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한국학의 특징은 철저하게 인간인 나를 기준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학문적 체계를 잡았다는 것으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또한 그러한 현실성을 기반에 두고 만들어진 학문적 체계라 본다.
오늘날 천간과 지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무슨 의미로 만들어진 것인지 어떤 학문적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기존의 동양학에서는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동양학의 심한 왜곡 때문이라 보는데 이를 바로잡지 않는 한 천간과 지지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천간과 지지에 쓰인 말과 문자 또한 마찬가지로 고대한국학을 바탕으로 한 현실성을 기반으로 대해야 천간과 지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천간과 지지를 포함한 고대한국학을 기존의 동양학처럼 너무 신비주의적인 방향으로 보아서는 고대한국학을 이해하기가 몹시 어렵다는 것을 항시 염두에 두고 고대한국학을 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만이 신비주의적인 색체를 벗고 고대한국학을 바탕으로 한 동양학의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간과 지지에 쓰인 말과 문자를 해석함에 있어 나를 둘러싼 삼계를 기준으로 풀이를 할 생각인데 이 사람이 말하는 삼계란 태양천과 지구지와 ㅡ<지구와 달>ㅡ 인계인 생태계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고대한국학에 나타나는 삼계도 정확하게 태양천과 지구지와 생태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말 땅을 의미하는데 기존의 동양학에서는 흔히들 천지인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고대한국학의 기준으로 보면 땅에서 가장 큰 중심은 해이기에 해를 공경의 대상으로 하는 모든 문화적 흔적들은 고대한국학의 중심국가 였던 신시배달국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본다.
전에부터 늘 강조해 왔지만 고대한국학에서 우리말 땅 즉 삼계는 기본적으로 태양천과 지구지와 생태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천부경과 나머지 경전들에 대한 올바른 해석도 가능해진다고 본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 하자면 기존의 동양학에서는 우리말 하늘을 나타내는 문자적 개념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는데 우리말 땅을 의미하는 천지인만으로 고대한국학을 이해하려고 하니 제대로 된 논리적 틀이 잡힐 수가 없다고 본다.
그러니 신비주의적인 경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런 개념적 차이를 잘 이해해야 고대한국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능해 진다고 본다.
우선은 간략하게 개념적 정리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까 한다.
우리말 하늘은 우주본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은문천부경을 예로 하면 네 가지 문자적 형태로 나타나는데 다 같이 우주본체를 의미하나 문자적 형태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진다.
다시 말해 본체인 하늘도 변화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네 가지 문자적 형태로 나타내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첫 문장과 끝 문장에 쓰인 “무( )”자가 그것으로 둘 다 본체인 우리말 하늘을 의미하고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이라는 문장에서 “천(견)”자는 정신적 본체와 본체에서 갈라져 나온 우주 객체인 땅을 만들어낸 정신적 객체를 동시에 나타내는데 천일, 지일, 인일은 우주정신인 삼신상제의 하느님과 관련되고 나머지 일이삼은 현상계의 움직임을 유도해 내고 있는 정신적 자리수를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인중천지일”이라는 문장에 쓰인 “천“자는 ”구천구지“ 즉 저승과 관련된 문자로 보아야 문장적인 해석이 제대로 된다고 본다.
직설적으로 고대한국학으로 보면 현재 동양학에 쓰이는 기본적인 여러 용어들의 개념들은 모호하게 처리되어 뒤죽박죽이 되어있다고 보기에 기존의 동양학의 학술적 용어들로는 도저히 고대한국학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천간(天干)의 말 풀이와 문자풀이
을갑병정무(乙甲丙丁戊)와 기경신임계(己庚辛壬癸)를 통상적으로 천간(天干)이라 부른다고 보는데 천간(天干)의 말 풀이와 문자풀이를 통해 천간이 어떤 의미로 만들어진 말과 문자인지 천부표를 통해 알아본다면 천간이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인지 그 근원이 들어날 것이라 본다.
참고로 천간과 지지는 초목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문자적 의미가 만들어졌다고 보기에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던 집단이 만든 문자로 보아 그에 맞추어 말과 문자적 의미를 정리해볼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천간은 천지인의 삼계와 만물과의 수직적인 상관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이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만물의 생리(生理)적인 무의식적 진화와 관련되어 있다면 지지(地支)는 만물이 서로 부딪치며 수평적인 연기적 대응을 통해 나타나는 이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만물의 의식적인 심리(心理)적 진화와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천간은 천지인의 삼계와 만물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기본 틀로 만들어진 것으로 천(天)이 태양천과 지구지와 인계인 생태계의 삼계를 의미한다면 간(干)은 만물 각자를 의미한다고 본다.
따라서 을갑병정무는 천지인의 삼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계절의 변화와 일 년의 순환주기를 의미하는 것이고 기경신임계는 천지인 삼계의 변화에 따라 만물각자도 그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십천간의 말과 문자풀이를 이해하는 큰 그림으로 천간의 말과 문자풀이를 본다면 이 사람의 글에 대한 이해가 보다 쉬울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