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논리의 모순 남한에서 보면 종북이 진보이고 종남이 보수라 한다면 북한에서 보면 종북이 보수이고 종남은 진보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그러므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상대가 달라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유치한 수준의 말장난이라는 것이 들어난다. 보수란 삶의 스타일 즉 정치, 종교, 경제, 문화 등등의 모든 인간 삶의 요소들에 대해 될 수 있는 한 기존의 질서 체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고 진보란 기존의 질서 체계보다 나은 삶은 없는지 기존의 삶의 스타일을 바꾸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논리일 뿐, 인간의 삶은 총체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정치적인 성향은 보수이나 경제적인 성향은 진보적일 수 있고 반대로 경제적인 성향은 보수이나 정치적인 성향은 진보적일 수 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인간은 변한다. 이는 정치, 종교, 경제, 문화 등등 인간 삶의 전반에 걸쳐 해당하는 사항으로 보수니 진보니 하는 단순한 논리로 인간을 판단하려 하는 자체가 이미 모순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유치한 논리에 의해 들썩거린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인 철학적 깊이가 얕다는 것으로 철학이란 스스로의 생리적인 여러 이성적인 요소들을 잘 조절하며 심리적인 지성적 요소들을 통해 현실을 제대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기에 정말 말도 안되는 유치하고 이상한 논리들에 의해 한국사회가 들썩거린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일 뿐더러 제대로 된 한국학이 정립이되어 있지 않다는 정직한 답변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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