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도둑이면 자식도 도둑이란 논리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게 맏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이
논리대로라면 나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는 부모세대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의해 나는 낙인이 찍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역적의 자식은 영원히
역적이고 양반의 자식은 영원히 양반이고 종놈의 자식은 영원히 종놈이라는 논리와 무멋이 다른가? 출신성분에 의해 사회적인 지위가
확정되는 북한체제의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남한도 마찬 가지로 알게 모르게 지금도 통하고 있는 연좌제와 무엇이 다른가?
이러한 흑백논리들은 사회적인 합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논리들로서 무언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명분이라는 미명하에 사회적인 분열을 유도하는
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따라서 거기에 휩쓸려 놀아나는 꼭두각시는 되지 말기를 바란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한 철학자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