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최근 한인 노숙인들의 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가정경제의 파탄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빚더미에 내몰린 가장들이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다 노숙자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배고픔에 지쳐 거리에서 떨며 방황하지 않도록 일정기간 마음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해주는 쉼터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뉴욕시와 각종 비영리 단체에서는 나름대로노숙인 쉼터를 운영해 오고 있지만 영어가 되지 않아 언어차이로 쉘터에 적응하지 못한채 또다시 길거리로 내몰리는 한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직과 가정해체등으로 혼자되어 길거리로 내몰린 한인 노숙인들은 자포자기 상태에서 알코올과 마약, 도박, 범죄에 쉽게 빠져들게 되며 심지아 자살로 까지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사전에 발견해 안전한 쉼터로 인도하고 직업 훈련 알선등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때라고 생각됩니다.
마침 다가오는 4월 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는 세계선교나눔회가 주축이 되어 한인 노숙인 쉼터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요즈음 우리들보다 훨씬 힘든 처지에 놓여있는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일부에서는 노숙자들을 가리켜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게으르기 때문에 노숙자가 된 것이라면서 게으른 부랑자들을 위해 도움을 줄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노숙자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불가항력적인 경제적 상황에 의해 거리에 나앉은 이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이 다시 갱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한인 커뮤니티의 진정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길거리에 내몰린 이들 노숙자들이 마약과 알코올에 탐닉하지 않고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따듯한 손길로 맞이하는 것이 진정한 동포애라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4월7일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되는 한인 노숙인쉼터마련 후원의 밤 행사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