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유전 (四柱遺傳)
“음덕을 많이 쌓은 사주입니다. 집안 어른 중에 장독대에서 정화수를 떠 놓고 빌었거나 절에 가서 불공을 많이 드린 분이 계십니다”라고 말하면 깜짝 놀라면서 그런 게 사주에 보이냐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다. 알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술(戌) 해(亥) 천문성이 사주에 있으면 할머니 또는 어머니가 기도공덕을 쌓은 분들이 있음을 실전에서 자주 겪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조상의 보살핌이 있어서 그런지 기도의 효험이 남다르다. 소위말해 기도빨이 있다는 말이다. 고로 절집에 가든 교회에 가든 열심히 기도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딸 사주 자세히 봐 주세요. 집안 여자들이 하나같이 팔자가 세서 얘도 그럴까 겁이 나서요” 아니나 다를까. 사주를 풀어보니 인물도 예쁘고 재주는 많지만 남편복도 없고 돈복도 없고 운까지 받쳐주지 않으니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까 걱정스럽다.
엄마가 끼고 살면서 시집은 최대한 뒤로 늦추는 게 상책이라고 그리고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고 말은 해 주었지만 운명의 거센 파도를 어찌 감당할지 내 마음도 무겁다.
자식을 키워본 사람들은 다 안다. 어쩌면 부모 나쁜 점을 꼭 닮는지 씨 도둑질 못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기실은 성격이나 버릇만 닮는 게 아니라 팔자를 그대로 닮는 게 문제이다. 청상과부가 낳은 딸이 다시 청상과부가 되고 첩질하는 아버지 밑에서 바람기 많은 아들이 나오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그래서 옛 분들은 혼인할 때 반드시 사주궁합을 보고 집안내력을 살폈던 것이다. 남녀 당사자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를 볼 뿐 아니라, 후손에서 잘난 자식이 나올 수 있는지를 살폈고 최소한 집안에 누가 되는 자식이 나오지 않게끔 가렸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주는 유전한다. 다시 말해서 자손에게 전해지는 조상의 유전자가 사주에 나타난다는 말이다. 그래서 학자 집안의 사주에는 학문인 인수가 발달하고 만석꾼 집안에는 재물인 재성이 튼튼한 사주가 많은 게 우연이 아닌 것이다. 또한 의사 집안에서 의사가 나고 판검사 집안에서 판검사가 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것이다.
모름지기 인생이란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신중히 살아야 한다. 한번 사는 인생이라고 제멋대로 살아서는 절대 안 된다. 내가 쌓은 업보가 선업이든 악업이든 간에 후손에게 물려지기 때문이다.
.부산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미주세계일보><워싱턴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에 '김동윤의 역학' 고정칼럼 연재
.도서출판 윤성 대표
.현재 운수 좋은 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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