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차이에 따른 대표적인 문자인 한자와 음양의 말풀이 문자의 사용없이 말로서 의사전달을 할 수밖에 없다면 소리의 다양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얼핏 듯기에는 모두 같은 소리처럼 들리나 자세히 들어보면 소리의 높낮이와 길고 짧음, 강약의 조절 등을 통해 같은 소리라도 많은 뜻을 서로간에 전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인간도 문자를 발명하기 이전에는 그와 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라 보는데 사냥, 전쟁 등과 같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긴박한 상황들이 일상속에 항시 도사리고 있었던 고대 소수 부족사회에서 서로간의 의사소통은 신속하면서도 간결한 그러면서도 명확한 뜻이 전달되는 소리신호체계가 되어야 한다. 문자의 발명은 소리신호만으로도 일상적인 삶에 큰 문제가 없었던 소수 부족단위의 생활방식에서 소리신호만으로는 집단적 체계를 유지할 수 없는 국가적 형태의 생활방식으로 바뀌어져가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보는데 같은 말이라도 소리의 높낮이와 길고 짧음과 강약등에 따라 그 뜻이 다르게 나타나기에 그러한 말을 문자화 시키기 위해서는 말뜻에 따라 각기 다른 문자기호를 써야 한다. 따라서 그러한 소리의 차이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문자기호라 보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문자가 한자라 본다. 이런 점은 옥편을 보면 금방 들어나는데 자음의 순서에 따라 문자를 분류해 음과 뜻을 적어놓고 나열한 한자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즉 서로간에 직접적으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소리신호의 조절을 통해 서로 그 뜻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으나 서로간에 직접적인 의사전달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소리신호가 아닌 문자기호 같은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할 수밖에 없고 그런 상태라면 같은 말이라도 소리신호의 차이에 따라 그 뜻이 각기 다른 의미들에 맞추어 문자기호 또한 각기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리신호의 차이에 따른 말의 의미에 맞추어 만들어진 대표적인 문자가 한자라 본다. 물론 사회가 보다 복잡해지면서 문자와 문자를 결합해 만들어진 한자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는데 기본적인 한자는 그럴 것이라 본다. -< 시중에서 흔히 떠도는 말로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인간의 감정적 상태에 따라 그 뜻이 다른 소리신호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생겨난 말이라 보며 음악이 생겨난 근원적인 배경이 말이라는 소리신호를 통해 의사전달을 시작하면서 소리의 특색에 관심을 가지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보며 그러한 배경을 통해 쌓여온 지식들이 오늘날 높낮이라는 고저에 중심한 서양음악과 -< 오페라 >- 길고 짧음이라는 장단에 중심한 동양음악 아니 한국식 음악의 -< 판소리 >- 만들어졌다고 본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라 보나 그 뼈대는 소리의 차이에 따른 고저와 장단과 강약에 대한 관심에서라 본다. >-
음양의 말풀이 오행의 문자풀이를 다루기 이전에 동양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양에 대한 말풀이와 문자풀이를 먼저 다루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 든다. 음= (ㅇ)+(ㅡ)+(ㅁ) 이 말에서 (ㅇ)은 만물이 연기적으로 만들어낸 자연계를 의미하고 (ㅡ)는 수직적 차원경계나 중심, 상하의 기준, 숨겨짐과 보임의 경계, 속과 겉의 경계 들을 의미하고 (ㅁ)은 생명의 몸이나 생태계를 의미 따라서 "음"이라는 말은 만물이 만들어낸 자연계가 눈에 보이기는 하나 생명각자의 생명력은 숨겨져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생명력이 생명각자의 몸 속으로 들어가 멈추어 있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말이라 본다. -< 동물은 조금 경우가 다르나 대개의 자연계의 생명은 겨울잠을 잔다. >- 양= (ㅇ)+(ㅑ)+(ㅇ) 이 말에서 (ㅇ)은 위와 동일하고 (ㅑ)는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사방의 운동의 방향성, 다수의 표출, 만물의 대물림 활동과 먹이활동이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상태, 수평적 중심에서 무언가 표출되는 상태, 둘레 즉 수평적 경계 밖에서 무언가 변화하는 상태 등을 의미하고 (ㅇ)은 위와 동일 따라서 "양"이라는 말에서 위의 (ㅇ)은 "음"이라는 말에 쓰인 (ㅇ)과 같은 의미이고 (ㅑ)는 멈추어있던 자연계의 생명력이 인계인 생태계 밖으로 표출되는 상태나 생명이 만들어내는 자연계 밖에서 생명력이 변화하는 상태 등을 의미하고 아래에 쓰인 (ㅇ)은 그러함으로 자연계의 연기적 순환고리가 작동하고 있은을 의미한다고 본다. 즉 연기적 관계가 멈추어있는 겨울과는 반대로 연기적 관계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여름과 같은 상태를 의미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겉과 속이라는 말과 안과 밖이라는 우리말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하는데 "겉과 속"이라는 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숨겨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생명의 개별적인 입체적 몸을 경계로 보이지 않는 숨겨진 부분은 속이되고 몸을 경계로 들어난 부분은 겉이 된다. 따라서 몸의 경계는 삼차원적인 수직적 음양운동의 기준이 되고 -<ㅡ>- "안과 밖"은 개별적 생명들이 무리를 이루어 하나의 연기적인 집단을 만들었을 때 나타나는 무리의 경계에 대한 구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무리가 만들어낸 국가를 경계로 하나의 연기적 집단은 안이되고 집단 외는 밖이되어 국가라는 경계는 이차원적인 수평적 음양운동의 기준이 -<ㅣ>- 된다. 전에 올린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동양학에서 그 이유를 몰라 헤매고 있는 도교와 유교의 "음양"론이 왜 정 반대인지에 대한 답변으로 도교는 수직적 음양운동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고 유교는 수평적 음양운동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그런 것으로 자세한 것은 전에 올린 "범아일여와 윤회사상과 도교와 유교의 음양론"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