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한국학으로 보는 생리와 심리 4> 이전 글에서 인간의 생리적 본능을 이성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다듬는 것을 인간학이라 했는데 어느 집단이든 공동체의 지속적인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집단의 질서유지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든 구성원들의 생리적 에너지를 집단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구성원들 개개인들이 인간학적 공부를 통해 자신의 생리적 에너지를 스스로 다듬고 통제할 수 있는 상태로 이성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하나는 국가와 같은 거대권력이 가진 폭력적 방법을 통해 각 구성원들의 생리적 에너지를 억압해서 통제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전자는 자발적인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질서이기에 국가가 가진 공권력과 같은 외부적인 통제가 없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집단의 질서는 유지되기에 폭력적인 사회적 혼란은 생겨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후자는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질서이기에 국가와 같은 공권력의 외부적인 통제가 사라지면 엄청난 폭력적인 사회적 혼란이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이 늘 잠재되어 있다고 본다. 오늘날 지구촌의 대다수 국가들이 유지되는 방식을 보면 전자의 방식보다는 후자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런 방식은 고대한국학의 인문학적 개념으로 보면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국가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구성원들 각자가 자발적으로 이성적 능력을 키우고 그러면서 얻어지는 생리적 에너지를 집단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신바람나게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사회를 한 번 상상해보라. 얼마나 환상적인 모습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공동체의 운명을 구성원각자가 아닌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너무나 큰 착각으로 지금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상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것이 국가다. ㅡ<물론 국가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공동체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와 같은 조직시스탬은 필수적인 요소이나 지금보다는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국가유지의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고대선조들의 인문학적 논리에 담겨있다고 본다.>ㅡ 즉 국가라는 거대폭력에 의해 구성원들이 통제되는 상태에서는 권력을 쥔 소수를 제외한 일반적인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리적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고 싶어도 제대로 발산하지도 못하고 국가와 민족이라는 미명하에 국가를 유지하는 일개 부속품정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국가적인 거대 사안에 대해 분명히 이것은 아니라고 잘못됐다고 안다 해도 아무런 통제수단도 가지지 못하고 그저 권력을 거머쥔 자들이 결정하는 대로 나와 집단의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은 얼마나 불합리한가?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투표를 통해 뽑힌 사람이 국가권력을 구성원들의 행복과 집단의 번영을 위해 쓰기를 바라는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배달국과 고조선을 다스린 지도자들은 일반구성원들의 진심어린 존경을 받았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일반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생산적 참여를 이끌어내어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활용했다는 것으로 이는 매우 탁월한 국가운영능력으로 이제는 우리식의 국가운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바꾸어 말해 인간학적 이성이 배제된 서양식 인문학의 논리적 틀로는 한계가 왔다고 보는데 이 대한민국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인 실험무대를 서로 손을 잡고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ㅡ<고대선조들의 정신철학과 인문학적 수준은 천부경이나 삼일신고 등등 지금 현재 전해지는 경전만으로도 충분하게 가늠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해지는 고대의 경전들은 대부분 당시의 지도자그룹이 쓴 것들로 정신철학과 인문학적 이해의 수준이 어느 선 이상이 되지 않고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 높은 경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경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대들의 이성적 능력의 수준으로 바둑에서 18 급짜리 하수가 십 단짜리 고수의 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ㅡ 다음 글에서는 심리와 관련된 이치학에 대해 간략하나마 정리를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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