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즉통 (窮則通)
궁즉통이란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다. 무슨 일에 부딪쳐 곤란한 처지에 놓이더라도 결국에는 살 길이 열리게 마련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원래는 주역에서 나온 말이다.
주역 계사전에 의하면 ‘역(易)이 궁즉변(窮則變)하고 변즉통(變則通)하고 통즉구(通則久)라’, 역이라는 것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하늘이 도와서 길하며 이롭지 않음이 없다고 하였다.
역은 음양(陰陽)을 말하는데, 음이 궁극에 이르면 변해서 양으로 변하고, 양이 궁극에 이르면 변해서 음으로 통한다. 따라서 양이 음으로 되려면 양이 변해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음으로 변하였으면 음으로 통한 것이다.
예컨대 봄의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더워져서 여름으로 통하고, 여름이 서늘해지면 변해서 가을로 통하고, 가을이 추워지면 변해서 겨울로 통하고, 추운 겨울이 따뜻해지면 봄으로 통하는 게 아닌가. 이렇듯 주역은 변하고 통하는 이치를 말한다. 이 변통하는 이치를 좇아서 세상을 살면 하늘이 도와서 길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궁하면 반드시 통하지만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변화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주역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가 꼭 있어야 한다. 변화 역시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고 궁극에 이르렀을 때, 다시 말해서 바닥에서 처절하게 고민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여 지금의 생각이나 하던 방식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리고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고나면 그 방법이 한 동안은 가는 것이다.
먹고살기 어렵다고 사방에서 아우성이다. 취직도 안 되고 장사도 안 되고 집도 안 팔리고 융자도 안 나오고 모두가 안 된다는 말뿐이다. 숫자상의 경제지표는 나아졌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영하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무슨 수가 없나 해서 점집을 기웃거리고, 부자는 너무 먹어 병이 나서 의사 곁을 떠날 새가 없다더니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 딱 그 꼴이다.
누구는 모게지를 못 내서 집이 차압을 당하고, 누구는 경매된 물건 싸게 구입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 필자가 몇 번을 경고했음에도 소용이 없다. 당장에는 큰 이익 같아 보이겠지만 두고 보면 이처럼 손해 보는 일도 없다.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남의 부동산이나 재산을 거저줍듯이 사면 결국에는 지키지 못하고 자식들이 그것 때문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일단은 주역을 믿어보자. 궁하면 통한다는 주역의 말씀을 믿어 보자는 말이다. 곤궁한 사람의 말은 세상에서 들어주지 않겠지만, 이 곤궁한 처지에서도 언젠가는 벗어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불행도 지치게 마련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기 밖에 더 하겠느냐고 덤벼들면 세상에 무엇이 무섭겠는가. 이렇게 힘든 순간에 희망의 씨가 자라고 있음을 결코 잊지 말자.
문제는 변화이다. 변해야 통할 것 인데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동쪽으로 변하면 동쪽으로 통할 것이요, 50% 변하면 50% 통하게 될 것이다. 결과는 순전히 내게 달려 있다. 내가 결정할 일이다.
변화라는 화두를 잡고 오늘부터 시작이다. 내 인생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진하자.
김동윤 역학 전문가
.부산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미주세계일보><워싱턴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에 '김동윤의 역학' 고정칼럼 연재
.도서출판 윤성 대표
.현재 운수 좋은 집 대표
.전화 347-732-9232
.이메일 jaema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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