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세계사의 정신적 리더가 될 이 좋은 기회를 놓칠 것인가? 이 사람이 삼태극 회원님들에게 개념적 표준화 작업을 제안한 이유는 다른 사람의 글도 글이지만 삼태극에 올린 이전 글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조차도 개념적 구분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마구 혼용해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대한국학에서 쓰이는 유일신을 의미하는 하느님이라는 용어와 다신을 의미하는 하나님ㅡ<삼신>ㅡ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 쓰고 있다거나 정신을 의미하는 영혼에 대한 개념과 물질을 의미하는 질료와 형상에 대한 구분을 하지 않고 혼용해 쓴다거나 등등의 나 자신 이외의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제대로 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본적인 용어 선택에 대한 신중함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대한국학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에 대한 정리가 안 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자신만 생각했지 다른 사람이 이 글을 읽었을 때 개념적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실책임을 솔직히 고백하며 사과의 뜻을 밝힌다. 따라서 그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느끼기에 개념적 정리의 글과 함께 개념적 표준화 작업에 대한 제안을 했던 것이다. 해서 적어도 이 사람이 쓰는 용어만큼은 확실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표준화 작업에 대한 글을 이번 글부터 올리려고 했으나 개념적 정리를 좀 더 한 다음 그에 대한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개념적 정리에 대한 글을 필요한 만큼 더 한 다음 표준화 작업에 들어갈까 하니 회원님들의 양해를 구해본다. 처음 문명의 기초가 세워지던 때에 자리 잡은 뿌리에 해당하는 우주론적 틀이 어떠한가에 따라 역사를 통해 만들어온 각 문명권의 학문적 몸통과 가지들 또한 그러한 뿌리가 가진 우주론적 틀의 영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형성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지금의 크고 작은 각 집단의 문명들이 각기 다른 우주론적 틀을 가지고 출발했다면 그 공통성이 없어야 하는데 천부경의 우주론으로 보면 공통성이 너무나 많이 발견된다는 것은 인류문명은 하나의 뿌리를 근본으로 해서 오늘날과 같은 각 문명권으로 분화 되었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이 아니고는 그 공통성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ㅡ<그동안 올린 이 사람의 글에서 지금의 동서양학으로는 설명은커녕 언급조차 하지 못했던 고대동서문명의 흔적들에 대한 글을 참고 하길 바란다. 즉 뿌리는 학문적 가지들을 포용할 수 있지만 가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ㅡ 현대 사회에 들어와 서로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다 보니 칼처럼 잘라 말하기는 곤란하나 문명적 특색이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동서의 문명이라 보는데 인간문명의 시원인 우주론적 틀이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ㅡ<천부경의 우주론>ㅡ 자라나온 몸통에 해당하는 것이 인문학과 관련된 종교적 인식이고ㅡ<정신>ㅡ과학과 관련된 것이 집단적인 공동체적 삶의 양태라 본다.ㅡ<물질>ㅡ 따라서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관련된 정신적인 것과 ㅡ<인문학>ㅡ 집단이 추구하는 공동체적 삶의 양태와 관련된 물질적인 것들도 ㅡ<과학>ㅡ그러한 뿌리와 몸통의 기본 틀을 벗어나지 않게 된다고 보는데 고대한국학으로 대표되는 천부경의 우주론이 인류문명의 뿌리라면 뿌리에서 솟아 나온 두 개의 큰 정신적 몸통이 동서문명이라 본다. ㅡ<동서란 유일신관을 정신적 주축으로 하는 문명과 다신관을 정신적 주축으로 하는 문명에 대한 구분으로 이해하기 바란다.>ㅡ 그러나 고대한국학이 뿌리로 남아 있었을 때는 두 개의 몸통이 뿌리를 근본으로 삼아 서로 보완적인 관계로 든든한 기둥이 되어 각 학문적 가지들을 받혀 주었다고 보나 언제 부터인가 뿌리에 해당하는 고대한국학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두 개의 몸통은 뿌리를 잃어버리고 각자 독자적인 방향으로 돌아서 서로의 갈 길을 가게 된다고 보는데 그 가장 큰 특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늘과 땅이라고 본다. 하늘이 이상이라면 땅은 현실이다. 이상이 없이 너무 현실에 안주해도 안 되는 것이고 현실을 망각한 체 너무 이상에 매달려도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인간문명의 균형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나온 역사 속에서 동서양의 선각들이 모를 리가 없었다고 보나 정신과 물질, 종교와 과학, 유일 신관과 다 신관 같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통합할 자신들의 문명적 뿌리에 해당하는 고대한국학이 사라진 상태에서는 하늘이라는 몸통만으로는 ㅡ<서양>ㅡ 땅이라는 몸통만으로는 ㅡ<동양>ㅡ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없었다고 본다. 그런 상태에서 동서의 학문적 가지들 또한 자신의 반쪽의 몸통을 근본으로 나름으로 통합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지나온 동서문명의 인문학적 결과와 다양한 삶의 양태들이라 본다. 그러나 서로를 연결할 뿌리가 없다보니 각 학문적 가지들도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며 무수한 학문적 파벌을 만들어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다 보니 같은 의미이나 각자가 쓰는 용어가 달라 더욱 학문적인 혼선이 가중되었다고 본다. 특히 정신과 관련된 인문학은 더욱 그러하다고 본다. 오늘날 과학에 해당하는 물질적인 삶의 양태들은 동서의 통합이 상당히 진척되고 성장했다고 보나 그와 동반해 같이 성장해 인간문명의 균형을 맞추어야 할 양대 기둥중 하나인 정신적인 측면인 인문학적 양태들은 과거 산업혁명 이전인 중세 시대의 인식의 틀에 거의 멈춘 상태로 크고 작은 각 문명권들이 아직도 각자의 길만 고집하며 자신들만의 용어를 쓰다 보니 개념적 혼선이 너무 심해 정신적 통합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각 집단의 현실이라 본다. 아니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정신과 관련된 인문학적 현실이라 본다. 바꾸어 말해 정신이 빠진 물질만으로는 절름발이 문명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는데 엣지에서 출판한 위험한 생각들이란 책 속에 수록된 110명의 세계 석학들에게 오늘의 현대문명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그들에게서 나온 답은 이러한 상환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의 현대문명이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위험을 느끼고는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정도의 답변일 뿐 시원한 해결방안은 없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들이라면 자신이 몸담은 각자의 문화권에서 상당한 지식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그들에게서 나온 말이 고작 그것뿐이라는 것은 기존의 동서양학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뜻으로 결론지어도 될 정도로 무게가 실린 말이 아니겠는가? 이 사람도 그와 같은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었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고심해 왔었다. 그러나 한 가지 위안이 있었다면 그들이 찾지 못한 대안이 고대한국학이라는 확신을 어릴 적 경험한 내 부모님과 그 주변 분들과 성년이 되어 전국을 떠돌며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 삶을 같이 경험하며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우리 정신문화의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한 확신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은문천부경으로 사고가 나는 바람에 햇수로 삼년 가까이 병원신세를 지는 와중에 이 년 전 쯤 이 경을 접하며 어떤 경로로 세상에 공개가 되었든 동서문명의 뿌리가 되는 핵심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마나 기뻤었는지 모른다. 되었다. 이것이면 되었다. 한국문화의 저력과 위대성을 이제는 세상에 떳떳하게 공개해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론적 틀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것이면 충분히 현대문명이 가야할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었다. 그랬기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 이 경을 접했을 때 받은 전율과 같은 감동을 여러분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거의 충격에 가까운 감동에 얼빠진 놈처럼 한동안 멍해 있었었다. 지난 세월의 소망과 모든 노력의 결실이 이 한권의 짧은 경전에 녹아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가슴이 벅차 그동안 쌓인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며 눈물이 핑 돌았었다. 어릴적 경험한 우리 부모님과 주변 분들의 평범한 일상적 삶이 세계최고의 문화였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자부심에 가슴이 터질듯 한 감격을 느꼈었다. 그 감동을 삼태극 회원님들도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으로서는 고대한국학의 핵심인 천부경의 우주론이 아니고는 서로 이질적인 동서문명의 정신적 측면을 통합할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과 현대문명이 처한 정신이 퇴색된 물질본위의 이지러진 문명적 불균형을 바로 잡을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확신한다. 즉 20세기가 물질과 관련된 인간 삶의 양태에 관한 과학적 합리화를 추구하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정신과 관련된 가치관의 합리화를 추구하는 시대로 지구촌단위의 보편적 인문학이 정립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정신적 가치관의 합리화를 의미하는 지구촌단위의 보편적 인문학을 먼저 주도하는 집단이 21세기의 지구촌을 리드하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 보는데 그러한 핵심적 열쇄를 쥐고 있는 것이 천부경의 우주론으로 대표되는 고대한국학이라는 것으로 우리가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잘만 활용한다면 21세기 지구촌의 정신적 리더로서 세계사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 이 사람이 인문학에 대한 정리를 하다말고 학술적 용어에 대한 개념적 정리와 표준화 작업에 신경을 쓰게 된 이유도 이러한 작업이 먼저 선행되어야만 천부경의 우주론을 근본으로 해서 현재 정리중인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늘이 준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언제 다시 세계사의 정신적 리더가 될 기회를 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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