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과 바둑게임의 원리라는 글과 인간존재원리라는 글을 참조하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니 참고 하십시요.
 
 불가에서 말하는 전오식이란 생리와 관련된 혼이 만들어내는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오감을 말하는 것이고 육식은 영과 관련된 개인의 개별적인 의식적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제 칠식은 역사가 만들어낸 집단적 심리를 말하는 것이고 제 팔식은 정각 즉 격뮬치지가 되어 개인적인 심리와 집단적인 심리에 걸림이 없이 올바르게 세상의 이치를 바라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제 구식은 생리와 심리의 모든 장애를 넘어서 인신지경에 도달한 상태를 의미한다.
 불가에서 핵심경전으로 다루는 반야심경의 핵은 결국 제 구식을 말하는 것으로 한 마디로 인신의 하나님이 된다.
 그러므로 제 구식에 가장 가까운 상태가 어린아기인데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제 육식에 머물러 살게 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제 칠식을 안다는 것이고 제 팔식은 극히 드문 경우로 개인적 욕망의 이기심과 민족적 욕망의 이기심을 벗어나 작게는 인류의 공영과 크게는 모든 생명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꿰뚤어보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에 곧 반야의 지혜를 얻은 상태가 된다.
 구식은 이러한 제 팔식의 경지에 도달해 어린아기와 같은 맑은 마음으로 자신이 깨달은 제 팔식의 진리를 실천하는 경지를 말하는데 행이라고 다 같은 행은 아니다.
 이러한 깨달음의 경지는 지식의 많고 적음과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와 나이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오직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개인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제 구식은 팔식을 통해 정각에 도달해 격물치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 종교 교육 경제 과학 등등의 각 분야에 뛰어들어 인류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실천해야 한다는 것으로 제 팔식이 삼일신고에 쓰인 성통이라면 제 구식은 공완에 해당한다.
 그래서 따로 쓰지않고 성통공완이라는 결론을 끝 구절에 내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제 팔식에 머물러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기에 반드시 실천이 뒤따라야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성통공완이고 인중천지일이다.
 대다수의 종교는 현재 제 팔식에 안주해 오히려 없는 것 보다 못할 정도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