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할 악 또는 미워할 오(惡)=1,(亞)+2,(心) 1, 버금 아(亞) 버금 아(亞)자를 옥편에서는 버금, 다음 가다, 둘째, 아시아의 약칭 또는 누를 압자로도 쓰인다고 하고 자원은 미상으로 214개 부수 중에 유일하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라고 나온다.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한자를 만든 사람들이 우리조상님들이니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도 제대로 모르고 자원해석도 엉터리로 나타날 수밖에 그러니 아(亞)자의 의미도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천부표로 보면 亞자는 자음 (ㅍ)의 변형으로 (ㅍ)은 대등성, 상대성 등을 의미하는데 일단 자음 (ㅍ)의 의미를 알아보고 논리를 전개해 보자. ㅡ<ㅍ=(ㅡ)+(ㅡ)+(ㅣ)+(ㅣ) (ㅡ)와 (ㅡ)는 수직적인 극과 극을 의미하니 생태계 또는 자연계, 공동체 등의 수직적인 상하의 차원적 극을 의미하고 (ㅣ)+(ㅣ)는 수직적인 차원의 극과 극 사이에 생겨난 무엇을 의미하니 상대적으로 너와나 또는 만물각자의 연기적인 상대적 관계를 의미>ㅡ 따라서 亞자는 너와 나의 대등적 관계가 좀 더 확장된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두 개의 (ㄷ)의 형태는 가정이나 가문 또는 국가와 같은 무리를 이루는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본다. 즉 개인이 아니라 집단적인 형태로 서로 경쟁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문자라 보는데 이러한 형태의 기호는 은문천부경의 “일적십거”라는 문장에서 “거”자에 쓰이고 있으니 천부경의 해석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2, 마음 심(心) 심(心)자와 화(火)자는 같은 의미라고 전에 설명했는데 만물의 몸에 매달린 열매나 자식을 의미하는 문자가 火자가 된다. 따라서 악(惡)이라는 문자는 서로가 집단을 이루어 치열하게 경쟁하며ㅡ<亞>ㅡ자손을 낳고 길러내고 있음을ㅡ<火>ㅡ 나타내는 문자라 본다. 그러니 서로 간에 투쟁적인 부딫침은 당연한 결과로 지나온 인류의 역사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악(惡)자는 서로 간에 상생(相生)하지 못하고 상극(相剋)하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문자라 본다. 따라서 惡자와 연계된 “악”이라는 말은 서로가 손을 잡고 일구어낸 공동체의ㅡ<ㅇ>ㅡ 신의를 저버리고 저 살길만 찾아 흩어져ㅡ<ㅏ>ㅡ 각자의 세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ㅡ<ㄱ>ㅡ 나쁘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라 본다. 즉 함께하지 못하고 이웃이야 죽든 말든 자신만의 살길만 찾는 이기적인 행동은 나쁘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말이라 본다. 물을 문(問)=1,(門)+2,(ㅁ) 1, 문 문(門) 옥편에서는 이 문자를 문 즉 대문이나 집안, 가문 등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 좁은 의미로 왼쪽에 쓰인 “주검 시(尸)+(一)”에서 시(尸)자는 회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계인 생태계의 공간적인 계절적 흐름과 일 년 열두 달과 같은 시간적 흐름을 의미하고 (一)은 그러한 생태적 흐름을 따라 연기적인 수평적 관계로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는 만물을 의미한다고 본다. 따라서 만물의 생명활동은 없고 생태적인 흐름만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尸자는 당연히 생명활동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니 죽음을 의미하는 주검 시자로도 쓸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오른쪽에 쓰인 문자도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고 보나 회전 방향과 관련되어 왼쪽에 쓰인 문자는 오른쪽으로 도는 회전방향을 나타내니 좋은 의미로 생명력이 살아나는 상태를 오른쪽에 쓰인 문자는 왼쪽으로 도는 회전방향을 나타내니 나쁘다는 의미로 생명력이 소멸해 가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ㅡ<나오고 들어가는 곳이 출입문이니 문을 의미하는 뜻으로도 쓰임은 가능하나 너무 문자적 의미를 축소한 풀이라 보며 참고삼아 얼마 전에 올린 “우리말 오른손과 왼손에 담긴 고대사의 비밀”을 읽어보기 바란다.>ㅡ 그러므로 생태적 흐름을 따라 만물이 오고 가는 오묘한 이치를 나타내는 것이 문(門)이라는 문자라 본다. 무언가 물어본다는 의미로 문답, 물음 등의 말이 있고 문명이라는 말에도 문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그리고 門자에 (ㅁ)이 들어가 있으니 생명의 몸을 통해 들어나는 창조와 소멸의 오묘한 이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문(問)이라는 문자라 본다. 내일부터 바빠질 것 같네요. 모처럼 집중력과 논리력이 살아나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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