 등 한눈에 그 학생에 대한 파악을 할 수 있어서 추천서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말로 좋은 추천서를 써 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일은 대학원서를 작성하는 연습이 되므로 필자는 학생들에게 이력서를 쓸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은 이것을 생소한 일로 여길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작성하는 학생들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보아 오고 있다. 이력서는 대학원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어야 좋은 대학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대학입학사정은 9학년부터의 학생의 모든 자료가 반영되므로 9학년부터의 모든 성적 및 활동사항들을 평소에 그때 그때 잘 정리하여 보관해 두는 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자료들을 모으게 되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당연히 이력서에 쓸 내용들이 저절로 조금씩 보강이 되어질 것이다. 또 이력서를 작성해 가면서 자신의 장래 전공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고,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학력이나 경력 등이 채워져 감을 보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대학입학 준비를 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감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9월 새학기가 시작하는대로 이력서를 갖고 가서 부탁하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추천서를 의뢰할 때에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직접 선생님을 찾아뵙고 공손히 부탁을 하면 훨씬 효과적일 수가 있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 대표
Finaid52@gmail.com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 미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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