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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남 목사,재키윤,안승백 목사,이사라 선교사,배영란 권사,문석진 목사(좌에서) |
뉴욕일원에 한인 노숙인을 위한 쉼터가 추진되고 있다. 세계선교나눔회(GMA)는 최근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한인 노숙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위한 쉼터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4월 7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한인 노숙자 쉼터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는 기독교 인터넷언론 씨존(www.czoneus.net) 주최, 세계선교나눔회 주관으로 열리며 당장 오갈 데 없는 노숙인들을 돌보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배영란 GMA 미주 디렉터는 "홈리스 쉘터를 찾는 한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한인 노숙인들은 문화나 언어 차이로 쉘터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새 떠난다"며 이들을 위한 쉼터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영란 권사는 “한인들은 노숙을 수치스럽게 여겨 주변에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한인 노숙자 실태 파악은 할 수 없지만 한인 노숙자의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인 GMA는 그동안 한인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며 쉼터 사역을 펼쳐왔다. 금융위기로 경제나 가정파탄으로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은 한인 노숙인들에게 한시적인 잠자리를 제공해오다 이제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임시거처를 마련하고자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한인 노숙인 쉼터 사역을 해오고 있는 GMA 노숙인 쉼터 디렉터 안승백 목사는 현재 거리를 방황하는 노숙인들이 기거할 노숙인 쉼터 마련이 시급한 실정임을 밝히며 이번 후원행사에 교계를 비롯해 뉴욕 한인사회의 범동포적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안 목사에 따르면 노숙인 쉼터란 최근 증가 일로에 있는 노숙자의 Drop In Center 개념으로서 음료와 간식,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노숙인을 위한 상담과 일자리를 찾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인사회 내의 적절한 공간을 확보하여 화장실, 목욕시설, 컴퓨터 등을 이용해 간단한 사무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목회자와의 상담을 통한 마음의 안정과 희망을 가지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다음 단계는 기거할 거처를 갑자기 잃은 노숙인을 위한 단기간의 임시거처를 마련하는 것이다.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의 확보나 렌트 또는 민박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줄 수 있다.
뉴욕한인사회에는 이미 17명의 노숙인이 기거하고 있는 한인쉘터가 있다.. 뉴욕대한교회(담임 김전 목사)가 노숙인들을 위해 잠자리와 일터를 마련하고 있는 희망의 집이다. 노숙인들은 도박, 술, 마약 등으로 가정을 잃고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다. 뉴욕대한교회는 이들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각 개인의 직업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일감을 만들어주고 있다. 자체적으로 규율을 정하고 질서있게 단체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주일이면 이들은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새벽기도회에 참가, 기도하는 사람도 있는 등 재활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익명의 한 노숙인은 안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도 졸지에 노숙인 신세가 됐지만 내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10명 정도 있다”고 알려와 충격을 주고 있다.
안 목사는 이외에도 경제형편이 어려운 6명과 일부 노숙인이 모여 투 베드룸 1800불의 아파트렌트를 분담해 함께 지내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2명은 며칠 전 자기부담 분을 내지 못해 쫓겨나갔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뉴욕한인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노숙인의 현황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안승백 목사가 노숙인 쉼터 사역보고와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DC서 홈리스 사역을 펼치는 최상진(평화나눔공동체 대표/미주한인노숙자선교단체협의회 대표) 목사가 특별 강사로 나선다.
이날 축사를 맡은 뉴욕한인회장, 김영목 뉴욕총영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원기 목사, 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구 시의원 등 각계 대표가 참석을 알려왔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뉴욕에 노숙인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경제영사와 동포영사와 함께 참석하겠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교계 목회자와 노숙인 사역 후원자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자리와 노숙자 후원 약정의 시간도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실내악 3중주단, 뉴욕밀알선교합창단, 두나미스남성중창단, ING댄스팀과 필그림선교무용단, 소프라노 배영란, 소프라노 문진영 등의 수준높은 연주로 진행된다.
GMA는 지난 겨울에도 홈리스 사역을 위한 한국일보 후원의 후원행사를 개최, 만국교회와 브니엘선교회(대표 김명희 선교사)의 맨하탄 홈리스사역에 후원금과 스웨터를 전달한 바 있다. ▲문의:646-233-8770/ 347-538-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