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뉴스 >
< 앵커 >
강진 직후 일본 연안에는 최대 10m 높이의 대형 지진 해일이 강타했습니다. 지진 해일은 집과 배, 차량들을 집어삼켰고 마을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크기의 지진 해일이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해안가로 밀려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던 배들은 밀려 온 바닷물에 떠밀려 교량 안 쪽으로 넘어갑니다.
수십, 수백 대의 차량들은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채 역류하는 바닷물에 둥둥 떠 다닙니다.
지진 해일은 집과 건물도 통째로 쓸어버렸습니다.
주차장 건물은 절반 이상이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운행을 멈춘 전동차 대신 고가 철로를 걸어 황급히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도심을 휩쓴 바닷물은 빠른 속도로 논과 밭, 비닐하우스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곳엔 부서진 집과 자동차, 가재도구 등이 뒤섞여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쓰레기 더미 사이에선 불길이 치솟습니다.
8.8 규모의 강진이 휩쓸고 간 일본 열도에는 최대 10m 높이의 초대형 지진해일이 찾아왔습니다.
지진 발생 20분도 안 돼 몰려든 지진해일로 일본 연안 지역은 손 쓸 틈도 없이 또 다시 초토화 됐습니다.
일본열도를 뒤흔든 140년 만의 최악의 지진과 해일로 일본은 최악의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엄석근)
이한석
lucasi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