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帝)와 기(己)의 풀이 1> 얼마 전에 올린 건(巾)의 문자풀이에서 같이 다루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제(帝)라는 문자인데 지금의 일반적인 문자적 의미로는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인다고 본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 중심제의 국가원수나 북한과 같은 일인통치의 국가원수 같은 사람을 의미하는 뜻으로 이 문자적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는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옥편의 왜곡 탓으로 무언가 소중한 것을 포용하고 감싸주는 무엇이라는 의미를 가진 건(巾)자를 목욕할 때 쓰는 수건으로 풀이하고 있는 것처럼 제(帝)라는 문자도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보는데 권력을 쥔 왕이라는 놈들과 그 추종세력들이 원래의 문자적 의미로는 지들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없다보니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문자적 총체가 옥편이라 나는 판단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충(忠), 제(帝), 사(士) 같은 문자로 만인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서로를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긴 문자적 의미들로는 권력을 지 꼴리는 대로 마음껏 쓸 수 없으니 그러한 논리가 담긴 모든 것을 왜곡시켜야 함은 당연지사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 역사 속에서 고대한국학이 지워진 것이라 본다. 쉽게 말해 지금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리라는 일반적 논리들은 고대한국학이 역사에서 점진적으로 지워지면서 축척된 부산물들로 그 반대선상에 있는 것이 고대한국학의 논리적 특성이라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고대한국학을 근본으로 만들어진 것이 기본적인 한자기호라 보기에 한자의 풀이도 지금의 논리적 잣대로는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전에부터 계속 강조했지만 옥편은 한자풀이에 작은 참고 정도로 보고 고대한국학의 핵심인 천부경의 우주론을 근본적인 큰 틀로 잡고 한자에 대한 의미풀이를 해야 만이 한자에 대한 제대로 된 풀이가 가능해진다고 본다. 제(帝)=씨알점(·)+(ㅍ)+(巾) 씨알점(·); 시작과 끝, 열매나 씨앗을 의미 (ㅍ); 두 개의(ㅡ)은 수직적 극을 나타내는 기호로 어떤 차원의 아래극과 위의 극을 의미하는데 이 말에서는 분자와ㅡ<또는 대지>ㅡ 대기를 극으로 존재하는 생태계를 의미 두 개의(ㅣ); 수평적 기준이나 중심을 나타내는 기호로 이 문자에서는 생태계 속에 존재하는 만물 즉 너와 나를 의미한다고 보는데 세상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니 만물각자가 중심이 되어 생태계 속에 서 있다는 의미라 본다. 건(巾)= (ㅣ)+(冂) (ㅣ); 사방의 수평적 기준이나 과거와 미래의 기준 또는 수평적 존재들의 중심,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거나 들어갈 수 없는 막다른 극, 안과 밖의 경계, 멈춤, 정지, 수직적 상태 등을 의미하는 기호로 정신적인 적용으로는 현실에 개입된 혼(魂)을 의미 (冂); 위와 사방이 막혀있고 아래만 터진 공간적 상태를 나타내는 기호로 예를 들면 비우(雨)자나 눈설(雪)자 등에 쓰임 우리말 “건”의 의미와 연계해 본다면 (ㅣ)는 정신적 의미로 우주만물의 중심은 우주정신이니 수직적으로 크게는 본체의 하느님과 작게는 그로부터 갈라져 나온 삼신하나님과 아주 작게는 만물 각자의 영혼을 의미한다고 보며 (冂)은 수직적으로 하나로 연결된 우주정신의 작용에 의해 크게는 하늘의 기운이 천지(天地)속으로 들어온다는 의미이고 작게는 천지의 기운이 인계인 생태계 속으로 들어온다는 의미라 본다. 그러므로 만물은 삼신의 하나님과 천지인 삼계의 도움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으니 만물을 감싸주는 것은 삼신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가 되고 삼신의 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를 감싸주는 것은 본체의 하느님과 하늘이니 무언가 감싸준다거나 도움을 베풀고 있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문자라 본다. 옥편에서는 겨우 목욕할 때 쓰는 수건정도의 의미로 풀이하고 있는데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영혼의 정신이 깃든 머리이니 “터번”이나 두건처럼 머리를 감싸고 보호하는 물건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수건 건(巾)“이라는 문자적 의미로 억지로 풀이는 가능하다고 보나 문자의 원래 뜻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다고 보는데 옥편의 한자풀이가 거의가 이런 식이다보니 한자의 문자적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 주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한자의 간편화 작업에 막대한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날의 현대문명에서 조차 우리말과 우리글처럼 과학적인 언어와 문자를 찾을 수 없는데 저 먼 고대에 이처럼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말과 문자가 있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상식처럼 원시, 봉건. 중세, 현대라는 서양식 직선사관은 기독교 논리에 기대어 만들어진 매우 문제가 많은 엉터리 논리라 판단한다. 제(帝)라는 문자적 의미는 꽃피고 열매 맺는 시간적 순환과 모이고 흩어지는 공간적 순환의 시작과 끝을 통해ㅡ<씨알점(·)>ㅡ 크게는 만물이 작게는 모든 백성들이 각자가 중심이 되어 마음껏 생명활동을 하게 되는데ㅡ<ㅍ>ㅡ 그 모든 조화로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싸고 보살펴주는 큰 존재가 곧 삼신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이니ㅡ<巾>ㅡ삼신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처럼 모든 백성들을 감싸고 보살펴주는 존재가 이 사람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 제(帝)라는 문자라 본다. 제=(ㅈ)+(ㅓ)+(ㅣ) “제”에 쓰이는 문자기호는 이미 공개를 했기에 참고 하기 바라며 “제”가 들어가는 우리말을 보면 겸손함이라든가 상대를 공경하고 자신을 낮추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고 본다. 예를 들면 자신을 낮추는 말로 “저가” “제가” 등이 있고 조상께 후손들이 인사를 드리는 것도 “제사”라 한다. 물건의 쓰임으로도 틀림없는, 정확한 등의 의미로 “저울”이라는 말이 쓰인다. 따라서 앞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의미들을 종합해 보면 고대의 제(帝)왕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 백성들을 섬기는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이 역대 한인, 한웅, 단군들이셨다고 본다. 지금은 잊혀진 아득한 고대에 있었던 인류의 황금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강은 짐작이 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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