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산 (시인, 한양대 교수) : 중년에 고국을 떠나, 그래서 이제는 가고 싶은 고향을 가슴으로 절절히 그리워하는 사람. 그래서 소설가인 손용상 님이 본업 이외에 펴고자 하는 시집을 읽어보면, 이 세 낱말이 지닌 절절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고향에 대한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고국에 대한 절절함을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삶으로 전환시킨 모습 등이 이러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고향, 고국, 어머니는 진실로 우리가 본원적으로 마음이 가는 그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이번 시집은 우리의 마음이 가고, 또 마음이 가장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노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