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헌식의 ‘대고구리’…단군조선 후손 거란족의 활동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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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토론광장

성헌식의 ‘대고구리’…단군조선 후손 거란족의 활동무대

작성자: 지리산

조회: 6018 등록일: 2015-09-11

<p class="ecxsub_tit" style="color: rgb(0, 104, 183);"><font size="4" style="font-size: 16pt;"><b>성헌식의 ‘대<font color="#ac193d">고구리</font>’…단군조선 후손 거란족의 
활동무대</b></font></p>
<p class="ecxsub_tit" style="color: rgb(0, 104, 183);"><font size="4" style="font-size: 16pt;"><b><br></b></font></p>
<p class="ecxmain_tit">광개토태왕 전쟁기록, 백제 위에 거란이 존재했다</p>
<p class="ecxsub_tit">중국 대륙 호령한 천제…산서성 남부, 황하북부 하남성 일대 거란 점거한 땅 회복</p>
<div class="ecxart_write">
<p class="ecxwriter">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span style="font-size: 9pt;"><a id="ecxProfileView32" style="color: rgb(21, 75, 148);" href="http://www.skyedaily.com/news/profile.html?DID=32" target="_blank"><u> 
</u></a></span>| 기사입력 2015-09-06 23:39:38 </p></div>
<div class="ecx바탕글">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style="width: 270px; text-align: left; font-size: 10pt; background-color: rgb(239, 239, 239);"> ▲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스카이데일리</div></div><br><br>< 고구리사초략>에 호태왕이 “2년(392) 
임진 7월에 친히 4만의 병력을 거느리고 백제를 정벌해 석현성 등 <br>12개 성을 빼앗고, 9월 군대를 옮겨 거란을 공격해 남녀 3500명을 
사로잡고 유민과 잡혀갔던 고구리 백성 <br>만여 명도 데리고 돌아왔다. 백성들 모두가 수유(茱萸)나무 가지를 머리에 꽂고 축하했다. 이것이 
‘9월 9일’<br>의 풍속으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삼국사기>에는 “가을 7월 남으로 백제를 쳐 10성을 빼앗았다. 9월, 북으로 거란을 쳐 남녀 
500명을 사로잡고 <br>본국에서 흩어진 1만 명을 타일러 데리고 돌아왔다”라고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호태왕이 사로잡은 거란인의 
<br>숫자가 줄었는데다가, 1만 명의 백성이 거란에 잡혀간 것이 아닌 것으로, 게다가 거란의 위치가 마치 고구리의 <br>북쪽인 것처럼 적혀 
있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고구리사초략>의 문맥으로 보면 호태왕은 남쪽에 있는 백제를 정벌 후 방향을 틀어 북쪽에 있는 거란을 
<br>친것이기에, 거란은 고구리의 북쪽이 아니라 바로 백제의 북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호태왕이 <br>거란을 친 것은 당시 
거란이 고구리 땅의 일부를 불법으로 차지하고 있으면서 고구리 백성들을 다스리고 <br>있었기 때문이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거란은 소수림제 8년(378) 무인년에 고구리에 극심한 가뭄이 들자 양맥곡(梁貊谷)의 여덟 부락을 노략질한 
<br>적이 있고, 고국양제 2년(385) 을유년에 전연이 전진에게 멸망당한 이후 거란이 요동 땅을 넓게 차지하고 <br>있기에 군대를 보내 
되찾은 적이 있는데, 호태왕이 백제 정벌 후 바로 거란을 정벌했다는 것은 고국양제 <br>당시에는 완전하게 수복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양맥 위치 = <a href="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2152"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2152</font></u></a> 참조)</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50" height="452" style="border: currentColor;" alt="" src="http://pds.skyedaily.com/news_data/1441550332drhN4mxaKRTFNcj7wJv8im.jpg"> 
<div style="width: 550px; text-align: left; font-size: 10pt; background-color: rgb(239, 239, 239);"> ▲ 
전연의 도읍 용성(양분현)은 안평성 북쪽, 양맥곡은 산서 동남부 장치시 [이미지=필자제공]</div></div><br><b>거란족의 활동무대는 
어디인가?</b></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거란은 원래 동호계열로 4세기에 우문선비에서 갈라진 일족으로, 황수(潢水/黃水)와 토하(土河) 일대에서 
<br>유목하던 민족이다. <당서 거란전>에 거란은 황수의 남쪽에 황룡의 북쪽(潢水之南、黄龙之北)에 있었다<br>고 하며, 6세기 
당나라 초기에 부락연맹이 형성되어 일찍이 막북에 있는 돌궐의 칸에게 신하로서 복종했다<br>고 적혀 있다. <후한서>에는 
흉노계열이라고 적혀있으나, 동호나 흉노 모두 나라 조선을 이루는 종족으로 <br>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중국에서는 황수(潢水)는 시라무덴(锡拉木伦)강이고 토하는 노합하(老哈河)라고 말하고 있는데 둘 다 
홍산<br>문명으로 유명한 내몽고 적봉시를 흐르는 강이다. <중국고대지명대사전>에서의 黃水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br>같으나, 
거란족의 潢水/黃水는 다른 강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황룡과 토하의 위치가 <br>정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막북은 
송막(松漠) 북쪽으로 낙양 북쪽 황하변에 있는 소나무 밭이 울창한 <br>맹진(孟津)시 일대이다.</div>
<div class="ecx바탕글">   </div>
<div class="ecx바탕글">① 即河南之潢河。(하남성 남부 남양시 일대를 흐르는 潢河) ② 
在河南新郑县西北，源出自然山，经县城北<br>东南流入于洧， 《左传襄公二十八年》公如楚，过郑，伯有廷劳于黄崖，《杜注》荥阳宛陵县西有黄水。<br>(황제 
헌원의 도읍인 하남성 신정현 서북) ③ 在湖南石门县西，九澧之一，源出慈利县黄石山，东北流至<br>石门县入渫水，一名黄石溪。(호남성 석문현)</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중국고대지명대사전>에서는 토하를 일명 백랑수로 산서성 남부에 있는 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곳 
일대가 <br>바로 전연의 도읍이 있던 용성(유성)이었고, 전연이 망한 후 거란이 잠시 점거하고 있었기에 고국양제와 호태<br>왕이 군대를 보내 
되찾아온 것이다. 위 고국양제 2년(385)의 기록이 사실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입증되었다고 <br>할 수 있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백랑수(=토하)와 관련 있는 전연 모용황의 도읍 용성(=유성)의 위치에 대해서는</div>
<div class="ecx바탕글">(융성 위치= <a href="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4544"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4544</font></u></a> 참조)</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50" height="40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 src="http://pds.skyedaily.com/news_data/1441550380x6Za3OLmTxd3kUv.jpg"> 
<div style="width: 550px; text-align: left; font-size: 10pt; background-color: rgb(239, 239, 239);"> ▲ 
거란이 역사왜곡 되어 북경 동쪽으로 이동된 지도. 적색은 이동된 지명들 [이미지=필자제공]</div></div><br>(번 역) 토하 : 
노합하, 노하, 도하이다. <요사지리지> 중경대정부가 토하에 있다. 상경도 영주는 황하 동쪽 <br>토하 남쪽에 있는데, 두 물길은 
합쳐진다. <청일통지> 토하라는 이름은 요나라 때 시작된다. <br>그 유무는 고증이 가능하다. 혹은 <수경주>의 
백랑수라는 의혹이 있다. 요새 밖에서 요의 물길로 들어가고, <br>노하가 황하와 합쳐진다고 생각되고, 노하는 동북쪽으로 흘러 옛 황룡과 유성의 
북쪽을 경유한다. <br><수지>에 요서군 유성현에 백랑수가 있고, <당서 해전>에도 그 땅에 역시 백랑하가 있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원문) 土河 : 
卽老哈河，亦曰老河，又曰涂河。《辽史地理志》：中京大定府有土河。《又》：上京道永州，<br>东潢河，南土河，二水合流，故曰永州。《清一统志》：土河之名，始于辽时，其有无可考证，<u>或疑即水经注<br>之白狼水，以塞外入辽之水，惟老河合潢河，县老河东北流经古黄龙柳城之北，与水经注合。隋唐以来犹名白狼，<br>隋志辽西郡柳城有白狼水，唐书奚传其地有白狼河是也</u></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바로 이 지역이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의 중경도(中京道)였던 것이다. <요사지리지>에서 중경도에 대한 
기록은 <br>다음과 같다. “중경도 대정부는 순임금이 영주라 했고, 하나라 때는 기주에 속했고, 주나라 때 유주를 나누어 <br>있었다. 
진나라 때 요서군이라 했다.(中京道大定府，虞为营州，夏属冀州，周在幽州之分。秦郡天下，是为辽西)” <br>유주와 영주는 기주에서 나눠진 주이고, 
요서군은 유주(幽州)에 속하는 군이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한서지리지>에 기록된 유주에는 요동군, 요서군, 우북평군, 상곡군, 어양군, 낙랑군, 현토군, 
탁군, 발해군, 대군 <br>들이 속해 있는데, 그 지역은 바로 산서성 남부와 황하북부 하남성 일대를 말하는 것이다. 그 요서군 땅에 바로 
<br>전연 모용황의 도읍 용성이 있었는데 전연이 망하자 거란이 잠시 점거하고 있던 것을 호태왕이 되찾아왔던 것이다. <br>이후 이곳은 줄곧 
고구리의 강역이었다가 후예인 대진국(발해)과 요나라(거란)의 활동무대가 되는 것이다. </div>
<div>  </div>
<div class="ecx바탕글">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50" height="371" style="border: currentColor;" alt="" src="http://pds.skyedaily.com/news_data/1441550445cKVDSxLWiBI.jpg"> 
<div style="width: 550px; text-align: left; font-size: 10pt; background-color: rgb(239, 239, 239);"> ▲ 
대청광여도 중앙 상단 평양 서북쪽에 사각형으로 선명하게 표시된 우공의 기주땅(禹貢冀州地). 유주에 속한 요서군의 상징인 백이·숙제의 무덤 표시도 
있다. [이미지=필자제공]</div></div><br>< 대명일통지 大明一統志>에 “순임금이 기주의 동북을 나누어 유주와 금주로 
했다. 상나라의 고죽국이며 <br>주나라의 유주 땅이다. 진나라 때는 요동군 땅이었으며 또 이 유주는 요서군이 되었다. 한나라 때는 무려와 
<br>망평현의 땅이었으며 요동군에 속했다. 당나라에서는 유성현을 설치했으며 영주에 속했다”라는 기록이 있어 <br>이곳은 고죽국의 상국인 
조선의 강역이었으며, 이전과 이후 조선왕조 전까지는 대대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br>영토였다.<br><br><br><br>
<div class="ecx_5pbx ecxuserContent" data-ft='{"tn":"K"}'>
<div class="ecxtext_exposed_root ecxtext_exposed" id="ecxid_55f32438974c88f14992141">2015년 09월 11일<br>국보법 위반 혐의 결국 ‘무죄’ 
<br><br><br><br>마침내 김 기종 열사 사건의 1심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br>(부장판사 김동아)는 ‘무리한 기소’ 
논란이 일었던 국보법 위반 혐의에 <span class="ecxtext_exposed_show"><br>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span><br><span class="ecxtext_exposed_show"><br></span><br>
<div class="ecxtext_exposed_show">재판부는 국보법 위반(이적동조) 혐의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br>재판부는 “김씨가 범행을 통해 알리고 관철하고자 한 한미연합군사훈련 <br>중단이나 국보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은 북쪽만의 주장이 
아니라 학계나 <br>시민사회 단체들에서 제기돼 온 문제로서 자유로운 토론의 대상”이라고 <br>판단했다.<br><br><br>이어 “김씨가 
일부 이적성 문건이나 전자우편물을 보관하고 있었지만 <br>김씨가 소장한 전퉁문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방대한 문건 중 일부에 <br>불과하며, 
그러한 이적성 문건의 내용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실천한 <br>바도 없다”고 설명했다.<br><br><br>다만 살인미수 등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br><br>검찰은 김씨의 국보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br><br><br></div></div></div>
<div>
<div data-ft='{"tn":"H"}'>
<div class="ecxmtm">
<div class="ecx_5cq3" data-ft='{"tn":"E"}'><a class="ecx_4-eo" style="width: 343px;" href="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65229040269588&set=a.402857689840060.1073741833.100003474973283&type=1" target="_blank" rel="theater"><u><font color="#0066cc">
</font></u><div class="ecx_46-h ecx_4-ep" id="ecxu_jsonp_6_12" style="width: 343px; height: 394px;"><u><font color="#0066cc"><img width="344" height="395" class="ecx_46-i img" style="left: 0px; top: 0px;" alt="영태한님의 사진." src="https://fbcdn-photos-e-a.akamaihd.net/hphotos-ak-xft1/v/t1.0-0/s526x395/11150588_765229040269588_8733054303410747249_n.jpg?oh=2117007eeba05657de374363574861d5&oe=56A4F238&__gda__=1450294570_1f5d7dad3590f605ccb0a5d3b4ddeee0"></font></u></div></a></div></div></div></div><br><br>
<h2><font color="#8c0095"><i><font color="#0066cc" size="4" style="font-size: 16pt;"><a id="ecxhttp://blog.ohmynews.com/jeongwh59/323545" href="http://blog.ohmynews.com/jeongwh59/323545" target="_blank"><u>또다시 비감한 8월 
보내며</u></a></font></i></font></h2><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color="#0066cc" size="3" style="font-size: 12pt;"><span class="ecxname"><a href="http://blog.ohmynews.com/jeongwh59/category/16566" target="_blank"><u>친일/친일파/반민특위</u></a></span></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span class="ecxdate">2015/08/26 19:00 
정운현</span></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 </font><font color="#333333" face="gulim" size="2" style="font-size: 10p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br>방랑시인 ‘김삿갓’(본명 김병연)은 양반집안 출신으로 일생을 떠돌이 시인으로 살다가 
객사했다. <br>그의 무덤은 강원도 영월군 의풍면 태백산 기슭에 있는데 이곳이 그의 고향은 아니다. 과거에 <br>장원급제해 탄탄대로가 
보장됐음에도 그가 한사코 벼슬자리를 버리고 일생을 국외자로 살다간 <br>데는 슬픈 가족사가 있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무신 출신인 
그의 할아버지 김익순은 평안도 선천(宣川) 부사(현 시장)로 재임 중 ‘홍경래의 난’을 <br>만났다. 반군 진압 책임자인 김익순은 반군과의 
교전에서 깨지자 반란군에게 항복하였다. 게다가 <br>이 죄를 모면하려고 어떤 사건을 꾸몄다가 들통이 나 김익순은 결국 모반대역죄로 참수 
당하였다. <br>이 일로 김삿갓 집안은 멸문지화를 입었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그의 어머니는 
폐족의 후손이라는 멸시를 견디다 못해 두 형제를 데리고 강원도 영월로 숨어들었다. <br>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한 그는 과거에 응시했는데 
시제(試題)가 ‘역적 김익순’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br>집안내력을 전혀 모른 김삿갓은 김익순이 제 할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김익순을 조롱하는 
글로 장원<br>급제를 하였다. 뒤늦게 어머니로부터 집안내력을 듣게 된 그는 하늘 볼 낯이 없다며 큰 삿갓을 쓰고 <br>땅만 보고 다녔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
<div class="ecx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font size="3" style="font-size: 12pt;"><img width="500" height="357" style="cursor: pointer;" alt="" src=""></font>
<p class="ecxcap1"><font size="3" style="font-size: 12pt;">강원도 영월에 있는 김삿갓의 무덤. 상석, 비석 
모두 자연석이다. </font></p></div><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동서고금의 역사를 통 털어 볼 때 한 시대가 끝나면 역사 청산이 늘 뒤따랐다. 새로운 권력자는 지난 
시대 <br>세력을 반역자나 파렴치한으로 몰아 가차없이 청산(淸算)했다. 물리력을 동원한 권력교체, 즉 반정(反正)<br>은 사후에 피비린내를 
진동시켰다. ‘계유정난’으로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친동생 안평<br>대군을 반역혐의로 몰아 죽였다. 심지어 안평대군의 부인과 
딸, 즉 제수와 조카를 양반집 노비로 보냈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우리 역사에서 
과거사 청산은 이처럼 피도 눈물도 없었다. 조선시대에 역적의 3족을 죽인 사례는 세계적<br>으로도 유례가 없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진짜 
제대로 청산했어야 할 과거사를 흐지부지 넘긴 사례가 하나 <br>있다.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은 것이다. 돌이켜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건만 엄연한 사실이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해방 후 
우리민족에게 주어진 두 가지 큰 과제는 반듯한 독립국가 수립과 친일 반민족행위자 처단이었다. <br>그러나 결론적으로 둘 다 실패했다. 국토는 
남북이 허리가 잘리고, 친일파는 청산은커녕 다시 우리나라의 <br>상층부를 차지하였다. 주범은 ‘미군정 3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미군정은 남한과도입법의원의 <br>친일파 청산 요구를 묵살했으며, 오히려 친일경력자를 앞잡이로 적극 활용하였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미군정이 물러간 
후 이 땅은 일제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친일파 세상이 돼버렸다. 미군정이 세운 군사<br>영어학교에는 과거 일본군, 만주군 출신들이 몽땅 
입교하였는데 이들은 나중에 창군(創軍)의 주체가 되<br>었다. 경찰, 관료, 사학(교육), 심지어 문화예술계조차 일제에 협력했던 놈들이 
독차지하였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제헌국회에서 
만든 반민특위는 태생 단계에서부터 절름발이나 마찬가지였다. 활동기간 내내 끊임없이 <br>이승만 정권의 견제와 방해를 받았으며, 그들이 비호한 
친일 세력들은 마침내 국가기관인 반민특위를 <br>습격하여 반신불수로 만들고 말았다. 일제 35년 동안 이루 셀 수도 없이 많았던 다종다양한 
친일파들은 <br>이후 한길을 활보하였으며, 더러는 애국자로 둔갑하기도 했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오죽하면 
친일파들이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하기도 하고 독립운동사를 편찬하기도 했다. 일본 육사를 <br>나와 만주군 장교로 해방을 맞은 박정희는 
3.1절이나 광복절 때 독립유공자들을 향해 단상에서 훈시를 <br>하거나 그들의 목에 훈장을 걸어주었다.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친일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금기였으며, <br>까딱하면 빨갱이로 몰리기 십상이었다. 극우 일각에서는 요즘도 그런 주장을 펴고 있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최근 
<뉴스타파>에서 해방70돐을 맞아 기획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우리를 다시 한 번 더 부끄럽게 <br>만들고 있다. 친일파 
후손들은 하나같이 재산과 기득권을 대물림하여 호사를 누리며 살고 있었다. 기업인, <br>교수, 변호사, 언론인, 고위관료 등등. 반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가운데 출세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소설가 박완서는 
‘오만과 몽상’에서 “매국노는 친일파를 낳고, 친일파는 탐관오리를 낳고, 탐관오리는 <br>악덕기업인을 낳고, 동학군이 애국투사를 낳고, 
애국투사는 수위를 낳고, 수위는 도배장이를 낳고...” <br>라고 썼다. 소설 속에 나온 내용이라고 해서 꾸민 얘기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지금의 이 말도 안되는 <br>현실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나타낸 글도 없지 싶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지난달 하순에 
개봉한 영화 ‘암살’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글쓴이는 이를 지켜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br>한편으로 슬프기도 하다. 현실 속에서 실행하지 
못한 일을 영화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쁘고 통쾌한 반면, <br>지난 역사에서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친일파 청산 
실패를 얘기할 때면 흔히 프랑스의 나치청산 사례를 자주 들먹인다.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는 <br>2차 대전이 끝난 후 드골의 지휘 아래 나치 
부역자들을 깨끗이 청산했다. 이웃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를 <br>비롯해 북구의 노르웨이, 핀란드 들에서는 프랑스보다도 더 가혹할 정도의 청산을 
단행했다. 그리고 <br>그들은 이후 이런 문제로 한 번도 국력을 낭비한 적이 없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이번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서 치가 떨리는 것은 그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서만이 아니다. <br>일제 때 친일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식의 자기변명와 궤변을 들으며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했다. <br>국가를 상대로 친일파 선정 무효소송은 물론이요, 친일파 조상의 땅 
찾기를 스스럼없이 해대는 그들이다. <br>친일파 조상이나 그 후손들 하나같이 부끄러움도 모르는 파렴치한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단재 신채호 
선생은 일찍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br>오늘날 일본 아베 정권의 작태를 보면 단재의 말씀이 
조금도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비단 일본<br>만이 아니다. 김구, 윤봉길 등의 항일투쟁을 깎아내리면서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려는 <br>수구진영, 이미 폐기처분된 국정교과서 제도 추진으로 근현대사 교육을 축소시키려는 박근혜 정권<br>도 하등 다를 바가 없다. 
</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br></font><font size="3" style="font-size: 12pt;">일제 강점 
35년의 두 배나 되는 ‘해방 70년’이 되었지만 달라진 것은 별반 없다. 친일파 청산 문제는 <br>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민족적 과제이며, 
그들이 남긴 부정적 유산은 우리사회를 갈등과 소모적인 <br>논쟁으로 국력을 낭비시키고 있다. <br>올 광복절도 울분과 탄식 속에서 보내야만 
하는 현실이 그저 비감할 따름이다</font>. <br><br><font color="#006699">* <기획회의> 
398호(2015.8.20)에 기고한 글입니다.</font></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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