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인 남편따라 뉴저지로 이민 온 새댁입니다.
캘리와 맞먹게 한인 최고 많은 뉴저지이지만...한국사람은 저밖에 없고 아시안들도
Chinese take out에나 가야 거기서 일하는 분들 정도인...한국식당 0, 한인마트 0인 동네에 사는
한국이 미치도록 그리운 30대랍니다ㅜㅜ ㅎㅎ
저희 동네에서 할로윈 퍼레이드를 거하게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뉴욕시랑 매번 전세계 1,2위를 다투는 규모랍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금 $10,000을 걸고 퍼레이드 float design challenge competition 을 해서 응모했는데 제 디자인이 top 3에 뽑혔어요.
1등만 상금이 있고 만약 1등으로 뽑히면 float을 직접 제작까지 해야하는 거라...
해본 적도 없는 톱질과 삽질과 페인트칠 등등을 팔 걷어부치고 할 각오로
Budget과 timeline까지 몇 주에 걸쳐 끙끙대고 했더랍니다.
문제는...1등을 online voting으로 뽑는데요,
나머지 두 팀은 하나는 고등학교 연극부, 다른 하나는 지역사회에 잘 알려진 팀으로 이미 이런 컴피티션에서 1위를 얼마 전 했던 그룹이에요.
전 여기 떨렁 혼자 떨어져서...페북 친구도 많지 않고...그래도 설마 했는데
제가 30표 가량 얻는 동안 나머지 팀들은 700표 100표씩 얻고 있네요.
디자인이라도 괜찮으면 그래..포기하자 하겠는데...
솔직히 정말 성의도 없이 날림으로 한 게 너무 보이는데. 오로지 고딩들 수가 많으니까. 동원할 지역사회 지인들 수가 엄청나니까 이긴다는 게 너무 불공평하고, 그렇게 몇 주 간 오로지 이것만 매달려 sumit한 게 허탈하기도 하네요ㅜㅜ
전 연고도 없고 뭐도 없는 상황에서 이 팀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 속만 태우다가...우리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막 미국와서 아직 친구도 없고 한국지인도 모아봐야 고딩들 파워에 택도 없어서요ㅜㅜ이런 부탁 드리기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죄송하지만요
혹시나 궁금하시고 도와주고 싶으시다면...가서 디자인 보시고 제 게 마음에 안 드시면 투표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맘에 드신다면 투표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디자인은 Clara Kang이라는 이름 아래 있는, 한국 민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물결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ferry boat입니다. 제가 미술하는데 한국적 디자인을 미국 미술시장에 알리는 게 저의 꿈이에요 ㅎㅎ
투표는 29일 자정까지 24시간마다 한 번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밤 10시에 투표하셨다면 내일 밤 10시에 다시 투표하실 수 있어요.
혹시나 제 글이 맘에 안드신다면 죄송합니다ㅜㅜ
어디 도움을 구할 데가 없고 억울한 마음도 사실 많이 들어서...
(친구 대거 동원할 수 있는 고딩들이 이길 거 뻔한데 애초에 왜 뽑아놓는 건가 싶어요ㅜㅜ)
도움 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