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한국학으로 보는 생리와 심리 6> 천간과 생리적 관계 을(乙), 갑(甲),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아무래도 천간(天干)과 생리(生理)적 관계를 먼저 설명한 다음 지지(地支)와 심리(心理)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로 다른 시각이 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물론 이제껏 올린 다른 글도 마찬가지로 판단은 각자에게 맡길 뿐 더 나은 견해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열어둔 상태로 이 사람의 주장이 다 옳다고 우길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천간(天干)이라는 문자풀이에서도 들어나듯 천(天)은ㅡ<天=(ㅡ)+(ㅡ)+(ㅅ)>ㅡ 태양천과 지구지와 생태계 즉 인계인 삼계를 의미하고 간(干)은ㅡ<干 =(ㅡ)+(十)>ㅡ 삼계에 둘러싸인 만물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앞글에서 설명한 것 같은데 논리전개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이나 이전 글에서 “천부표”를 이용해 풀이해본 천간(天干)이라는 문자적 의미로 본다면 을(乙), 갑(甲), 병(丙), 정(丁), 무(戊)는 해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삼계의 변화와 관련된 것이고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는 삼계의 변화에 따른 생명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 본다. 그러나 설명을 위해 천과 간으로 나누었을 뿐 이 둘은 같은 몸이라고 보아도 되는데 만물의 생리적 변화는 삼계의 변화에 감응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신의 하나님이 주도하는 삼계의 기운이 결합하며 만들어지는 사계절과 같은 변화에 따라 만물의 생리적 변화도 같이 진행된다는 것으로 이 둘은 따로따로 변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앞글에서도 설명했듯 을(乙)과 기(己)는 우주정신과 관련된 것으로 을(乙)이 삼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삼신의 하나님과 관련되었다면 기(己)는 만물의 생리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혼(魂)의 정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을(乙)이 의미하는 삼신하나님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삼계의 흐름을 갑(甲), 병(丙), 정(丁), 무(戊)로 기(己)가 의미하는 혼(魂)의 정신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생리적 흐름을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상정하게 되면 이 둘은 음양의 관계가 성립하게 되는데 을(乙)의 정신이 주도하는 삼계의 기(气)적 흐름은 양기(陽气)가 되고 기(己)의 정신이 주도하는 만물의 생리적 기(氣)의 흐름은 음기(陰氣)가 된다. ㅡ<기(气)와 기(氣)의 문자적 차이를 잘 이해하기 바라는데 은문천부경의 문장 중 “대삼(기)합육”이라는 문장에 쓰인 삼자의 형태를 보면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는데 숫자로서 삼과 기운으로서 기(气)자가 결합된 것이 이 문장에 쓰인 삼자라 본다. 이 문장은 삼계와 삼계의 큰 기운이 어우러지며 합해지니 그 모든 근원에는 우주정신이 있다는 또는 뒤의 문장과 관련짓는다면 만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영혼의 정신이 있음을 나타내는 문장이라 본다. 따라서 기(气)자의 의미는 삼계의 기운을 의미하고 기(氣)자는 쌀미(米)자가 들어있으니 같은 기운이나 만물이 먹이활동과 같은 행위를 통해 얻는 생리적 기운을 나타내는 문자라 본다. 气=(/)+(三)+(왼쪽위에서 오른 쪽 아래로 내려서는 사선) 氣=(/)+(三)+(왼쪽위에서 오른 쪽 아래로 내려서는 사선)+(米)>ㅡ 천간과 지지가 음양(陰陽) 오행(五行)론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지금쯤 눈치 챘을 것이라 보는데 천간은 상생오행과 관련되고 지지는 상극오행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천간에 쓰인 을(乙)과 기(己)는 중앙토가 되고 나머지는 변화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계절과 같은 시간적 변화와 방위 같은 공간적 위치는 을(乙)과 관련되고 생성장사와 같은 생리적 흐름은 기(己)와 관련된다고 본다. 또 한 가지 천간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을(乙)이 생명외적인 삼신의 하나님과 관련된 쓰임이 주라면 기(己)는 만물의 정신과 관련된 쓰임이 주였음이 들어난다고 본다. 따라서 자음 (ㄹ)의 의미도 만물의 정신과 관련된 쓰임이라 본다. 그리고 알파벳 (Z)와 을(乙)은 같은 기호적 형태로 “지”발음이 들어가는 말은 주로 정신과 관련되어 많이 쓰이는데 제우스, 제단, 조물주, 주인, 쥬신, 쥬피터, 조물주 등등 상당수 있다고 본다. 을(乙)은 발음상으로는 “지”와 관련이 없어 보이나 뜻으로는 알파벳 (Z)와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고 보는데 둘 다 인간외적인 신을 의미하니 곧 우주정신과 관련되게 된다. 그리고 생리는 무의식적인 흐름으로 인간은 이를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다만 계절의 흐름과 같은 변화에 따라 묘한 생리적 느낌만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들면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을 매 순간순간 뚜렷이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가? 부족한 설명은 "고대한국학으로 보는 생리와 심리" 시리즈를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개념적 정리가 되지 않아 앞의 설명과 다를 수도 있으니 큰 틀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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