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호전도사(좌)가 신입방송요원에게 음성편집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신입/경력 방송요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기념촬영했다.
미주기독교방송이 제 2의 개국을 꿈꾸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2011년 6월 6일을 기해 방송국이 선발한 방송요원은 아나운서, 사업, 웹사이트
관리등 모두 9명이다.
이중에는 미주기독교방송 공채 1기 오영아씨도 있다. 1년여만에 재입사해
방송팀장을 맡은 오영아 팀장은 KCBN이 17년 전에 공채로 방송요원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엄격하게 교육받은 후 작년까지 방송부 차장으로 근무한
방송베테랑이다.
오영아 팀장은 재입사의 소감을 통해 “제 2의 방송국 개국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온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방송국을 함께 살리자는 문석진 목사의
간곡한 제의를 1주일의 기도 끝에 2명의 자녀들을 가족과 교회의 협조를 받아
출근하는 용단을 내렸다.
문 목사는 기존의 방송부와 사업부, 총무부의 체제를 임시로 방송팀과 사업팀
, 총무부로 긴급 편성하고 방송의 효율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인건비는 방송프로그램의 재편성과 인원조정을 통해 현 인건비의 65%대로
조정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문 목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방송국을 살려야한다는 자원봉사자와 같은 헌신적인 방송요원들이 모였으며 이와
더불어 기존의 방송요원들이 기존의 급여를 반납 또는 자진삭감하는 일이
일어났다. 예를 들면 근 20년동안 전문방송을 하던 김광원의 '시사해설'도
일일방송에서 주간방송으로 바뀌면서 거의 무보수인 자원봉사방송으로 바꾸기로
협조했다.
전체 인건비는 줄이면서도 방송에 투입되는 인원은 현재의 방송요원 3명에서 9
명으로 늘렸다. 방송에 있어서 간판의 역할을 하는 아나운서는 1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방송의 질은 다른 라디오방송과 비교해서 질적으로 우월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목사가 사장대행을 맡으면서 첫번째 할 일은 무엇보다도 먼저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방송요원의 자질향상과 아을러 프로그램의 개편이 절대
필요하다. 방송프로의 임시개편은 일단 6월 20일을 기해 실시하고 정규개편은 9
월의 노동절을 기해 대폭 개편한다.
임시개편프로그램의 큰 줄기는 두가지다.
우선 KCBN의 간판 프로그램인 KCBN광장을 부활하고 진행은 오영아 방송팀장이
맡기로 했다.
KCBN광장은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에 뉴스와 정보의 욕구를 채워주는 프로로서
아침신문을 훑어보고 한국과 세계, 뉴욕, 뉴저지지역의 주요뉴스를 가볍게 다루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교계의 이슈와 화제의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로 했다
두번째, 신설프로그램으로서 눈에 띠는 것은 문석진 목사의 ‘샬롬, 오후의
데이트’이다. 오후 1시30분부터 50분간 진행되는 이 시간은 찬양신청곡과 사연을
듣는 토크 생방송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뉴욕찬양마을대표인 예배사역자 문석진 목사는 좋은 찬양과 청취자가 듣고 싶은
찬양을 선곡하여 방송하는 한편 청취자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어 참여하는
방송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인사회와 교계의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자유로운 대화를 시도한다.
또한 성경과 찬양 방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음방송의 뿌리를 흔들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끊임없이 방송 중간중간에 틈틈이 성경을 낭독해주는 방법을
시도한다. 또한 엄선된 찬양을 통해 퀄리티 유지와 함께 영적인 치유와 회복을
구현한다.
디지털시대에 맞춰 웹사이트를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모양으로 대폭 개편하는 것도
주요사항 중의 하나다. 웹사이트는 생방송과 다시듣기, 신청곡과 사연쓰기 등의
방벙으로 청취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작업은 7월 안으로 다
끝내겠다는 일정이다. KCBN 5월의 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웹사이트 활성화에 다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개국이후 19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특수제작한 FM 라디오수신기’의
보급과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판매처의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한다. 이
라디오수신기는 다중음성방식을 이용해 특수하게 제작된 SCA수신기인데 2005
년경까지 보급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5-6년 동안 인력의 부족과 경영난으로 할렐루야백화점, 고려서적
등 10개 판매처에서의 구입이 가능한 정도로 명맥을 이어왔다.
문 목사는 라디오수신기의 저변확대 보급을 위해 교회나 선교단체의 전도용으로
스폰서의 로고가 부착된 레이블을 부착해 제공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세웅 이사장은 라디오수신기의 대대적인 보급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현재 미주기독교방송은 오전 7시에 방송을 시작해서 오후 3시에 정규방송이 끝나는
8시간 방송과 그후의 재방송으로 24시간 들을 수 있다.
KCBN은 또한 각종 후원행사를 기획하고 KCBN 후원 다민족축구대회(11월), KCBN
후원 골프대회(9월), 각종 찬양집회, 음악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한편 지난 6월 1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문 목사가 제출한 방송운영과 관련한
프로그램개편안과 인원보강계획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교계의 원로 H 목사는 “방송국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간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방송의 질과 화합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 C 목사는 문 목사의 사장취임과 관련해 뉴욕교계의 유일한
기독교방송에 서광이 비친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며 생명의 소리를 전달하는
라디오방송선교에 모든 교회가 협조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방송국은 지난 1월, 19년의 맨하탄시대를 청산하고 퀸즈의 프라미스교회 8층으로
이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송요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라디오수신기 판매처는 할렐루야백화점, 코너약국, 한국서적
,도레미백화점,Home&Home(이상 뉴욕) 할렐루야백화점,교포서점,생명의 밀씀사,
도레미백화점,고려서적(이상 뉴저지) 고려서적(맨하탄) 등이며 한 대당
25불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