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로 인해 며칠 여유가 생겨서 차분하게 호우에 새겨진 문자를 살펴본바 고구려에서 쓰던 한자적 의미와 지금 현재 번역된 한자적 의미에는 상당한 의미적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쓰이는 옥편식 한자의 의미로는 호우에 쓰인 고구려문자를 제대로 판독하기 힘든다고 보기에 고구려에서 쓰던 문자적 형태를 기준으로 천부표를 적용하는 것이 호우에 새겨진 명문의 문자적 뜻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옥편식 한자의 의미는 고구려식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참고 정도로 보고 호우에 새겨진 고구려식 한자를 위주로 천부표를 적용해 호우에 새겨진 문장을 해독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면 호우에 새겨진 문장의 맨 위에 쓰인 (井)이라는 기호적 의미를 이해하는 단서가 광개토지호태왕이라는 고구려식 한자형태에서 개자에 나타나는데 고구려에서 쓰던 문자적 형태와 현재의 문자적 형태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개"라는 고구려식 한자형태는 "(내부와 관련된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ㄱ)+(井)"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현재의 한자형태는 "(門)+(ㅡ)+(廾)"으로 되어 있어 현재의 한자적 형태로는 井의 기호적 의미를 이해하는 단서를 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고구려식 한자형태에서는 井이라는 기호를 "개"자에 쓰고 있어 무슨 의미인지 유추해내는 중요한 단서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고구려식 개자의 형태를 해석하면 井이라는 기호적 의미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이라 봅니다. 개=(ㄱ)+(井) (ㄱ); 극 아래 생겨난 공간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기호로 한자에서는 내부적인 것과 관련된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ㄱ)이고 외부적인 것과 관련된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반대로 쓰인 ㄱ)이라 본다. 예를 들면 생명의 몸 안에 생겨난 공간이라는 의미가 (ㄱ)이라면 생명의 몸 밖에 생겨난 공간이라는 의미가 (반대로 쓰인 ㄱ)인데 극아래 생겨난 공간이나 기준점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즉 내부적인 연기적 관계로 변화하는 공간인가 외부적인 연기적 관계로 변화하는 공간인가에 따라 기호적 형태가 반대로 나타난다고 본다. 이 문자에서는 내부적인 연기적 관계로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보는데 태양천과 지구지를 극으로 이 속에 연기적 상태로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생태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작게는 나라라는 공간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보나 문자적 의미를 크게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井); 井자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맨 위에 단독으로 쓰이는 井자는 마름모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개자에서는 수평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비슷한 의미이나 문자적 형태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은 달라진다고 본다. 먼저 맨 위에 단독으로 쓰인 마름모 형태의 井의 기호적 의미는 상하사방으로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보는데 천지의 기운과 인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며 사통팔달로 열려있는 공간이라는ㅡ<井>ㅡ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위에 쓰인 마름모 형태의 井자로 천지인 삼계의 기운이 어우러지는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 그러므로 삼신하나님의 은혜로움이 넘쳐나는 열려있는 공간 즉 요즘말로 지상낙원이나 용화세상, 천국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마름모형태의 井자의 기호적 의미라 본다. 따라서 개자에 나타나는 수평적 형태의 井자기호는 그러한 나라가 인계인 생태계속에ㅡ<ㄱ>ㅡ 만들어졌으니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방으로 열려있는 개방된 공간 즉 누구나 들어올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는 차별없는 나라가 이곳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井자를 옥편에서는 우물 정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우물은 누구나 다 필요한 공간으로 물이 없이는 생명은 한시도 살 수 없으니 그러한 물과 같은 생명에게 꼭 필요한 무엇을 제공한 또는 만들어낸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쓸 수 있는 문자가 고구려식 개자라 본다. 현재의 한자형태에서 개(開)자는 무언가를 연다는 의미로 열 개라고 풀이를 하는데 개(開)자에 쓰인 (廾)의 의미를 받들 공, 들 공으로 읽고 있어 井자와 상당히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본다. 즉 인계인 생태계 속으로 천지의 기운이 들어와 어우러지니ㅡ<ㅡ>ㅡ 그러한 생기를 만물이 받아들여 활발한 생명활동의 순환주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니ㅡ<廾>ㅡ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데 삼신하나님의 기운이 어우러지며 만물의 생명활동을 열어주고 있다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기호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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