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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운문집 / <천치, 시간을 잃은> 출간
작성자: 산까치 작성자정보 조회: 12690 등록일: 2018-04-08




손용상 운문집 / <천치, 시간을 잃은> 출간
작성자: 산까치조회: 2 등록일: 2018-04-08
손용상  운문집  / <천치, 시간을 잃은> 출간
2018.04.07. 08:31

공감 시인선. 1973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방생'으로 등단한 소설가 손용상의 두 번째 시집이다. 2018년 현재 미국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쓴 시 와 시조를 묶어 발표하게 되었다. 어머니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게 물든 작품들이다.

책머리에

제Ⅰ부 자유시
1장 시비詩碑 앞에서 
둥지· 14
망향望鄕. 1 · 17 
망향望鄕. 2 · 20
축제일 소묘素描· 22
천사여, 고향을 보라 · 24
윤회輪廻 · 26

2장 나의 고백告白
홍시 · 30
맨드라미· 32
나의 고백. 1 · 34
나의 고백. 2 · 36
더불어 산다는 것· 38
만추晩秋 · 40
겨울 찻집 · 42 
휴머니즘?· 44

3장 시간時間의 춤
시간의 춤. 1 · 48
시간의 춤. 2 · 50
시간의 춤. 3· 52
시간의 춤. 4 · 54
누이의 ‘당새기’ · 56
나는 매일 내 주검을 본다 · 59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 64
등대燈臺 · 66
해무海舞 · 68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 · 72

4장 세월 난간欄干에서
춘몽春夢 · 74
데쓰 벨리 · 76
코스모스· 78
옷 수선집 아저씨 · 80
하오의 공원公園 · 82
바람 · 83
길고양이· 84
연못 · 86
‘그 꽃’ · 87
야자수椰子樹를 바라보며 · 88
무제無題 · 89
비 갠 날의 하오下午 · 90
불평 · 92

5장 어머님 전 상서上書
제대祭臺앞에서· 95
사모곡 - 병상일기 1 · 96
사모곡 - 병상일기 2 · 98
사모곡 - 병상일기 3 · 101
사모곡 - 병상일기 4 · 103
사모별곡思母別曲 · 106
엄마 목소리 · 109

6장 꽃씨들의 합창
손주를 바라보며 · 112
바람이 나를 귀찮게 해요· 114
천사天使를 보았다 · 116
아이와 바람 님 · 117
똘랑이의 춤· 118
똘랑이의 벌 · 119
‘까꿍 해도 안 웃어’· 120
시샘 · 122

제Ⅱ부 시조
1장 계절산조季節散調
1. 조춘早春 · 126
2. 초하初夏 · 127
3. 중추仲秋· 128
4. 만추晩秋 · 129
5. 입동立冬 · 130

2장 농부사절가農夫四節歌
농부사절가農夫四節歌
서序· 132
춘春 · 133
하夏 · 134
추秋· 135
동冬 · 136

3장 풍객일기風客日記
가을 연가戀歌 · 138
가을밤 · 139
귀향歸鄕· 140
그리운 길손 · 141
풍객風客일기 · 142

4장 사모곡思母曲
1. 별리別離 · 145
2. 송혼送魂· 146
3. 재회再會 · 147
4. 추모追慕 · 148

5장 유방백세遺芳百世
1. 유배流配의 길· 150
2. 위리안치圍籬安置 · 151
3. 사군충심思君忠心 · 152
4. 사모지정思母之情 · 153
5. 소설 『사씨남정기』 탈고 · 154
6. 그리울 손 청정문우淸靜文友· 155 
7. ‘노자니 할배’ 전설 · 156

민초民草를 위한 서시序詩 · 157
1. 민초民草여 일어나라 · 158
2. 충의단심忠義丹心 · 159
3. 난세의 승전고勝戰鼓 · 160
4. ‘곽쥐’장군 제 오신다· 161
5. 오백 년 일심충절一心忠節 · 162

유방백세遺芳百世 · 163

| 손용상을 말한다 |
- 윤석산(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 167

윤석산 (시인, 한양대 교수)  
: 중년에 고국을 떠나, 그래서 이제는 가고 싶은 고향을 가슴으로 절절히 그리워하는 사람. 그래서 소설가인 손용상 님이 본업 이외에 펴고자 하는 시집을 읽어보면, 이 세 낱말이 지닌 절절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고향에 대한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고국에 대한 절절함을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삶으로 전환시킨 모습 등이 이러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고향, 고국, 어머니는 진실로 우리가 본원적으로 마음이 가는 그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이번 시집은 우리의 마음이 가고, 또 마음이 가장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노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손용상의 한 마디
원래 소설 쪽에서 등단했던 내가 명색이 두 번째의 시집을 낸다. 
첫 번째였던 ‘꿈을 담은 사진첩’은 시집이라기보다는 그냥 내 개인적 문집이라 함이 마땅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는 건강이 상하고 난 직후라 왠지 삶이 초조해서 죽기 전에 나랑 내 가족들의 흔적이라도 남겨둘 생각으로, 작품을 제대로 선별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대로 마구잡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이책보다는 소장한다는 뜻에서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나중 보니 몹시 부끄러웠다. 행여 누가 들춰보기라도 할까 봐 마음이 영 불편했다. 
생각다 못해 다시 韻文에 손을 댔다. 누가 제대로 읽어주려나 걱정도 들었지만, 다행히 내 시와 시조들이 재외동포재단과 국내 두어 개 계간잡지에서 현상 공모에서 어쩌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바람에 그나마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소심한 탓일 것이다. 보통 글 쓰는 사람들은 散文이나 韻文이나 겁(?)도 없이 달려드는데... 그래도 뭔가 검증이 없으면 시쳇말로 ‘쪽’ 팔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많이 망설였다. 

어쨌건, 시집을 한 권 더 낸다. 시집이라고 하기보다는 다시 ‘손용상 운문집韻文集’으로 명명命名했다. 그동안 나름대로 끼적였던 한 100여 편 중에서 자유시와 시조 60여 편을 골랐다. 그리고 이미 경지에 든 윤석산 시인께 감수(?)를 청하고 외람되게 내 작품에 대한 가감 없는 품평까지도 부탁했다.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흔쾌히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아울러 서울과 포항의 잊지 못할 벗들과 내 가족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출판을 도와주신 <도서출판 도훈>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년 2월

1973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방생」이 등단한 소설가 손용상의 두 번째 시집이다. 
지금 미국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쓴 시 와 시조를 묶어 발표하게 되었다.
어머니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게 물든 작품들이다. 
2009년 미국에서 ‘풍(風)’을 맞고 자진(自盡)을 생각하다 다시 펜을 들어 8년을 씨름했다고 한다.
다시 한 번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옥석 같은 작품을 여러분에게 내 놓는다.
한국시인협회장이며 한양대 명예교수이신 윤석산 교수가 시인의 소개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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