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문제는 차선의 문제이다 앞에 올린 "나는 누구인가?"라는 글을 떠올려 보시며 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정치적 제도의 개선만으로 인간사회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은 신기루임을 께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민주주의든 독재주의든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왕도정치든 패권정치든 어떠한 제도적 형식의 정치적 형태든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내고 운용하는 근본적인 실체는 인간들 자신이라는 것으로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되고 양이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어떠한 제도적
형식의 정치적 형태든 운용의 묘에 따라 그러한 정치적 형태들을 인간사회의 독으로 만들 수도 있고 우유로 만들 수도 있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결국 인간 즉 너와 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들의 근본적인 의식적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어떠한 정치적 형태든
악순환만 되풀이되지 인간사회의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간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모든 정치적
논쟁들은 결국 무책임한 말장난일 뿐이라 본다. 그러므로 인간이 몸통이라면 민주주의니 독제주의니 공산주의니 자본주의니 무슨 무슨 주의니
하는 제도적인 정치적 형식들은 몸통에서 뻗어나온 곁가지들임을 깊이 인식하고 인간과 인간사회를 보아야만 제대로 된 길이 보일 것이라
본다. 즉 인간이 주체라면 정치적 형태들은 객체라는 것으로 몸통인 인간이 곁가지인 정치적 형태들을 상황에 따라 이것 저것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하지 곁가지인 정치적 형태들에 따라 몸통인 인간이 구속되어 끌려 간다는 것은 상당히 우스운 일이 아닌가? 지금 인류의 삶의 모습이
이와 같다고 나는 판단한다. 결국 모든 문제의 핵심은 너와 나인데 몸통은 제쳐두고 곁가지인 정치적 형태들을 가지고 체제의 우월성을
논한다는 자체가 나는 도토리 키제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