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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의 역학.사주칼럼
내가 변해야 세상이 바뀐다
작성자: 재마선생 작성자정보 조회: 4273 등록일: 2011-02-16

 


    

 

         내가 변해야 세상이 바뀐다

 

 

 

 

 어떻게 하면 남편을 바꿀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부인이 있다. 타고난 천성을 무슨 수로 바꾸냐고 대답하였다. 그럼 이대로 살아야 하냐고 묻는다. 두 사람은 이별수가 없어서 이혼은 안 되겠고, 돈 버는 재미로 그리고 애들 키우는 보람으로 한 세상 보내라고 말하였다.

 

 델리가게를 하는 부인의 남편은 사주에 도화살(桃花殺)이 가득하다. 쉽게 말해서 끼가 많다는 말이다. 손님들에게 너무나 친절하다. 특히 여자 손님과는 지나칠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 반말은 보통이고 껴안기는 예사이다. 여종업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도화살 작용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로서 남들한테는 인기 만점이지만, 부인은 꼴도 보기 싫다. 나이스한 남편과 살아서 행복하시겠다는 말을 들을 때는 분통이 터진다.

 

 바깥에서는 그렇게 싹싹한 남편이 일단 집에 들어오면 백팔십도 달라진다. 대화도 없고 가까이 오지도 않는다. 궁합이 상극이니 당연하다. 여자가 남자를 극하는 형국이므로 남편 입장에서는 부인이 버거운 상대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남편 탓만 할 수없는 노릇이다.

 

 이십년을 이렇게 살았다. 근자에 들어서 부인이 하소연을 하였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제발 삼가해 달라고 말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고 남편은 말을 자른다. 딱히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닌데 생사람을 잡는다고 되레 화를 낸다. 무슨 말이 통하지 않는 남편하고는 돈 얘기 외에는 도통 하지 않게 된 지금에 와서야 필자를 찾아 왔다.

 

 사고뭉치 아들을 둔 어머니 얘기를 해주었다. 어려서부터 말썽을 피우더니 급기야는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신세로 전락한 아들을 사람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안 해 본 일이 없는 어머니이다. 절에도 다니고 교회도 나가고 굿도 하고 산에 가서 정성도 무척 들였다.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아들의 행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어머니는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속이 상할대로 상해서 주먹만한 돌멩이가 가슴 한복판에 생겨날 지경이다.

 

 가슴속에 생긴 응어리 때문에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상황에 이르자 겁이 덜컥 났다. 이러다가는 죽겠다 싶었다. 처음에는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시작하였다. 하늘이 도왔는지 좋은 스승을 만나서 명상으로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웠다. 이름하여 마음공부이다. 평생 동안 마음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다. 마음속에서 아들도 내려놓고 오로지 자신의 마음을 닦는 일에만 집중하였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자 돌덩이 같이 딱딱했던 가슴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숨쉬기도 편해지고 눈도 잘 보이고 웃음이 자꾸 난다. 아들 얼굴만 보면 짜증부터 나고 잔소리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들 일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 그저 사랑스런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다. 계속해서 마음을 비우는 작업에만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날이면 날마다 고주망태가 되었던 아들이 어느 날부터 맨 정신으로 집에 들어온다. 말도 공손해지고 태도도 점잖아진다. 취직을 하겠다고 생전 보지도 않던 책을 읽고 있다. 어머니는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아들이 왜 바뀌고 있는지 짐작은 가지만 이유는 몰라도 그만이다. 그저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다.

 

 무언가를 갈망하면 오히려 그것이 멀어진다. 욕망을 버릴 때 비로소 그것이 다가온다. 세상을 바꾸려고 애쓰지 말라. 내가 변하면 세상은 따라서 바뀌는 법이다.<운수 좋은 집. 김동윤의 역학칼럼>







 

김동윤 역학 전문가

 

.부산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미주세계일보><워싱턴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에 '김동윤의 역학' 고정칼럼 연재

.도서출판 윤성 대표

.현재 운수 좋은 집 대표

.전화 347-732-9232

.이메일 jaema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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