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6년 중국 산시성 잉 지역에서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높은 다층 목조 구조물 ‘꺼트(gett)’는 나무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탑이다. 단 한 개의 못질도 없이 지은 이 탑은, 여러 차례의 대지진과 전쟁, 그리고 번개를 견뎌내며 오늘까지 무사히 남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이유를 탑 안에서 발견한 신비하고 신성한 유물들 때문이라고 한다.
1974년 220피트 10인치(67.31m) 높이의 탑을 보수하면서 발견한 이 희귀한 물질은, 이 고대 건축물의 이름과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처의 치아는 7개만 존재한다고 알려졌는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약 2500년 전에 살았던 석가모니 부처의 치아 2개를 발견한 것이다.
중국은 마오쩌둥 집권 시기에 강행한 ‘문화대혁명’으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귀중한 보물이 많이 소실됐지만, 부처의 치아가 몰수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2개의 치아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미국 보석 협회의 세계적 파트너가 운영하는 실험실로 보내졌다.
이 초현실적 물질 ‘사리’는 불교의 정신적 거장들 몸체를 화장한 뒤 남은 재에서 발견한 것이다. 사리는 화장한다고 없어지지 않으며, 진주나 유리 혹은 조약돌처럼 보이고 다양한 색상과 광택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팀 가오 빈 박사가 전자 현미경으로 사리를 1000배 확대해본 결과, 놀랍게도 큰 부처를 중심으로 4명의 작은 부처가 둘러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다른 실험 결과 몇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치아의 연대는 2500년으로 추정됐지만, 치아에 끼어 있는 사리의 연대는 30억 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사리에 열전도 측정기를 사용한 결과, 1000~2600W/mK의 높은 열전도율이 나타났다. 다이아몬드가 100K를 초과하는 온도에서 1000W/mK의 최고 열전도율을 가진 것으로 볼 때, 이 사리는 다이아몬드를 뛰어넘는 열전도율을 가진 것이다.
물질의 미세 구조 파괴 여부를 관찰하는 흑연화(graphitization) 민감도를 분석하기 위한 2000T의 압력 실험을 수행한 결과, 이 유물은 미세 구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전문가팀은 “이 사리는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단단한 물질로 파괴할 수 없는 물질”이라고 말했다.
가오 박사는 “다이아몬드의 화학 성분을 보면 무기 탄소 함유량이 99.98%이다. 이것은 자연 상태의 다양한 광물질들에 있는 단일 요소로 이루어진 유일한 물질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만 가지의 자연적, 인공적 결정체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7개의 범주 중 하나에 속하는데 사리는 육각 결정체에 속한다”라고 덧붙였다.
50여 년 전 육각형 구조를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다이아몬드가 애리조나 북쪽에 떨어진 우주 암석에서 발견됐다. 그 암석은 결정학자인 데임 캐서린 로스데일의 이름을 따서 론스달레이트(Lonsdaleite)라고 했다.
일련의 실험을 통해 가오 박사는 “부처의 치아에서 발견된 사리의 구조는 론스다레이트와 유사하지만, 확실한 검증을 위해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리에 대해 적외선 검사 등 많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람이 만든 물질이 아님이 확인할 수 있었다. 사리의 성분은 98.07%는 탄소였고 나머지는 아연, 안티몬, 텔루륨으로 구성돼 있었다.
검사 결과를 본 가오 박사는 대만 웹사이트 ‘아볼루어왕(Aboluowang)‘에 “너무 놀라워요! 믿을 수가 없어요!”라며 “이 유물들은 정말 값진 보물들이에요!”라며 감탄했다.
가오에게 사리를 화폐 가치로 평가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도저히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며 가격을 매길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굳이 가격을 매긴다면 사리 1개 당 2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