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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장기판의 설계원리

작성자: 하심

조회: 4221 등록일: 2019-12-07

4) 장기판의 설계원리   장기판은 바둑판과 마찬가지로 은문(갑골)천부경의 우주론적 원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바둑판이 본체인 하늘에서 생겨나 하늘에 매달린 것이 땅으로 나타난 물질적 세계 즉 천지인의 삼계라는 논리적 틀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있다면 장기판은 천지에서 생겨나 천지에 매달린 것이 인계인 생태계와 만물이라는 논리적 틀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본다. 장기판은 두 종류가 있는데 가로 열줄 세로 아홉 줄로 설계된 한국식 장기판과 가로 열줄 세로 열줄로 설계된 일본식 장기판이 그것으로 천부경의 우주론과 부합하려면 일본식 장기판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인계인 생태계와 만물은 천지의 축소판으로 이를 나타내는 것이 장기판이라면 은문(갑골)천부경의 설계원리와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식 장기판에 나타나는 백(100)개의 점은 만물을 포함한 인계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에너지와 질량의 총량을 의미하고 81개의 칸은 삼신의 하나님이 만들어낸 생태계가 품고 있는 만물의 리(理)의 정신과 만물이 연기적으로 얽혀 만들어낸 자연계를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일본식 장기판은 은문천부경의 설계원리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장기게임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만물각자가 자신의 몸을 바탕으로 무의식적으로 돌아가던 생리(生理)리듬이 상대적인 수평운동을 하며 심리(心理)리듬으로 의식화 되는데 곧 기억이 그것으로 만물은 오감과 같을 감각기관을 통해 의식할 수 없는 천지인의 삼계가 만들어내는 생리적 정보를 수용하고 표출하는 한편 서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즉각적으로 의식할 수 있는 심리적 정보를 수용하고 표출하며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무의식적인 정보가 생리적 혼(魂)과 관련된다면 의식적인 정보는 심리적인 영(靈)과 관련된 것으로 불가에서 말하는 오각까지는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생리리듬과 관련된 것이고 제 육식부터는 의식상태에서 서로가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오감을 통해 수용하거나 표출하는 영(靈)의 정신이 주도하는 스스로가 의식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심리리듬에 속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불가에서 말하는 전 오식과 후 사식"이라는 글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기를 바라는데 생리와 관련된 것이 천간(天干)과 관련된 오각이고 심리와 관련된 것이 지지(地支)와 관련된 후사식이라고 이해하면 되리라 본다.  장기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잠시 이야기가 좀 빗나갔는데 만물이 천지인 삼계의 순환리듬에 맞추어 무의식적인 생리(生理)운동을 하는 한편 서로에 의해 연기적으로 만들어지는 심리(心理)운동을 하며 존재하고 있음을 가로 열 줄과 세로 열줄을 교차시킨 장기판으로 나타냈다면 궁(宮)은 그러한 천간(天干)의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가 상대적인 수평운동을 하며 의식적인 영(靈)의 정신을 중심으로 각자가 여덟개의 경우의 심리(心理)적 상태를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자 결과를 만들어내는 연기적인 인연의 관계로 맺어져 자연계나 인간집단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게임형식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두 개의 궁은 서로 상대적 관계에 있는 만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게는 각기 개인을 크게는 국가의 수도와 비슷한 집단의 중심을 나타내게 된다고 본다. 따라서 궁의 중심은 당연히 영(靈)의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게는 만물각자의 의식적인 영의 정신을 의미하고 크게는 집단을 움직이는 공동체적 정신이나 지도자를 의미하게 된다.  그리고 영의 정신을 중심으로 그어진 여덟개의 선은 영의 정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의식적인 심리적 경우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팔궤를 의미하게 되는데 음양의 효를 바탕으로 세 개의 선을 조합해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심리적인 경우의 수는 총 여덟개가 나오게 된다.  이는 의식상태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육신과 사고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팔궤는 고대한국인들의 심리학의 기초를 나타내는 것이고 서로가 부딛치며 나타나는 8X8=64궤는 서로의 기본적인 심리적 경우의 수가 부딛치며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심리적인 경우의 수가 64가지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체계화 시킨 것이 역경이라 보면 된다. 따라서 장기게임은 기본적인 역의 원리를 바탕에 깔고 만들어진 것으로 고대의 한역이라 보면 되는데 역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담고 있는 한단고기에 수록된 "천지인경"이 65자로 설계된 것도 이와 마찬가지 이유가 된다. 즉 한자는 영의 정신을 의미하고 나머지 64자는 영의 정신을 중심으로 서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심리적인 경우의 수가 64가지 양태로 나타나 자연계나 인간집단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두 개의 사졸은 영의 정신이 오감의 도움을 받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와 그를 바탕으로 표출하는 정보를 상징화한 것으로 정보의 표출과 수용을 나타낸다고 본다.  이를 집단적으로 확대해서 게임화 시킨 것이 반상에 놓인 여러 기물들인데 궁은 지도자가 있는 곳을 의미하고 궁의 중심은 지도자를 사졸은 외부의 정보를 지도자에게 전달하고 지도자의 의지를 외부로 표출하는 측근 신하들을 의미하고 나머지 궁 밖의 기물들은 지도자의 의지를 전해 듣고 상대적인 경쟁을 수행하고 있는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회구성원들을 의미한다고 본다.  <o: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