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인가?
태백일사 소도경전 본훈에 배달국시대 발귀리 선인이 지은 원방각경에 나오는 반극(反極)운동의 기준을 나타내는 기호가 모음 (ㅣ)이고 태극(太極)운동의 기준을 나타내는 기호가 모음 (ㅡ)라 본다.
ㅡ<참고로 그리스로마 문자에서는 모음 (ㅡ)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오메가이고 모음 (ㅣ)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알파라 본다.
즉 모음 (ㅡ)는 무의식적인 생리적 음양운동의 기준을 의미하고 모음 (ㅣ)는 의식적인 심리적 음양운동의 기준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생리는 항시 상보적인 순리대로 흘어가나 심리는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상대적 관계로 나타나게 된다고 본다.
즉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용으로 나타나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역방향으로 나가는 반작용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오늘날의 국제정세가 그러하지 않는가?
이러한 생리와 심리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솔로몬의 별로 바른 삼각형은 혼(魂)의 정신이 주도하는 생리와 관련되고 거꾸로 선 삼각형은 영(靈)의 정신이 주도하는 심리와 관련된 기호라 본다.
참고로 고대사는 동서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문명적인 공통성이 많다는 것을 전제하고 글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ㅡ
중국 북송(北宋)대의 유학자 주돈이는 태극도설에서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라 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고 후대에서도 주돈이가 태극도설에서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 제대로 풀어내는 학자가 없다고 보는데 이를 천부경의 우주론으로 한 번 풀어볼까 한다.
아울러 배달국시대 발귀리 선인이 원방각경에서 말한 반극(反極)에 대해서도 다루어볼까 한다.
무극과 태극은 본체의 하느님과 하늘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신의 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가 생겨난 근본을 의미한다고 보는데 무극(無極)은 태극(太極)과 비슷한 의미이나 삼신의 하나님과 천지인의 삼계라는 창조와 소멸의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의 하느님과 하늘이라는 본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인다고 본다.
그러나 태극은 이 현상계와 연결이 되어 있는 본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체에서 분화되어 나온 삼신의 하나님과 삼계가 시작되고 끝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생태계를 본체인 하늘로 본다면 만물은 객체인 땅으로 들어난 천지인의 현상계로 볼 수 있는데 만물이 생겨나거나 소멸하는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의 생태계를 무극이라 볼 수 있고 생태계를 근본으로 만물이 생겨나고 소멸하는 분화가 일어나는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것이 태극이라 본다.
따라서 둘 다 비슷한 의미이나 이 현상계와 연결이 되어 창조와 소멸이라는 분화를 이끌어내기 전의 하늘의 극을 의미하는 것이 무극이고 이 현상계와 연결이 되어 만물의 창조와 소멸이 일어나는 땅의 극을 의미하는 것이 태극이라 본다.
약간의 의미적 차이는 있으나 둘 다 본체의 하느님과 하늘이라는 의미는 같기에 무극이 태극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므로 태극(太極)이란 수직적인 생리와 관련되어 창조와 소멸이 일어나고 있는 본체와 객체인 현상계의 경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음 (ㅡ)와 같은 의미라 본다.
그리고 반극(反極)이란 이러한 생리적인 창조와 소멸의 과정을 격고 있는 현상계에 생겨난 모든 존재들이 서로 부닥치며 만들어내는 수평적인 심리적 음양운동의 기준을 의미한다고 본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태극기는 무극과 태극과 반극이라는 심오한 천부경의 우주론적 핵심을 우주론적 철학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보는데 여백은 하느님과 하늘이라는 무극을 의미하고 중앙에 그려진 태극모양은 하느님과 하늘을 근본으로 창조와 소멸의 수직적 음양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고 반극은 그러한 태극의 음양운동을 통해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이 상대적인 심리적 음양운동을 통해 현상계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팔궤로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반(反)자에 대한 풀이로 나머지 설명을 대신할까 한다.
돌이킬 반(反)=(厂)+(ㅡ)+(X)
(厂); 극 아래 생겨난 구체적 추상적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만물의 생기가 점점 활성화되어가는 생태계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고 본다.
(ㅡ); 여기서는 만물이 연기적으로 얽혀 만들어낸 자연계를 의미한다고 본다.
(X); 여기서는 만물이 일 년의 순환주기를 통해 정신적 물질적 리기(理氣)의 순환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따라서 反은 생태계에 생기가 돌아오니ㅡ<厂>ㅡ만물이 연기적으로 얽혀ㅡ<ㅡ>ㅡ상대적인 수평적 음양운동을 하며 일 년의 순환주기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을ㅡ<X>ㅡ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라 본다.
반=(ㅂ)+(ㅏ)+(ㄴ)
생명의 몸을 통해 짝을 찾고 결실을 거두는 대물림의 생리적 분화와 먹이활동의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며ㅡ<ㅂ>ㅡ활발한 생명활동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니ㅡ<ㅏ>ㅡ그로인해 만물은 후대를 얻어 자연계를 이어가게ㅡ<ㄴ>ㅡ된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