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병을 다스리는 방법
5. 막힌 기운을 어떻게 통할까?
예를 들어, 외감은 발산하고 해소는 강기하며 식체는 통소하고 대소변은 통리하며 타박은 축어하고 옹저(자궁근종 혹 물혹)는 소산하며 칠정은 화해하고 종장(종기)은 이수하는 등이다. 그러나 허한테 과하게 통하면 잘 통해지지도 않거니와 통했다 해도 기운이 부족하여 다시 막힌다. 기운은 더욱 줄어지니 여기서 패증이 잘 난다.
반대로 막혔는데 보를 이주로 하며 더 막혀 역시 패증이 날 수 있다. 그러므로 보사를 적당히 하면 우리 한의학은 본래 부작용이 없다. 사기를 통하고 생기를 살려내는데 부작용이 날 리가 없다.
6. 보사를 같이 해도 되는가?
물론이다. 허증,실증도 있긴 하나, 본래 허는 정기의 상태를 말한 것이고, 실은 사기에 대해 말한것이르모 허증에 실은 없고 실증에 허는 없다는 뜻이 아니다. 허실은 흔히 같이 있다. 내경에서 설명하는 하허상실,하실상허등은 상하로 허실이 갈라진 것을말하고 있으므로 이쪽은 도우고 저쪽은 통해야겠다.
7. 한열조습을 다스렸는데 낫지 않는 것은 왜인가?
소이연을 충분히 파악했는지 봐야 한다. 통한다는 것은 보이는 병리현상만 통할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생기가 통해졌을 때 비로소 치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습은 앞에서 말했듯이 생기의 활동력을 살리면서 습을 다스려야 든든할 것이다. 습은 양기소 음기성이다 거습제를 써야만 하겠지만 쓰레기를 치워도 다음날 다시 쓰레기더미가 쌓일 때는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듯이 말이다.
상충하 연락도 반드시 살펴야 겠다. 가령 아이가 체했는데 얼굴이 벌겋고 체온이 높은데 다리는 싸늘하다. 이때 위쪽의 열을 식히고 아래쪽의 냉한것을 데우면 되겠는가? 오히려 찬 약, 더운 약에 아이의 위가 부담이 된다.
열이 나고 아래가 찬 것은 가운데가 막혀서이므로 순한 약으로 중간을 소통하면 한열이 자연히 풀어진다. 또 발뒤축이 갈라터지는 부인들을 위하여 피부를 윤택케 하는 약이 효과가 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비위에 습울이 있기 때문이다. 생기가 습울에 막현 진액을 발뒤축까지 품어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므로 이때는 중초 습울을 다스리는 것을 위주로 한 뒤 아래쪽 인경약을 쓰면서 윤부지제를 약간 곁들이면 될 것이다.
비위가 허약하여 기혈이 허한 아이가 피부소양과 건조증이 있다면 각종 피부약이 잘 안 들을 수 있다. 비위가 튼튼해져서 기혈이 충족되어 영위를 통해 배급될 때 비로소 피부도 살아날 것이다.
한의사.최재호 원장
-소문학회회원, 일침학회회원
-NY.NY. 전국면허
-신경과 Dr. Bressler 사무실
신경정신 이상환자 양한 협진
-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 근무
-St. John Hospital Internship
-Pacific college 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졸업
-현 간송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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