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九)=(ㅡ)+(ㄴ)+(丿)
(ㅡ); 모든 수직적인 구체적 추상적 운동의 기준을 의미하거나 수평적 연결상태, 수직적인 막다른 극을 의미하는 기호로 九라는 문자에서는 생태계의 아래와 위의 극을 의미한다고 본다.
즉 대지와 대기의 극
(ㄴ); 극위에 생겨난 구체적 추상적 무엇으로 이 문자에서는 대지위의 만물을 의미한다고 본다.
실제 이 문자를 한자에서는 숨는다는 의미로 숨을 은(ㄴ)이라 하는데 고대의 동양화폐인 첨수도에도 새겨져 있는 기호로 고대의 재물은 곡식이나 가축과 같은 자연물이기에 화폐를 의미하는 뜻으로 (ㄴ)의 기호를 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인간세인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 묻힌다는 것은 은거를 의미하기에 숨는다는 뜻으로 쓸 수 있다고 본다.
참고로 돈을 의미하는 돈, 논밭을 의미하는 노 등의 우리말도 고대의 동양화폐인 첨수도에 새겨져 있음에 주목하기 바란다.
(丿); 은문천부경의 문자배치도에서 대각선 (X)로 배치된 문자배치가 의미하는 천지창조나 천지만물의 순환주기 등을 나타내는 기호
참고로 은문천부경의 문자배치도에서 첫 자인 (ㅡ)과 끝자인 (ㅡ)을 사선으로 연결하면 바로 한자부수 “삐칠 별(/)”이 된다.
옥편에서는 뜻으로 “삐치다”로 풀이하고 있는데 “삐칠 별(/)”자를 합친 “이에 내(乃)”자를 보면 무언가 이어진다는 “이에“나 접속사로 쓰이는 문자로 천지만물은 끊임없이 시작과 끝이라는 변화의 순환과정을 이어가니 은문천부경의 문자배치도의 의미와 일치하게 된다.
한자 “오랠 구(久)에도 ”삐칠 별(/)“이 쓰이는데 ”오래다“로 쓰이는 문자로 (ㅅ)의 의미를 보탠다면 천지만물의 분화와 변화의 순환주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다는 의미가 된다고 본다.
따라서 삐칠 별(/)자를 무언가 잘못되거나 마음이 상한다는 “삐치다”로 이해하는 것은 이 문자가 만들어지는 원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문자적 쓰임이라고 본다.
ㅡ<인터넷으로 “은문천부경에 나타나는 천지창조 이야기” “중의 말 풀이와 한자풀이”를 검색해 참고하기 바란다.>ㅡ
그러므로 九라는 한자는 인계인 생태계를 경계로ㅡ<ㅡ>ㅡ자연을 이루고 있는 만물의ㅡ<ㄴ>ㅡ생명활동을 유도해 내던 생기가 멈추어지며 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는ㅡ<丿>ㅡ의미를 담은 문자라 본다.
즉 별(丿)의 기호를 생태계의 경계를 의미하는 (ㅡ)위로 벗어나게 한 것은 곧 생명활동을 이끌어내던 태양천과 지구지의 생기가 생태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왼손 좌(左)와 오른손 우(右)라는 한자가 있다고 보는데 (ㅡ)+(丿)의 기호는 동일하고 공(工)자와 (ㅁ)의 기호가 각기 다르다는 것으로 이 두기호의 의미만 알면 어떻게 만들어진 문자인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구=(ㄱ)+(ㅜ)
생태계에 가득하던 생기가ㅡ<ㄱ>ㅡ 어느새 극 아래로 숨겨지고 있거나 사라지고 있다ㅡ<ㅜ>ㅡ 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라 보는데 만물이 부모와 같은 태양천과 지구지로부터 더 이상 생기를 공급받지 못해 생명활동을 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으로 생명이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 스스로의 의지로 마지막 결실을 빨리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지나온 봄과 여름을 통해 노력한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 결실은커녕 쭉쟁이만 남게 된다.
따라서 九라는 문자에 쓰인 “구”라는 말은 생명활동의 목적인 열매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는 말이라 본다.
이와는 다르게 “구”라는 말이 쓰이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어린 시절 우리엄마는 키우던 닭의 모이를 주려고 텅 빈 마당에서 “구구구“ 라고 외치면 말하기가 무섭게 어디서 왔는지 보이지 않던 닭들이 모이를 먹으려고 마당으로 모여들던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구(九)의 다음 단계인 십(十)이라는 말과 문자는 열매의 완성이자 씨앗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고 문자라 본다.
따라서 수직수평의 음양운동이 멈춘 상태를 나타내는 의미로도 쓸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